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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EAI 아카데미] ⑦ AI의 군사적 활용, AI-핵 넥서스

분류
멀티미디어
발행일
2026년 9월 7일
관련 프로젝트
EAI 아카데미

편집자 주

김양규 국방대 교수AI가 기존 기술을 증폭시키는 힘의 승수(enabler)로서 탐지·타격 속도를 압축시켜 핵무기의 생존성과 2차 공격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김 교수는 AI가 상호 억제에 기반한 대(對)가치(counter-value) 전략의 균형을 대(對)군사(counter-force) 전략의 우위 경쟁으로 기울게 하며, 투명성 혁명에 노출된 북한이 먼저 쓰지 않으면 잃는다는 딜레마에 놓일 수 있다고 짚습니다. 화자는 이에 대응해 인간의 실질적 통제를 회복하고, 대(對)군사 전략 대신 보복의 확실성에 기반한 대(對)가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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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UdZB8QT-Ztg

김양규_국방대학교 교수.

영상 스크립트

저는 국방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국방대로 오기 전에는 이곳의 상임연구원이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이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연사를 섭외하는 일을 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매년 훌륭한 분들이 와서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이곳에서 아카데미 강의를 맡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박사 과정 때부터 억지(deterrence)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핵무기 전략을 함께 다루었습니다. 한국에 와서는 한국인들이 핵무장을 매우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70%의 국민이 핵무장을 원한다는 여론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최근 2022년부터는 인공지능(AI)에 대해 따로 공부하고 있으며, AI가 군사 무대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AI와 핵이 결합했을 때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한반도를 왜 매우 취약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다소 우울한 주제이지만, 우리 함께 고민하다 보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께 던지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란 전쟁 중에 매우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디지털 표적화입니다. 이번 전쟁 동안 24시간 동안 1,000개의 표적을 타격했고, 72시간 동안 1,700개, 38일 동안 13,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습니다. 이는 표적 하나당 4분이 걸렸다는 의미입니다. 4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간이 고민하고 결정하여 타격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심사숙고했을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AI와 핵의 결합: 군사 전략의 변화

이란 주장에 따르면,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에 떨어진 미사일로 인해 1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누군가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표적을 타격하는 동안 이루어진 인간의 결정이 얼마나 심각한 고민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것이 미래 전쟁을 어떻게 바꾸고 있으며 한반도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강의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입니다. AI와 핵의 연관성에서 더 중요한 것은 핵입니다. AI 자체는 독립된 무기 체계나 기술이 아니라, 보통 전력 증강의 증폭기(enabler) 역할을 합니다. 즉, AI는 기존 기술과 결합하여 그 기술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AI와 핵의 연관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을 먼저 이해하는 것입니다. 핵이 어떻게 작동해 왔는지 이해하고, AI가 결합했을 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첫 부분에서는 핵무기가 무엇이며 이제까지 어떻게 작동해 왔는지 설명하고, AI가 도입되었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한반도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AI가 핵 억지력에 미치는 영향

오늘 제가 중심적으로 다룰 내용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핵 억지는 기본적으로 2차 공격 능력에 기반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잠시 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상호 확증 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 MAD) 개념이 핵 억지의 기초입니다. 이 개념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자세히 설명드릴 것입니다. 하지만 AI가 도입되면서 더 빠른 탐지, 더 정확한 표적화, 더 정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해졌고, 이는 핵의 2차 공격 능력, 즉 핵무기의 생존성과 안정성을 취약하게 만듭니다. 이는 전략적 안정성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제 강의의 요지입니다. 제가 오늘 강의에서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계, 즉 AI가 마음대로 핵무기를 사용하면 어떡하냐는 고민입니다. 현재 미중 간에는 AI와 핵을 연결시키지 말자는 중요한 원칙에 대한 합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계가 갑자기 인간의 생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여 제거하는 상황은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와 같은 SF 영화의 고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AI가 기존 핵 질서와 메커니즘을 어떻게 바꾸고 있으며, 이것이 인간의 유인 조건이나 인식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AI는 핵 전략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핵 억지가 작동해 온 정보적, 시간적 조건을 바꾸고 있으며, 이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핵 넥서스 문제에서 제가 다루지 않을 것은 킬러 로봇이나 완전 자율 발사, 터미네이터와 같은 SF적 위협입니다. 이러한 위협이 5년 또는 10년 안에 닥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이번 전쟁에서 실제로 사용된 기술, 즉 AI 기반 감시 정찰(ISR) 능력의 융합, 표적 식별 및 우선순위 결정, 의사 결정 지원 강화, 그리고 참수 작전이나 정밀 타격 작전 수행과 같은 실제 변화들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변화만으로도 이미 매우 취약해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AI가 도입되면서 작전 속도가 너무 빨라져 인간의 판단이 거의 무의미해질 정도입니다.

표적 식별부터 타격까지 걸리는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킨 현실이 앞으로 전쟁을 어떻게 바꾸고 한반도의 안정성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제 핵이 과거에는 어떻게 작동했는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핵무기가 떨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제가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많이 해서 해킹도 당하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만약 제 때문에 여러분이 돌아가신다고 가정해 봅시다. 강의를 들으러 왔는데 갑자기 재난 문자가 옵니다.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10분 뒤 용산을 타격할 것으로 보이며, 핵 미사일인 것 같습니다. 대피하십시오. 10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질문하겠습니다. 남은 10분 동안 용산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고 발버둥 치겠다는 분 계십니까? 아무도 없으시네요. 그럼 차라리 용산 쪽으로 가겠다는 분은 계십니까? 왜 용산 쪽으로 가고 싶으신가요? 깔끔하게 죽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100km톤 핵탄두가 떨어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핵탄두가 투하되어 폭발하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바로 엄청난 열입니다. 화구(fireball)라고 불리는 200~500m 정도의 열이 발생합니다. 100km톤 핵탄두의 열은 어느 정도일까요? 태양 표면 온도와 비슷합니다. 핵무기가 무섭다고만 생각했지, 얼마나 뜨거운지는 생각해 보지 않으셨을 겁니다. 핵탄두를 맞으면 태양과 같은 정도의 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러면 그 정도의 열이 갑자기 발생하면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모든 것이 녹아내릴 것입니다. 갑자기 엄청난 열이 떨어지면 주변 공기는 어떻게 될까요? 뜨거워져 순식간에 올라갈 것이고, 그 자리는 거의 진공 상태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주변의 공기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몰려들 것입니다. 이는 엄청난 허리케인을 발생시킵니다. 100km톤 핵탄두의 경우, 중심부 풍속이 시속 800km 이상으로, 이는 태풍 등급 5의 8배에서 10배에 달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허리케인 5등급을 겪어봤는데, 대피소에 있어서 괜찮았지만 나와 보니 모든 것이 파괴되어 있었습니다. 용산에 핵탄두가 떨어진다면 370m 이내의 생명체는 모두 증발할 것입니다. 건물은 서울대학교까지 파괴될 것입니다. 4.5km까지는 완전 파괴이고, 서울대학교까지도 거의 반파 이상 될 것입니다.

