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미국 아프리카 군사전략의 핵심축으로 부상
총괄 요약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서 모로코를 향후 10년간 아프리카 최우선 군사파트너로 명시하면서,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이후 이어져온 미국-모로코 안보협력이 제도화 단계에 진입했다. NDAA 1268조에 따른 이행계획과 2026~2036년 국방협력 로드맵은 이번 협력이 특정 행정부의 한시적 정책이 아니라 초당적 합의에 기반한 구조적 변화임을 보여준다. 안보 측면에서는 HIMARS 인수와 이스라엘 LORA 미사일 통합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외교 측면에서는 모리셔스·볼리비아·말리의 잇단 지지 선언이 2026년 10월 MINURSO 임기 만료 시한을 겨냥해 누적되고 있다. 사헬 지역 군정의 대러시아 경사와 알제리의 배제로 모로코는 미국의 대아프리카 전략에서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안보 영역에서 직접 개입 여지가 크지 않은 만큼, MINURSO 표결 동향과 NDAA 이행계획 제출 시한을 선행 지표로 삼아 모로코의 통상·물류 허브 기능 강화에 맞춘 통상·산업 채널 대응을 우선해야 한다.
I. 이슈 상황분석
모로코, 미국 아프리카 군사전략의 핵심축으로 부상
1. 이슈 배경 및 경과
모로코와 미국의 국방협력은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참여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당시 모로코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서사하라에 대한 주권 인정을 받아냈다. 이후 양국 관계는 안보협력과 서사하라 문제가 하나로 결합된 패키지 형태로 발전해왔다.
헤리티지재단 산하 앨리슨 센터는 최근 아브라함 협정의 다음 단계를 두고 신규 서명국 확대보다 기존 회원국, 특히 모로코와의 협력 심화를 우선순위로 제시했다[1]. 이는 워싱턴 내 대아프리카 정책 논의에서 모로코의 위상이 이미 상당 기간 축적돼온 결과라는 점을 보여준다.
서사하라 문제는 유엔 차원에서도 중대 분수령을 앞두고 있다. 1991년부터 현지에 주둔해온 유엔 서사하라 선주민투표 임무단(MINURSO)의 임기가 2026년 10월 31일 만료된다[14]. 알제리는 이 문제에서 미국의 점진적 발을 빼기를 기대하는 반면, 모로코는 부리타 외교장관이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직접 면담하는 등 외교전을 강화하고 있다[14].
2. 현재 상황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심의 과정에서 모로코를 향후 10년간 미국의 아프리카 최우선 군사파트너로 명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1268조는 국방장관에게 법 발효 후 180일 이내 세부 이행계획을 의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했다[7]. 이 계획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적용되는 미국-모로코 국방협력 로드맵과 연계된다[7].
모로코 국방부 로우디이 사무총장은 미 의회 대표단을 접견해 이 국방협력 현황을 점검했다[7]. 군사적 실행 측면에서도 구체적 움직임이 확인된다. 모로코 군은 2027 회계연도 중 미국산 HIMARS 다연장로켓 체계를 인수할 예정이며,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은 마라케시 에어쇼에서 LORA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 체계를 선보일 계획이다[15]. 이스라엘 매체 글로브스는 LORA와 HIMARS의 통합 가능성을 시사했다[15]. 이는 아브라함 협정에 따른 이스라엘-모로코 국방산업 협력이 실질적 무기체계 통합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교적 측면에서 모로코는 최근 두 건의 성과를 확보했다. 모리셔스는 유엔총회 81차 회기 계기에 서사하라 자치안을 모로코 주권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해법"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4][10]. 라믈풀 모리셔스 외교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2797호 채택 이후 각료회의에서 입장을 재검토했다고 밝혔다[4][10]. 볼리비아는 라바트에 외교공관을, 다클라에 통상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12]. 우안카 볼리비아 외교장관은 부리타 장관과 공동성명에 서명했으며, 다클라 사무소는 볼리비아 상품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12]. 말리 역시 2026년 4월 표명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모로코 주권 지지를 유지했다[17].