그 후에는 우리가 잘 아는 후쿠시마와 같은 낙진 효과, 피폭이 발생합니다. 아까 깔끔하게 죽고 싶다고 하셨는데, 바로 그 답입니다. 우리가 10분 동안 도망친다고 해도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기껏해야 반파되는 지역까지입니다. 결국 반파된 건물에 깔려 2도 또는 3도 이상의 화상을 입고 낙진을 맞으며 죽게 될 것입니다. 끔찍한 이야기를 쉽게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피폭 지점 근처에 있다면 '박살난다'는 생각조차 하기 전에 죽을 것입니다. 너무 뜨거운 열 때문에 몸 자체가 녹아버릴 것입니다. 벗어나려고 할수록 더 끔찍한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제 강의를 들은 분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자신이 30km 이상 벗어날 자신이 없다면, 피폭 지점으로 그냥 가는 것이 훨씬 더 깔끔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웃을 이야기는 아니지만, 핵탄두는 기존에 우리가 안보에 대해 가졌던 모든 계산을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예전에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두 정치 공동체 간의 의견 충돌 시, 한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에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강제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습니다. 왜 전쟁을 벌였을까요?

전쟁을 통해 트로이를 함락시키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군사들이 상대방의 국민과 자국 병사 사이에 방어벽 역할을 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정치적 이해관계나 의지를 강제하려면 상대방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집을 불태우고 여성을 노예로 잡아가 고통을 주어야 상대방이 굴복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 전쟁의 이유는 상대방의 병력, 즉 군사력을 제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자국의 군사력이 상대방 국민에게 직접 투사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전쟁의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미사일을 쏘면 됩니다. 후방 지역에, 상대방의 군사력과 아무 상관없이 말입니다. 지금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면 5분 안에 날아옵니다. 5분 안에 상대방의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죽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혁명적인 무기체계입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00km톤 정도 되는 전략 핵미사일이 떨어졌을 때, 누크맵(NUKEMAP)으로 계산해보면 즉사하는 인구가 20만 명, 하루 동안 죽는 인구가 14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서울 용산에 떨어졌을 때, 이는 엄청난 고통입니다. 한순간에 재산과 국민의 목숨이 사라질 수 있는 엄청난 고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공격도 매우 파괴적인 정치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죠?

용산에 핵미사일이 떨어지면 370m 반경 내 생명체는 모두 증발합니다. 건물이 파괴되는 범위는 서울대까지 확장되며, 서울대 역시 거의 반파 이상 될 것입니다. 이후에는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낙진 효과가 발생합니다. 깔끔하게 죽고 싶다는 말씀에 답하자면, 10분 동안 도망쳐도 낙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기껏해야 반파된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반파된 건물에 깔려 2도 또는 3도 이상의 화상을 입고 낙진을 뒤집어쓰며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끔찍한 이야기를 쉽게 전해 죄송합니다만, 핵폭발 지점 근처에서는 극심한 열기로 인해 몸이 녹아버릴 것입니다. 벗어나려 할수록 더욱 끔찍한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핵무기는 기존 안보 계산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영화 《오디세이》에서처럼, 과거에는 정치적 의지 관철을 위해 전쟁을 벌였습니다. 전쟁은 상대방의 병력을 제거하는 행위였습니다. 상대방의 군사력이 국민과 병사 사이에 방어막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정치적 이해 관계나 의지를 강제하려면 상대방 국민에게 고통을 주어야 했습니다. 집을 불태우고 여성을 노예로 삼는 등 고통을 가해야 상대방이 굴복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과거 전쟁은 상대방의 군사력을 제거하여 나의 군사력이 상대방 국민에게 직접 투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제는 전쟁이 필요 없어졌습니다. 미사일을 발사하면 됩니다. 후방 지역에 있는 상대방의 군사력과 무관하게, 북한의 미사일은 5분 안에 도달하여 민간인과 군인을 구분 없이 매우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습니다. 이는 혁명적인 무기체계의 등장입니다.

100kt 핵미사일이 서울 용산에 떨어질 경우, 누크맵 계산에 따르면 즉사자 20만 명, 하루 사망자 1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한순간에 재산과 목숨을 앗아가는 끔찍한 고통이며, 단 한 번의 공격으로도 파국적인 정치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핵무기 시대의 억지 전략

브로디라는 학자가 1946년 핵탄두 개발을 보고 "앞으로 군사력이 존재하는 이유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함이 아니라 전쟁이 일어나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기존의 '방어하고 승리하는 것(defense and victory)'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전쟁 자체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deterrence)'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핵무기 개발과 함께 모든 안보 정책의 핵심은 억지가 되었습니다.

억지(deterrence)라는 말은 라틴어 'deterrere'에서 유래했습니다. 'deterrere'는 '떨어뜨리다'라는 뜻의 'de'와 '두렵게 하다'라는 뜻의 'terrere'가 합쳐진 말입니다. 따라서 억지의 어원적 의미는 상대방을 공포에 빠뜨려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군사 전략은 핵무기 개발 시점부터 억지를 중심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핵무기 발전에서 2차 공격 능력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2차 공격 능력이란 상대방의 핵 공격을 받은 후에도 핵으로 반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신뢰성 있는 2차 공격 능력 보유 자체가 억지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억지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이종빈 씨와 사이가 좋지 않아 때리고 싶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종빈 씨가 제가 때리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멀리 떨어지거나, 힘센 친구들을 데려와 못 때리게 하거나, 혹은 자신도 무장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때렸을 때 더 큰 힘으로 반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 공포감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포를 주어 억지력을 발휘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네가 나를 때리면 내 힘센 친구가 너를 작살 낼 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복을 통해 상대방이 감내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협박하여 행동을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징벌에 의한 억지(deterrence by punishment)'라고 합니다. 이는 "네가 나를 때리면 네 팔을 잘라 버릴 거야"라고 협박하는 것과 같습니다. 항상 부모님께 듣던 "숙제 안 하면 용돈 없어"와 같은 방식입니다.

둘째, "나를 때려 봐. 때리면 네 주먹이 부서질 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상대방이 원하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거나 오히려 더 많이 다치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거부 억지(deterrence by denial)'라고 합니다. 즉, 상대방의 행동 달성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이 핵무기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전자는 '대(對)가치(counter-value) 전략'에 해당하고, 후자는 '대(對)군사(counter-force) 전략'에 해당합니다. 핵무기 작동의 기본 동학에 대한 이해 없이 핵을 가지면 한국의 안보가 증진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는 것은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핵무기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핵무기의 등장이 얼마나 혁신적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듀드니 교수는 '폭력의 상호전(reciprocity of violence)' 개념을 사용합니다. 이는 경제적 상호의존과 달리,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쉽게 죽일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인간은 매우 취약하여 쉽게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안보를 갈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안보는 폭력을 제어하는 장치가 존재하느냐에 따라 달성됩니다.

폭력을 제어하는 장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연적 제약입니다. 산맥이나 강처럼 폭력 투사를 어렵게 만드는 지리적 조건이 존재하면 폭력 사용이 제어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대양을 건너 폭력을 투사하기 어렵습니다. 둘째는 인위적 제도입니다. 정부, 조약, 헌법 등 통제 제도를 만들어 폭력 사용을 막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어가 어느 정도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폭력의 상호전은 없을 수도, 약할 수도, 강할 수도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폭력의 상호전이 완전히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무기 체계 발전과 함께 폭력의 상호전은 점점 심화되었습니다.

예전 오디세우스 시절의 칼, 활, 말 정도의 무기로는 도시 국가 레벨의 피해만 가능했습니다. 삼국 시대의 전쟁 역시 현대와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작았습니다. 하지만 화약 발명, 범선 개발, 폭탄, 기차, 전투기 등의 발달로 인해 피해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핵무기가 개발되면 도시 국가 레벨을 넘어설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폭력 상호전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지구 전체가 매우 취약해지는데, 지구적 차원의 제도적 제어 장치가 없다면 전 지구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듀드니 교수의 이론에 따르면 핵무기 개발 이후 인류 전체가 매우 취약해졌어야 합니다. 핵무기는 1945년에 개발되었고, 우리는 1945년에 독립했습니다. 그렇다면 핵 개발 이전 시기보다 이후 시기가 안보적으로 더 취약해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핵 개발 이전에는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핵 개발 이후에는 대전쟁이 없었습니다. 이는 듀드니 교수의 이론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핵 개발 이후 지구 전체의 취약성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전쟁이 더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1945년부터 1990년까지의 시기를 '냉전(Cold War)'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비스 교수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이를 '핵무기 혁명'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양의 폭발적인 증가는 질적인 변화를 수반한다"고 말했습니다. 핵 혁명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호 2차 공격 능력을 보유하면 상호 취약성을 공유하게 됩니다. 이는 서로가 서로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아 군사적 승리가 무의미해지고, 보복의 확실성이 작동하는 한 정치적 승리와 평화가 핵심 논리가 됩니다. 핵무기로 인한 대가치 타격 능력이 상호 보유되면 '상호확증파괴(MAD)'가 발생하고, 이는 전략적 안정성을 증대시킵니다.

이는 과거 대제국 간의 인질 교환과 같은 논리로 작동합니다. 나의 아들딸을 상대방 적국에 볼모로 보내면, 그 나라와 전쟁을 하려면 내 아이를 죽일 각오를 해야 하므로 그 자체가 억지가 됩니다. 핵 안정성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상호확증파괴(MAD)'란 서로가 서로를 확실하게 끝장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상호확증파괴는 2차 공격 능력을 가졌을 때 작동합니다. 즉, 한쪽이 핵 공격을 하더라도 공격받은 쪽이 핵으로 반격할 수 있다면, 공격한 쪽도 입은 피해만큼 그대로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차 공격 능력의 핵심은 신뢰성입니다. 즉, "내가 핵 공격을 당하면 반드시 핵으로 보복할 것이다"라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는 핵 공격을 받은 후 핵 보복을 하는 것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핵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핵전쟁을 하는 것 자체가 더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핵 공격을 받은 후 살아남는 것은 끔찍한 미래를 맞이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따라서 합리적으로는 핵 보복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정에 호소하거나, 러시아(구 소련)의 '데드핸드(Dead Hand)' 프로그램처럼 기계에 맡겨 핵 공격을 받으면 반드시 핵으로 반격하도록 자동화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인간의 생각, 계산, 감정이 배제된 자동화된 과정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반격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방의 팔을 잘라버릴 정도의 폭력, 즉 용납할 수 없는 피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미국은 소련 인구의 25%가 죽고 산업의 50%가 파괴되면 감내할 수 없는 타격일 것이라 계산했습니다. 만약 상대방을 핵으로 공격했을 때, 나의 인구 25% 이상과 산업 50% 이상을 희생해야 한다면, '네가 뉴욕을 부수면 나는 모스크바를 부수겠다'는 식의 협박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가 서로의

국민을 볼모로 잡게 됩니다. 핵을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나의 파멸로 이어지기 때문에 핵을 쓸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용납할 수 없는 피해를 무조건 입게 된다는 생각은 상호 인질 교환과 동일한 논리로 작동합니다. 서로의 국민 안보를 포기하는 형태로 안정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2차 공격력 보장이 핵심이 되게 됩니다. 이 억지가 작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핵무기가 살아남아야 합니다. 상대방의 핵 공격에도 나의 핵무기를 지켜내야 2차 공격 능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핵무기가 파괴되면 2차 공격 능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무기를 지켜야 하고, 사람을 포기해야 합니다. 사람을 더 많이 죽이는 무기가 아니라, 무기를 파괴하는 무기가 나쁜 무기가 됩니다. 미소 간 최초의 군축 합의는 미사일 방어(MD)를 서로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미사일 방어가 방어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MD를 하는 순간 상대방의 2차 공격 능력을 거부하게 되므로 이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미소는 동일하게 이러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하고 싶다면 몇 개나 가져야 할까요? 10개? 100개? 한국 안보가 100기로 궁극적으로 보장된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요? 100기가 있으면 2차 공격력이 보장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 개만 있으면 더 위험합니다. 최근 핵무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핵 잠재력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나를 때려 달라'는 초대와 같습니다. 핵무기를 갖기 전에 먼저 공격받을 수 있으므로 오히려 훨씬 취약한 체제가 됩니다. 만약 핵무기 천 개가 갑자기 생긴다면 모르겠지만, 개발 과정은 매우 취약합니다.

핵 안정성의 논리와 상호 인질 교환

북한도 처음 핵탄을 개발할 때 미국의 서지컬 스트라이크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를 막은 것이 카터 대통령이었고, 클린턴 대통령 때도 영변 시설에 대한 외과 수술식 공격을 고려했습니다. 이처럼 공격을 유발하는 매우 이상한 메커니즘이 존재합니다. 상호 인질 교환 형태의 억지를 '카운터 밸류(counter-value) 전략'이라고 합니다.

카운터 밸류 전략은 상대에게 가치 있는 것을 서로 내놓고, 이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평화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반대 개념은 '카운터 포스(counter-force)' 전략으로, 상대방의 무기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입니다. 이는 선제 공격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1차 공격 능력'이라고 합니다. 1차 공격 능력은 상대방의 2차 공격을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1차 공격 능력을 갖게 되면, 상대방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공격하려는 유혹에 빠지게 되므로 훨씬 불안정한 체제가 됩니다. 따라서 미소 간 가장 먼저 합의했던 것은 상호 미사일 방어 포기였습니다.

핵 안정성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 즉 핵무기의 생존성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핵 논리의 핵심입니다. 핵무기 생존성을 보호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지하 시설에 핵무기를 넣고 튼튼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란이 1,500m 화강암 산 기지 안에 미사일을 보호하자 미국은 입구만 부수고 다시 미사일을 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경화된 사일로(hardening)가 중요합니다. 둘째, 핵이 어디 있는지 모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핵무기를 전부 파괴할 수 있으면 1차 공격자가 되는데, 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숨기면 됩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핵탄도를 계속 옮기는 것입니다. 북한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차에 견인시켜 핵무기를 이동시키면 탐지, 식별, 타격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음폐의 끝판왕은 핵잠수함입니다. 왜일까요? 디젤 잠수함과 핵잠수함의 차이를 아십니까?

디젤 잠수함은 배터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훨씬 조용합니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의 한계로 일정 기간 기동 후에는 수면 위로 떠올라 충전해야 합니다. 이때 잠수함은 매우 취약해집니다. 반면 핵잠수함은 이론적으로 계속 물속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한국과 일본 간 전쟁으로 한국이 초토화되었지만, 한국의 핵잠수함이 살아남아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원자력 잠수함은 바다라는 천연 스트레스 환경 속에서 적국의 영토를 초토화시켜도 격파하기 어렵습니다.