3. 주요 행위자 및 입장
모로코 정부는 국방협력 심화와 서사하라 외교전을 사실상 하나의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리타 외교장관이 뉴욕에서 각국 외교장관과 잇달아 회동하며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로우디이 국방부 사무총장은 워싱턴과의 안보 채널을 관리하는 이원적 접근이 확인된다[7][12][14]. 모로코 입장에서 미국의 최우선 파트너 지정은 군사적 실익을 넘어 서사하라 문제에서 워싱턴의 지속적 개입을 담보하는 정치적 자산이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NDAA 1268조를 통해 국방부에 구체적 이행 시한을 부과했다. 이는 의회 차원에서 대모로코 협력을 행정부 재량이 아닌 법적 의무로 제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7]. 헤리티지재단 등 워싱턴 싱크탱크는 아브라함 협정의 다음 단계에서 신규국 확대보다 모로코 등 기존 파트너와의 심화를 정책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1].
알제리는 이 국면에서 뚜렷한 수세에 몰려 있다. MINURSO 임기 만료를 앞두고 미국의 서사하라 문제 이탈을 기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나[14], 모리셔스·볼리비아·말리의 잇단 입장 변화는 알제리가 주도해온 국제 여론전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방산 협력을 통해 아브라함 협정의 실질적 성과를 확대하려는 입장이다. IAI의 LORA 미사일 체계 시연과 HIMARS 통합 가능성은 이스라엘 방산업계가 모로코를 아프리카·중동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15].
4. 핵심 쟁점
첫째, NDAA 1268조가 법안 최종 통과 이후 실제 예산 배정과 이행계획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유사 사례에서 미국의 정책 발표와 실제 집행 사이에 시차가 발생한 전례가 있다[9]. 둘째, MINURSO 임기 만료(2026년 10월 31일)를 앞둔 안보리 논의에서 미국이 모로코 지지 입장을 얼마나 명시적으로 재확인할지가 서사하라 문제의 향배를 가른다[14]. 셋째, 이스라엘-모로코 방산협력이 지역 군비경쟁을 자극할 가능성과, 이것이 알제리와의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킬 여지도 함께 살펴볼 대목이다[15].
II. 이슈 심층분석
모로코, 미국 아프리카 군사전략의 핵심축으로 부상: 심층분석
1. 근본 원인 분석
모로코가 미국 대아프리카 군사전략의 중심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단일한 요인이 아니라 여러 이해관계의 우연한 수렴이 있다. 출발점은 2020년 아브라함 협정이다. 모로코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대가로 미국의 서사하라 주권 인정을 확보했다. 이 거래는 안보협력과 영토주권 문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선례를 만들었다.
이 결합 구조가 5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헤리티지재단 앨리슨 센터는 아브라함 협정의 다음 단계로 신규 서명국 확대보다 기존 회원국, 특히 모로코와의 협력 심화를 제안했다[1]. 워싱턴의 정책 서클에서 모로코는 새로운 파트너가 아니라 이미 검증된 파트너로 취급되고 있다는 뜻이다.
지정학적 공백도 근본 원인 중 하나다. 사헬 지역에서 프랑스군이 철수한 이후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군정은 러시아 바그너 그룹 계열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미국은 이 공백을 메울 지역 거점이 필요했고, 알제리는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관계 때문에 후보에서 배제됐다. 모로코는 정치적 안정성과 왕정 체제의 예측가능성을 갖춘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남았다.
서사하라 문제의 시한도 근본 원인으로 작동한다. MINURSO 임기가 2026년 10월 31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14]. 안보리는 이 시점에서 임무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모로코로서는 이 마감시한 이전에 최대한 많은 국제적 승인을 축적해 기정사실화를 굳히려는 유인이 강하다. 모리셔스, 볼리비아의 최근 지지 선언과 말리의 재확인은 이 시한을 겨냥한 외교적 총력전의 일환으로 읽힌다[4][10][12][17].