핵잠수함은 궁극적인 2차 공격을 보장합니다. 이것이 미소 간 군축 협상의 첫 번째 계기였습니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핵탄두를 탑재하면 완벽해지지만, 현재 우리는 핵무기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 무식한 방법은 그냥 많이 갖는 것입니다. 100기로 충분할까요? 미소 간에는 누가 더 많은 핵탄두를 만들까 경쟁했습니다. 5천 개, 6천 개, 7천 개까지 늘어났습니다. 엄청난 돈이 듭니다.

만약 우리가 핵무장을 한다면, 북한과 어느 정도의 핵을 보유해야 안정감을 느낄지에 대한 합의에 이를 때까지 계속 핵탄도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상대방의 핵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능력에 도달했다고 자각할 때까지 핵 군비 경쟁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중국이 현재 이러한 상황에 있습니다.

중국은 원래 200개의 핵탄으로 만족했지만, 현재 1년에 100개씩 늘려 600개까지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핵 보복 능력 보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는 걸까요? 2022년 북한의 핵무력 정책은 한국이 매우 취약하다고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을 줄이면서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려 하는 이유는 새로운 협상을 위해서입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과 만나는 조건은 무엇이었을까요?

세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첫째, 핵보유국 인정. 둘째,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철폐. 셋째, 한국은 끼지 말 것. 협상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얻어야 하는데, 먼저 현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만나는 조건 자체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김정은은 현재 균형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러한 자신감의 계기가 된 것은 2022년 북한의 핵무력 정책법입니다. 2013년 첫 핵무력 정책법에서는 미군 위협 억제를 위해 핵을 보유한다고 했지만, 2022년에는 5가지 조건 하에 선제적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다섯 가지 조건 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1, 2, 3, 5번 조건은 본인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의 핵 사용, 즉 억지력으로서의 핵 사용입니다. 4번 조건은 전쟁 수단으로서 핵을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를 막고 전쟁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여정은 이를 1년 뒤 '초기 전쟁 주도권 장악, 상대 전쟁 의지 소각, 장기전 차단, 북한 군사력 보존'을 위해 핵을 사용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북한의 핵 전략 변화와 취약성

이는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핵을 사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위협적인 핵 전략입니다. 북한은 이에 준하는 핵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제9차 당대회에서도 핵무기 운용 체계 개선, 재래식 전력 현대화, 해군력 핵무장화, 비밀 병기 특수 전략 자산(ICBM, 인공지능 무인 공격 종합체, 전자전 무기 체계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핵 교리를 채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을 개발했을 때부터 저는 전쟁이 나면 우리 가족을 어떻게 대피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재난 문자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북한이 핵탄두를 먼저 떨어뜨리고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군사 훈련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실 AI를 개발했을 때부터 저는 전쟁이 나면 우리 가족을 어떻게 대피시킬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 왔습니다. 여러분은 별로 생각하지 않으시죠. 여러분이 지금 겪고 있는 재난 문자가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사실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북한이 전쟁을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 핵탄도를 먼저 떨어뜨리고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식의 군사 훈련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핵탄도를 맞고 시작하는 전쟁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는 굉장히 심각한 변화인데, 왜 이런 극단적인 공세적 입장을 취하는 것일까요? 사실 이는 북한의 취약성에서 비롯됩니다. 제가 단(段)으로 말씀드렸는데, 배치된 탄도미사일이란 미사일에 결합된 탄도를 의미합니다. 미국은 1770기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치된 형태의 탄도미사일은 현재 모두 분리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총탄도미사일을 약 3,700기 보유하고 있으며, 퇴역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5,000기가 넘습니다. 북한은 40기에서 50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께서 57기라고 명확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57기가 있다고 합니다. 투발 수단 같은 경우, 미국은 전략폭격기, 미사일(ICBM, S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갖춘 삼축 체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정도밖에 없습니다. 미사일 방어 체계(GMD)는 여러분…

혹시 '하우스 오브 다이나마이트'를 보셨나요? 네, 거기 나오는 미사일입니다. 우주 레벨에서 막는 첫 번째 미사일 체계입니다. 패트리엇도 있죠. 북한은 매우 취약합니다. 김정일 시대만 해도 한미 군사훈련을 하거나 최신 전투기가 뜨면 김정일은 두려워서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F-35를 띄웠을 때, 북한이 이를 감지하여 타격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삼축 체계로서 공군 전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은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한미 연합 전력은 북한의 핵 능력을 압도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차 공격 능력은 어떨까요? 북한으로서는 57기 정도의 핵탄도로 2차 공격을 감행한다고 보기에는 매우 애매합니다. 57기 정도면 탐지하기 어려울까요, 쉬울까요? 비교적 쉽습니다. 중국이 200기를 보유하고도 넓은 영토에서 불안해하는데, 57기 정도면 우리가 충분히 사전에 식별하여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한미의 감시정찰 능력, 정밀타격 능력, 미사일방어 능력이 정교해질수록 북한의 핵 능력은 거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2022년부터 대한민국을 괴멸시키겠다는 매우 강력한 협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서울 불바다'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대한민국 괴멸'입니다. 언제부터일까요? 2022년부터입니다. 2022년에 어떤 일이 있었고, 2022년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 2023년 워싱턴 선언이 있었습니다. 그때 뭐라고 했죠?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그 정권이 생존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이 말하는 것은 '대한민국 괴멸'인 거죠.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괴멸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에게 가치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 김정은의 목숨을, 북한은 대한민국의 괴멸,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목숨을 저울 위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무엇으로? 상호 인질로 말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를 올리고 있으며, 한국은 빠져 있으라고, 우리의 파트너, 우리의 대화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공포의 균형이 깨졌다, 인질이 이제 잘 확보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우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부터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하나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북한은 9차 당대회 이후 국방 5개년 계획에서 항상 강조하는 것이 북한의 선제 타격 대상 세 곳입니다. 첫째, 주요 지휘부. 우리는 어디에 있죠? 계룡대에 있습니다. 용산 등 주요 지휘부입니다. 둘째, 항만. 미군의 증원 전력이 올 수 있는 항구들을 타격합니다. 셋째, 비행장입니다. 이것이 매우 무섭습니다. 우리가 삼축 체계로서 강조하는 것은 우리 F-35가 공중에 떠서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여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달성할 능력이 있다고 과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뭐라고 말하는 거죠? '우리 장사정포로 너희 비행장부터 먼저 타격할 건데, 그럼 비행기가 뜰 수 없지 않느냐?'

AI의 등장과 전쟁 속도 혁명

이런 식으로 체스 게임처럼 서로를 계속 공격하는 상황인데, 북한의 입장에서는 '우리는 여전히 너희를 인질로 잡고 있는데, 너희는 우리 인질을 못 잡는 것 같다. 김정은의 생명을 이제 너희는 노리지 못할 것 같다'는 계산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급해지겠죠. 그러면서 나오는 것이 AI입니다. AI가 등장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큰일 났네요. 빨리 끝나야 하는데 말이 길어졌습니다. AI가 등장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아까 AI가 들어왔을 때 여러분이 생각하는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같은 그림이 아니라고 했죠.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탐지부터 타격 평가까지 이 과정을 매우 빠르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위성 및 무인기에서 정보를 취득하고, 신호 정보, 사이버 정보, 공개 출처 정보 등을 입수했습니다. 공개 출처 정보는 사실 보지도 못했습니다.