2. 구조적 맥락
안보 구조: 미국-모로코 국방협력은 이미 제도화 단계에 진입했다. 2027 회계연도 NDAA 1268조는 국방장관에게 법 발효 후 180일 이내 세부 이행계획 제출을 의무화했다[7]. 이는 2026~2036년 적용될 미국-모로코 국방협력 로드맵과 연계된다[7]. 10년 단위 로드맵이라는 시간 지평 자체가 이번 협력이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한시적 조치가 아니라 초당적 제도화를 지향한다는 신호다. 실제 무기체계 차원에서도 통합이 진행 중이다. 모로코군은 2027 회계연도 중 미국산 HIMARS를 인수할 예정이며, 이스라엘 IAI는 마라케시 에어쇼에서 LORA 장거리 미사일의 HIMARS 통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15]. 미국 무기체계에 이스라엘 정밀타격 기술이 결합되는 구조는 아브라함 협정이 외교적 상징을 넘어 실질적 방산 삼각협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 구조: 서사하라를 둘러싼 외교전은 유엔총회 회기를 무대로 한 양자 성명전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모로코는 부리타 외교장관을 창구로 개별 국가와의 양자 회담을 유엔총회 계기에 집중 배치하는 방식을 취한다[4][10][12][17]. 모리셔스는 안보리 결의 2797호 채택을 계기로 입장을 수정했다고 명시했다[4][10]. 이는 안보리 결의라는 다자 틀의 변화가 개별국 양자 입장 전환의 명분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알제리는 반대로 미국의 이 사안에 대한 점진적 이탈을 기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14], 안보리 표결이 임박할수록 양측의 명분 확보 경쟁은 더 첨예해질 수밖에 없다.
경제 구조: 볼리비아가 다클라에 설치하기로 한 통상사무소는 서사하라 영유권 승인이 경제적 유인과 결합되는 방식을 보여준다[12]. 다클라는 모로코가 실효 지배하는 서사하라 지역 항구도시로, 이곳에 외국 통상사무소가 들어선다는 사실 자체가 해당국의 주권 인정을 실물 경제 차원에서 재확인하는 효과를 낸다. 모로코는 이런 통상 거점화 전략을 통해 서사하라 지역을 분쟁지가 아닌 정상적 경제활동 공간으로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
3. 역사적 선례 및 유사 사례 비교
가장 근접한 선례는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체결 당시의 거래 구조 그 자체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이스라엘-모로코 관계 정상화와 서사하라 주권 인정을 교환했다. 이번 NDAA 조항과 아브라함 협정 차기 단계 논의는 같은 거래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이번에는 안보협력의 제도화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차이가 있다. 2020년이 외교적 승인 교환이었다면, 2027 회계연도 NDAA는 10년 단위 국방로드맵과 구체적 무기체계 이전으로 구체화되고 있다[7][15].
한국 EAI가 최근 분석한 라틴아메리카 군사원조 재배정 사례와도 구조적 유사성이 있다. 국무부가 슬로바키아, 북마케도니아, 튀니지, 이라크 몫의 대외군사재정지원을 파나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로 재배정한 사례는[3] "안보 협력은 관세 완화 등 통상 이슈와 패키지로 묶이고 있다"는 공통 패턴을 보여준다[3]. 모로코 사례에서도 국방협력과 다클라 통상사무소 개설이 동시에 진행되는 점은 이 패턴과 일치한다[12]. 미국이 지역 파트너에 안보 우선순위를 부여할 때 통상·경제 유인을 함께 묶는 방식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복적 접근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메카 공동방위협정 사례도 비교 대상이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가 8월 7일 체결한 이 협정은 나토 5조 유사 조항을 담고 있다[2]. CFR은 이를 두고 "미국 주도 중동 질서는 끝났다"고 평가했다[2]. 이 사례는 미국의 관여 없이 지역 강국들이 독자적 안보 블록을 형성한 경우다. 모로코 사례는 정반대 방향이다. 미국이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특정국을 지역 거점으로 지정하는 하향식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에서는 아직 중동식 다극화 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광물을 둘러싼 미중 경쟁 사례와의 대비도 유효하다. 콩고민주공화국 코발트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의 30억 달러 투자 프로그램은 "발표 대비 집행 지연"이라는 한계를 노출했다[9]. 반면 모로코 국방협력은 법률 조항, 로드맵 문서, 실제 무기체계 인수 일정까지 구체화된 상태로[7][15], 자본 집행이 관건인 광물 분야보다 이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개연성이 있다.