SNS 같은 것을 어떻게 봅니까?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있는데, 전장 센서와 레이더에서 오는 정보들을 모두 통합하여 인간 지휘관들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 고민하여 표적 목록을 만들고 타격 계획을 짰습니다. 그것이 일반적인 과정인데, 지금 얼마나 됐다고요? 이란 전쟁 때 몇 분에 한 번 꼴로 타격을 했다고요. 그만큼 탐지부터 타격 평가까지 과정이 무지막지하게 빨라졌습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로… 예전부터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얼마나 속도의 혁명이 올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많았습니다.

제가 과거에는 강의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 때 추상적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ChatGPT 3.5가 나왔을 때, ChatGPT 3.5가 가진 파라미터로 이론적으로 추산해 보면, 연산 속도가 1초에 2경 회였습니다. 조(兆)가 아닙니다. 경(京)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면 되냐면, 여러분이 공통수학 정석을 풀 때 경우의 수 마지막 계산이 무엇입니까? 문제 못 풀면 세는 것입니다. 1초에 2경 회라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엄청난 속도인지. 그렇죠?

그렇게 상상했습니다. '아, 이렇게 빨리 할 수 있겠구나. AI가 하게 되면 그게 AI 속도 혁명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험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제가 봤던 매우 흥미로운 논문은 그리스 연구팀의 것이었는데, 실제로 존재했던 10개의 국제 분쟁 사건들, 전쟁 사례에서 구글링만으로도 금방 알아낼 수 있는 식별 정보들을 모두 모호하게 바꾸었습니다. 대신 실제 전장 정보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전장 지도, 어떤 상황 등을 주고 인간 대위, 인간 대령, 그리고 AI 모델들에게 독립적인 작전을 짜라고 시합을 붙인 것입니다.

자, 대위는 대위 레벨입니다. 다이아몬드 세 개를 아시죠? 대위분들은 하나의 작전을 짜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렸을까요? 평균적으로 제가 대위분들에게 물어보니 약 일주일이 걸렸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실험에 참여한 분들이 유능했는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걸렸을까요? 3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나옵니다. 평균적으로. 자, 그럼 대령분들. 대령분들은 무궁화 세 개입니다. 대령분들은 얼마나 걸렸을까요? 대위보다 낫겠죠. 얼마나 걸렸을까요? 대충 찍어 보세요. 뭐 다… 응.

>> 2시간. 또 그거보다 유능했어. 그래. 대령인데 경력이 있지. 얼마나 걸렸을까요? 58분 정도로 나옵니다. 유능했던 분들은. 그러니까 3시간과 58분은 사실 엄청난 차이죠. 여기에 DeepSeek, ChatGPT, Claude에게 시켰습니다. 그때 4.5 버전이었던 옛날 모델이었습니다. ChatGPT와 DeepSeek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몇 분 걸렸을까요? 아, 몇 분이라고 이미 말해버렸네. 재미없게. 몇 분 걸렸을까요? 1분. 어휴, 되게 높게 평가하시네요. 4분에서 5분 정도 걸렸습니다.

자, 대위가 3시간, 대령이 1시간 걸린 작전을 ChatGPT는 5분 만에 해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Claude. Claude는 얼마나 걸렸을까요? 56초. 이게 드러난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빠른지. 이번에도 여러분 아시겠지만, 고위 군 관료를 암살하는 데 신호등 CCTV를 해킹하고, 핸드폰을 해킹하고, 또는 SNS에 떠 있는 정보들을 모두 취합하여 그것까지 통합해서 식별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시대로 이미 들어선 것입니다.

AI 기반 킬체인과 카운터 포스 전략

이것이 무엇이 문제냐면, 아까 제가 핵무기의 핵심이 무엇이라고 했죠? 핵무기의 생존성이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위 군 리더가 어디 있는지 찾아냈는데, 그렇게 빠른 속도로 찾아냈다고 하면 핵탄도를 찾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핵탄도의 표적 은닉 자산을 더 쉽게 식별할 수 있고, 더 쉽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죠? 핵무기의 생존성이 극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쉽게 발견하고, 센서에서 발사까지, 탐지해서 타격까지의 단계가 매우 짧아지게 되면 실제로 무엇이 가능해지는 것처럼 보이는가?

내가 카운터 밸류에 왜 집착하지? 카운터 포스(counter-force)를 하면 되잖아. 그걸 우리는 뭐라고 부르죠? 킬체인(kill chain). 상대방의 미사일이 발사되기 이전에 내가 그 미사일을 부숴버리면 되는 것 아닌가요? 왜 MD(미사일 방어)를 고민해요? 내가 먼저 식별할 수 있고 타격할 수 있으면 그쪽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AI가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만 있으면 됩니까? 상대방에게 그런 공포만 심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내가 AI 군사 전문가라면, 너의 무기를, 네가 버튼을 누를지 말지도 내가 다

보고 있다가 너를 죽여 버리거나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시켜 버리겠다고 협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뭐라고요? 거부에 의한 억제(deterrence by denial)인 것입니다. 아예 너의 핵 작전 능력이 성공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겠다. 이것은 상대방의 팔을 자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네가 그 버튼을 누르지 못하게 만들겠다. 네 미사일이 발사되지 못하게 만들겠다. 거부시켜 버리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런 식의 억지가 가능해져 보이는 것입니다. 좋은 것 같죠? 우리 행복이도 없는데 너무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왜 저는 두렵다고 하는가? 이제 그 이야기를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아까 이미 말씀드렸죠. 카운터 밸류 중심일 때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자제하게 되는데, 카운터 포스 중심일 때는 어떻게 된다고요? 내가 상대방에 대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은 어떻게 될까요? 느끼게 될까요? 내가 압도적으로 열세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역학 관계를 만드느냐?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쭉 설명드렸던 것이고, 그래서 예전에는 이것을 개념적으로 구분할 때 AI를 쓰는 방식이 네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루센코(Rusenko)라고 하는 학자가 설명한 것인데, 모자이크(Mosaic), 켄타우로스(Centaur), 미노타우로스(Minotaur), AI 지휘관(AI Commander)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니까 AI를 전술적으로 쓰느냐, 전략적으로 쓰느냐. 전략적으로 쓴다는 것은 전쟁의 승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판단을 AI에게 의지한다는 것이고, 전술은 그냥 전장에서 어떻게 하면 타격을 효과적으로

하느냐로만 쓰는 것입니다. AI를. 그리고 그 AI를 얼마나 통제할 것이냐. 인간이 그 AI를 완전히 통제할 것이냐, 아니면 AI의 통제를 인간이 받을 것이냐. AI가 알아서 판단하게 하고 인간은 그냥 그 AI 명령대로 수행하게 되면. 그래서 재미있는 게, 켄타우로스는 어떻게 생겼죠? 위가 사람이고 상반신이 사람이고 하반신이 말입니다. 안 보셨어요, 여러분? 판타지 영화 같은 데 나오잖아요. 머리는 인간이고, 실제로 수행하는 것은 기계인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쓰는데, 전술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노타우로스는 무엇입니까? 미노타우로스는 미노스 왕의… 머리는 AI가 판단하고 몸은 사람이 집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자이크 전쟁은 전략적으로는 인간이 다 통제하고, 전술적인 레벨에서만 AI를 쓴다는 것이고, AI 지휘관은 그냥 AI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도록 놔두는 것입니다. 이것을 물어봤습니다. 미군 장교들에게. 어떤 방식의 AI 활용을 원하십니까?

1번이 1등이 뭐였을까요? 모자이크가 1등했습니다. 2등은… >> 켄타우로스 같죠? 미노타우로스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전술 레벨에서의 불확실성에 대해 지휘관들이 매우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차라리 기계에 의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판단은 내가 하지만, 여전히 전술적으로는 AI를 쓸 수 있지 않느냐. 그것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가자 지구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AI를 쓰는 방식. 그때 자율 무기 체계가 항상 시끄럽거든요. 라벤더(Lavender)라고 하는 프로그램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는데, 미국은 이란을 타격할 때 얼마나 걸렸다고요? 4분.

1등은 무엇이었을까요? 모자기가 전자 1등을 했습니다. 2등은 켄타우로스였을까요? 이노타우로스였습니다. 전술 레벨에서의 불확실성에 대해 지휘관들이 매우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기계에 의지하겠다는 것이죠. 전쟁의 판단은 내가 하지만, 여전히 전술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난 것이 가자지구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AI를 쓰는 방식입니다. 그때 자율무기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항상 뜨거웠습니다. 라벤더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아까 말씀드렸는데, 미국은 이란을 타격할 때 얼마나 걸렸다고 했습니까? 4분 걸렸습니다.

라벤더는 얼마나 걸릴까요? 그 드론이거든요. 자율 주행 드론이 20초예요. 20초. 표적 하나를 타격하고 사살하는 데 20초가 걸렸다고요. 20초. 그러면 얘가 날아다니면서 테러리스트 확률을 계산해요. 88% 이상이면 어떻게 할까요? 죽여. 자동으로. 90몇% 이상이면 그냥 죽이는 거죠. 그런 형태로 작동을 하게 되니까 전술 레벨에서는 미노타우르스 괜찮지 않냐? 전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거죠. 그런 식으로 이미 전장에서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게 제일 극단적으로 드러난 게 이란 전쟁이었어요.

한 대꼴로 때렸고 전쟁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리 이루어지게 됐죠. 그래서 미나 오폭 사건도 굉장히 어떤 문제가 이게 되냐면, 너무나 판단이 빨라지니까 4분의 한 표적꼴로 타격을 하게 되면서 그때 중부 사령관이 뭐라고 설명했냐면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모든 결정에 인간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통제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여기서 의문이 되는 거는 4분의 하나씩 표적을 제거하는데 휴먼 인 더 루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예요. 물론 20초보다 낫죠. 근데 4번마다

판단을 하는데 얼마나 신중하게 판단할까요? 실질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속도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이게 너무나 빠른 속도가 일어나고 있으니까 점점 인간의 통제력이 상실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뭐라고 얘기하냐면 인간이 '고무 도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충 여러분 이거 생각해 보시면 될까요? 웹사이트 들어가서 쿠키 하시겠습니까? 그거 '동의' 클릭하는 데 얼마나 걸리세요? 여러분 저는 한 1초 걸리거든요. 어,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들어가서 봐야 되는데 뜨는 거 너무 귀찮잖아요.

그렇게 되는 거예요. 얘가 그 많은 데이터를 1초에 2경 번 연산해서 결론을 냈는데, 내가 뭐 감독을 해야 돼, 감지를 해야 돼라고 하는 생각을 하기가 쉽다는 거죠. 그러니까 미나 오폭 같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는 거예요. 이미 표적이 바뀐 지가 몇 년이 지났는데 업데이트가 안 됐는데 그거를 인간이 크로스 체크 안 한단 말이에요. 그게 이미 이번 이란 전쟁에서 드러났고, 가장 심각하게는 그 이제 요런 식으로 이제 팔란티어를 썼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거 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제가 설명을 드리기 좀 그렇고요. 그 다섯 개의 체제로서 기동하게 되는 이게 이번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에 작동했던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게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까 인간 지휘관이 여기에 중간에 끼어들어서 이게 잘못됐다

AI 전쟁의 네 가지 파생 현상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되게 어려워진 시대가 된 거예요. 그걸 제가 '속도의 역설'이라고 부릅니다. 너무 빨라졌기 때문에. 그래서 뭐 대략만 설명을 드리면 아폴로 체제라고 하는 게 그 데이터를 자꾸 날라요. 자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나르는데, 이게 인터넷이 끊겨도 작동할 수 있다고 해요. 왜냐면 이게 아주 소형 AI가 탑재돼 있어서 이게 파운드리에서 그러면 정보를 모아요. 그 그거를 이제 체계화시켜 워크플로 만들고, 그러면 그 온톨로지, 이게 팔란티어 기술의 핵심인데,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요. 모인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그 데이터를 의미화하고 실제 현장과 동일한 가상 세계를 구축을 해 버려요. 그럼 그걸 바탕으로 AIP라고 하는 그 이게 뭐냐면 클라우드 처음에 들어갔었고 지금은 채 GPT에 들어가 있죠. 인간의 지휘관이 모여 있는 온톨로지의 정보를 물어서 대화해서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 줘요. 자연어로 바꿔 주는 거죠. 기계들만 이해할 수 있는 온톨로지의 데이터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P가 있고 그

위에 고담 시스템이 있어요. 고담은 그 공통 상황들을 띄워서 '그럼 이거 타격해', '저 부대를 이렇게 옮겨'라고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인 거예요. 요런 형태로 작동을 했거든요. 너무나 빠르게 속도가 진행됐고 그렇게 전쟁이 수행됐고 그러다 보니까 네 가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첫 번째 제가 말씀드린 숙고 시간의 축소. 이 표적이 때릴 가치가 있을까? 때리고 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그게 뭐예요? 전략적인 판단이에요. 그 전략적인 판단을 할 시간이 없어진 거야.

인간이 그냥 다 공무원처럼 그냥 승인만 하고 있다는 거예요. 4분의 하나씩 뚝뚝. 그럼 어떻게 될까요? 내가 이 전쟁을 어떻게 이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작전이 수행되는 거예요. 결과가 뭐예요? 지금까지 전쟁이 안 끝난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특징이 뭐였을까요? 이번 전쟁의 전쟁의 목표가 없어요. 목표가 자꾸 바뀌어요. 어제 물어봤을 때 목표 다르고, 오늘 물어봤을 때 목표 다르고, 내일 물어봤을 때 목표가 다른 거예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승리할 것이냐? 승리의 정의가 뭐냐라고 했을 때 그 개념이 없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는 거죠? 그냥 마구잡이로 부수고 있는 거예요. 매우 정교하게, 매우 빠르게, 4분의 하나씩.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숙고 시간이 없죠. 그리고 인간이 자동화 편향에 빠지게 돼요. 너무나 빠른 시간에 하게 되니까 '나는 내가 볼 수 있는 데이터는 지금 뭐 세 시간 걸려서 하나 작전할까 말까인데 너는 5, 6초 만에 하나씩 가져오니까.' 그러면 걔가 했던 판단, 걔가 봤던 데이터, 걔가 처리했던 연산 속도를 믿게 되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는 거예요. 이 두 개가 동시에 작동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AI는 뭐 제가 지금 깊게 설명드릴 시간 없어서 좀 그렇긴 한데, 기본적으로 블랙박스 문제가 있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이 1초에 2경 번 연산해서 나오는 그 결론에 대해서 본인이 설명할 수가 없어요. '너 왜 이런 결론을 냈어?'라고 물어보면 자기도 몰라요. 기껏 할 수 있는 건 뭐예요? 내가 해 본 거죠. 세 본 거죠. 이걸 귀납법이라고 해요. 귀납법. 기초 뭐냐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론을 가지고 현장에 대해서 가장 그럴듯한 설명을 해내는 거예요. 자, 예를 들어서 땅이 젖어 있어요. 그러면 비가 왔을 거야라고 하는 거죠. 왜?

비가 오면 땅이 젖는다라고 하는 그런 자기 이론이 있으니까. 근데 꼭 비가 와야 땅이 젖어요? 아니죠. 누가 물을 뿌릴 수도 있는 거고, 밑에 있는 상수관이 터졌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근데 그런 가능성 생각 안 해요. 몰래 얘기하죠. AI는 토큰 베이스, 토큰 베이스 예측이라고 해서 가장 그럴듯한 설명만 해내는 기계라고. 정답을 알고 있는 기계가 아니고. 그럼 어떤 문제가 있죠? 데이터가 많으면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 있으면 그 판단이 정확할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지만,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 있지 않으면 잘못된 데이터가 들어가 있으면 잘못된 판단을 하는데 숙고 시간 없고 자동화 편향에 빠진 인간은 그것을 잡아낼 수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나서는 책임 관계도 잘 몰라요. '너 왜 미나 오폭했어?' 지금도 지금 누구의 잘못인지 안 밝혀졌지만. 그럼 이제 얘기하는 거죠. '그럼 AI가 시켜서 했대요.' 그럼 AI 너 누가 만들었어? '구글에 누가 만들었다는데요.' 그럼 너 네가 잘못했는데 그러면 '데이터를 잘못했으니까.' 자꾸 책임을 미루게 돼요. 그 누구 잘못이야? 그건 누가 잘못해야 돼요? 그 민간 피해자한테 누가 책임을 져야 되는 거죠? 이런 문제가 자꾸 생기는 거죠. 여기에 제가 적진 않았지만 플러스 뭐가 있냐면 이번에 치명적으로 드러난 AI 전쟁의 문제는 탄약을 너무 빨리 소모하게 됩니다. 속도가 너무 빨라요. 한 대로 쓰게 되니까 어떻게 되는 거죠? 내가 이렇게 빨리 탄약을 쓸 거라고 생각도 못 했죠.

CSI에서 이번에 추측한 보고서가 나왔고 최근에는 여러분도 언론에 많이 보셨을 텐데, 지금 오늘 경제 전쟁 선포했죠. 미국이 왜 다시 못 때려요? 뭐 문명을 없애겠다 그랬잖아요. 왜 그런 이제 얘기 못 하죠? 미사일이 없어요. 어느 정도냐? 프리시전 미사일, 이번에 가장 앞서 있는 정밀 타격 미사일 전부 다 썼어요. 없어요. 사드, 우리 사드 중요하다 그러잖아요. 얼마 썼을까요? 소진했다고 그래요. 2 보유량의 2. 이란이랑 싸우는 것도 아니고, 중국이랑 싸우는 것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고 이란이랑 싸우는데 1을 썼다니까요. 그럼 그거 갖고 지금 1 남은 거 갖고 지금 그게 배치될 때까지 중국도 견제해야 되죠.

북한도 견제해야 되죠. 러시아도 견제해야 돼요. 패트리어트 50% 날아갔어요. 제가 이거를 제 논문에서는 '윈도우 오브 티(window of티)'라고, 취약성의 창이 열렸다. 지금 그 미사일 다시 만들 때 제일 많이 필요한 게 뭘까요? 희토류예요. 희토류. 누가 많이 만들죠? 중국이 갖고 있죠. 중국의 딜레마 레버리지는 엄청나게 커져 버렸어요. 미국은 지금 굉장히 취약해진 상태에 있는 거예요. 지금 전쟁을 더 일으킬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태 이런 거죠. 그래서 이런 본질적인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아무리 전술적으로 뛰어난 효율성을 보유하고 그것이 증명되더라도 전략적인 판단을 하는 인간이 제대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면 전쟁이 완전히 꼬이는 거예요. 그래서 M도 어떤 내용이었어요? 우리가 경제 제재 해 주겠다. 재건 비용 다 되겠다. 이런 거잖아요. 누가 승리한 거죠? 이 전체 호르무지만 그냥 열어 주면 된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되게 이상해지는 거죠.

지금 많은 군사 전문가들이 얘기하는데, 이거는 베트남전 이후에 최악의 참패가 될 것이라고 미국에 대해서. 이게 AI 전쟁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형태인 거죠. 여기에 플러스에서. 그나마 이란은 핵무기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핵무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 이런 전쟁을 버렸으면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문제가 있죠. 물론 모든 것을 우리가 이번보다 잘했다고 쳐요. 처음부터 우리가 전략적으로 목표를 잘 설정하고 정확하게 때려야 될 것들을 때려서 북한이 우리로 하여금 카운터 어택을 하지 못하도록 효율적으로 대응했다고 쳐도 어떤 문제가 있냐면, 첫 번째 북한하고 남한 거리가 너무 좁습니다. 5분이에요. 5분. 보통 미사일 하나 날라오는데 10분도 아니에요. 사실 아까 제가 뭐 10분 시간 많이 드린 거예요. 보통 5분이에요. 5분도 무슨 생각을 해요? 더더욱 AI에 의존할 수밖에 없겠죠. 우리 같은 경우에 만약에 체제가 우리가 그런 팔란티어 같은 시스템을 그 스마트 시스템 같은 걸 구축할 수 있다라면 더 거기

정밀 타격과 투명성 혁명의 도래

의지할 수밖에 없겠죠. 거기에 DMZ를 양 그 사이를 두고 너무나 많은 병력이 집결되어 있어요. 집중되어 있어요. 그래서 너무나 쉽게 확전이 될 수 있는 화약고 같은 상황인 거죠. 중심은 너무나 짧고. 근데 아직 북한의 핵전력은 되게 속모 57개. 그 뭘 지금 얘기하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너 핵탄도 몇 개까지 있는지 이 한 자리 수까지 다 알고 있다'는 거죠. 무슨 말이에요? 어디 있는지 다 아는 거죠. 이걸 이제 뭐라고 하냐면 이제 리버앤프레스라고 하는 학자가 2010년에 썼던 논문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카운터 밸류와 카운터 포스가 있다 그랬잖아요. '뉴 이라 오브 카운터 포스(new era of counter force)'라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거기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점점 무기가 정밀도가 높아진다. 예전에 SLBM을 작동해 저기 쐈을 때는 그 SLBM의 명중률이 10%밖에 안 나왔어요. 근데 별 상관이 없었어. 왜죠? 탄도 핵이니까. 대충 맞아도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거예요. 지금 그 미사일이 정확도 90%가 넘습니다. ICBM 미사일 96%, 97% 나와요.

정확도가 너무 정확하게 때릴 수 있다는 거죠. 플러스 저기 투명성 혁명이라고. 투명성 혁명이라고 하는 거는 상대방이 어디에 있는지 무기 체계가 어디 있는지를 손바닥 보듯이 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예를 드는 게 한반도예요. 무슨 얘기를 하냐? 군사 정찰 위성. 미국에 있는 군사 정찰 위성은 여섯 기를 동원했을 때 감시 공백이 91분이 생긴다고 계산합니다. 그 뭐냐면 한 위성이 지나가고 다음 위성이 올 때까지 91분 정도 공백이 있는 거죠. 그 좀 그 정도면 공백이 작은 거 같아요? 큰 거 같았어요?

그렇죠? 90분 동안 아까 텔 같은 시스템 같으면 도망가면 어딘지 어떻게 알아요? 보통 여기쯤 있겠죠. 90분이 얼마나 갈까요? 여러분 저 기차로 옮기면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오늘 논산에서 서울 올라오는데 한 시간 20분 걸렸으니까. 물론 KTX긴 하지만 상당히 많은 거리를 이동을 하는 거죠. 그래서 91분이면 되게 커요. 감시 공백이. 근데 무슨 얘기를 하냐면 그 미국의 군사 위성 말고 NATO, 일본, 한국에 갖고 있는 위성을 다 합치면 60기가 돼요. 60기가 되면 감시 공백이 몇 분일까요?

27분으로 나옵니다. 그게 1천기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분 단위로 줄어들어요. 그니까 지금 뭐 일론 머스크가 얘기하는 저게도 이런 얘기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어디 있는지 다 알게 되면 저 소규모 핵전력 57기 있다는 거 어디 있는지 다 알아요. 그러면 그 우리 어떻게 하면 돼요? 그냥 극단적인 경우를 생각하면 그게 무슨 뭐 비밀 기지 지하 기지 있든지 어디 있든지 간에 그냥 핵전력 써 가지고 타격해 버리면 우리가 1차 공격을 가질 수 있겠죠. 그니까 북한을 지금 현상으로서는 여전히 소규모고 이동식이라 해도 되게 취약한 거죠. 그러면 한국의 또는 한미 전력의 킬체인이 정교해지면 정교해질수록 북한 입장에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빨리 안 쓰면 핵을 가지고 있는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어떤 얘기를 하면 그 'use it or lose it'이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쓰거나 잃어버리거나 초기에 빨리 핵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이 핵을 가지고 있는 게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겠다라고 하는 공포에 시달리게 되는 거죠. 뭐가 되면 한국이 기존에 갖고 있는 한미가 기존에 갖고 있는 타격 역량의 정밀성 혁명, 투명성 혁명, AI 속도 혁명이 붙어 버리게 되면 북한은 굉장히 큰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는 거죠.

우리 입장에서는 방어적이다. 우리가 핵무기가 없는데 북한은 위협하고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킬체인 능력, 참수작전 능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능력이 완성되면 역설적으로 북한은 굉장히 취약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오히려 북한의 핵 선제 사용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다. 방어적 현대화 능력이 오히려 핵 공격을 위한 준비 작전으로 여겨질 수 있어서, 상호 군사 행동에 대한 의심이 공격적 의도로 해석되는 나선형 모델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첫 번째 위험은 한국이나 미국이 대군사 타격 능력에 대해 큰 낙관론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란 전쟁 같은 경우 우리가 선제 공격해서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할 수 있다고 믿어 먼저 공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북한이 '내가 먼저 쏘지 않으면 핵을 개발한 의미가 없겠다'는 압박 속에서, 또는 한미 연합 전력의 북한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면 핵을 더 빨리 쓰고 싶어 하는 인센티브를 가지게 된다. 세 번째는 북한이 핵·재래식 미사일 전략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KN-23 미사일에 재래식 탄두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데, 고각도로 발사하면 핵탄두인지 재래식 탄두인지 알 수 없다.

북한은 재래식 타격 능력과 핵 타격 능력을 통합하여 상용 무기와 핵무기를 한 포병 부대가 동시에 관리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핵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북한은 핵무기가 많지 않으므로 섞어 쓰기를 통해 강압의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재래식인지 핵인지 모르니 일단 공격하고 보자는 식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먼저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간주하여 핵을 사용하거나 잃거나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네 번째는 AI가 미중 전쟁 시 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판단하여 먼저 타격하라고 조언하는 경우다.

AI 답변을 의심해 보셨는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생 1천 명 중 6명만이 수학 문제 풀이 시 AI 답변을 의심했다. 인간은 AI가 더 많은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므로 AI가 자신보다 낫다고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과신은 네 가지 경로를 강화시킬 수 있다.

AI 전쟁의 딜레마와 한국의 과제

네 번째 경로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경로를 강화시킨다. 전쟁이 훨씬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AI를 도입해도 문제고 도입하지 않아도 문제인 것이다. 이는 한국에 딜레마를 안긴다. AI를 킬체인과 KMPR에 접목시키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KMPR 능력 강화는 찬성하지만, 킬체인 능력 강화는 북한으로 하여금 'use it or lose it' 공포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

인간 통제 회복과 대가치 전략

킬체인 능력과 참수작전 능력이 비슷하여 물리적으로 큰 문제다. 첫째, 인간의 실질적 통제를 회복해야 한다. AI 군사 정보를 키우더라도 숙고하고 중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킬체인보다 중요한 것은 보복의 확실성이다.

미소 간 핵군축이 시작된 것은 상대방의 2차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절망감과 좌절감이 확인되었을 때였다. 핵잠수함은 상대방 핵잠수함을 제거할 수 없으므로, 아무리 많은 핵탄두를 만들어도 의미가 없다. 이러한 절망감이 오히려 미소로 하여금 대화를 하게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우리도 대군사(counter-force) 영역이 아닌 대가치(counter-value)에 집중하는 것이다. 김정은 정권에게 '대한민국을 괴멸시켜도 너는 반드시 죽는다'고 위협해야 한다. 한국의 핵잠수함이나 F-35 전력이 김정은을 죽일 것이라고 협박할 수 있다면 인지를 회복하는 것이다. 대가치 전략을 키울 때 AI를 활용할 수 있다.

북한이 EMP탄을 터뜨려 한국의 전자 기전을 망가뜨린 후 작전을 개시하는 경우, 모든 인터넷이 끊긴 극한 상황에서도 구동하는 시스템을 생각해야 한다. AI 기반 지휘 통제 체제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데 AI를 활용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괴멸시켜도 김정은 정권은 종말된다는 위협을 신뢰성 있게 전달할 수 있다면 상호 취약성과 인질의 지위가 회복될 것이다.

AI 활용과 상호 취약성 회복

우리가 하는 어떤 전력 증강이 북한으로 하여금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할지에 대해 한미가 대화하고 고민해야 한다. NCG에서 논의해야 할 포인트다. 어떤 영향은 의도적으로 피할 필요가 있고, 어떤 영향을 강화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을 한미가 공통적으로 해야 한다. 나선형 모델로 빠지는 것을 피하고, AI를 활용하여 판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 AI 활용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논문에서도 대량살상무기(MAD)의 가능성은 보복의 확실성에 있다고 말한다.

보복 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방식으로서의 전력 개발이 필요하며, AI를 군사적으로 이용할 방향에 대한 고민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대군사(counter-force)가 아닌 대가치(counter-value) 전략으로 갔을 때, AI 도입으로 인한 취약성 심화를 막고 급격한 전략적 안정성 붕괴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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