4. 이슈 전개의 핵심 변수
MINURSO 임기 만료 시점의 안보리 결정이 가장 임박한 변수다. 2026년 10월 31일 이전에 안보리가 임무 연장, 축소, 또는 종료 중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모로코의 외교적 승리가 국제법적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속도가 달라진다[14]. 알제리가 이 시점까지 미국의 이탈을 유도하는 데 성공하는지 여부도 함께 봐야 한다[14].
NDAA 최종 통과 및 이행계획 제출 여부도 관건이다. 상원 군사위 통과는 법안 성립의 한 단계일 뿐이다. 하원 조율과 대통령 서명을 거쳐야 하며, 법 발효 후 180일 이내 국방장관의 세부 이행계획 제출이 실제로 이뤄지는지가 이 조항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다[7].
이스라엘-모로코 방산 통합의 실제 진도도 살펴야 할 변수다. LORA와 HIMARS의 통합은 아직 보도 단계이며 마라케시 에어쇼에서의 시연이 실제 도입 계약으로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15]. 이 통합이 성사되면 아브라함 협정의 군사적 실질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된다.
서사하라 외교전의 확산 범위도 지속 추적 대상이다. 모리셔스, 볼리비아, 말리에 이어 어떤 국가가 추가로 입장을 선회하는지, 그리고 이 흐름이 아프리카연합 및 라틴아메리카권 국가로 얼마나 확산되는지가 알제리의 외교적 고립 여부를 결정짓는다[4][10][12][17]. 스페인 세우타 이민 위기로 촉발된 유럽의회 내 모로코-EU 관계 긴장 역시[16] 모로코 외교의 다른 전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III. 최종 추천 대응방안
모로코, 미국 아프리카 군사전략의 핵심축으로 부상: 종합 대응방안
1. 종합 판단 및 추천 대응방안
모로코-미국 국방협력의 제도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회성 정책이 아니다. NDAA 1268조가 요구하는 이행계획은 2026~2036년 로드맵과 연계돼 있다[7]. 10년 단위 시간 지평은 의회 차원의 초당적 합의를 전제로 한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이 구조를 한시적 변수가 아니라 향후 10년간 지속될 구조적 변수로 다뤄야 한다.
모로코의 전략적 위상 상승은 세 개의 축이 동시에 움직인 결과다. 첫째, 안보 축에서 HIMARS 인수와 이스라엘 LORA 미사일 통합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15]. 둘째, 외교 축에서 모리셔스, 볼리비아, 말리의 잇단 지지 선언이 MINURSO 임기 만료 시한을 겨냥해 누적되고 있다[4][10][12][17]. 셋째, 지역 공백 축에서 사헬 군정의 대러시아 경사와 알제리의 배제가 모로코를 사실상 유일한 대안으로 남겼다. 이 세 축이 동시에 강화되는 국면에서 모로코 정부의 협상력은 당분간 하락할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대응은 안보 채널과 통상 채널을 분리해 접근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다. 안보 영역에서 한국이 모로코-미국 국방협력에 직접 개입할 유인이나 명분은 크지 않다. 반면 통상·산업 영역에서는 모로코가 아프리카 진출 거점으로 부상하는 흐름에 올라탈 실익이 있다. 볼리비아가 다클라에 통상사무소를 개설해 아프리카 시장 접근 플랫폼으로 활용하려는 사례는[12] 모로코가 단순 군사파트너를 넘어 지역 물류·통상 허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단기/중기/장기 실행 계획
단기(3~6개월): MINURSO 임기 만료(2026년 10월 31일)를 앞둔 안보리 표결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14]. 이 시점에서 안보리가 임무 종료 또는 축소 결정을 내릴 경우,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 실효지배가 국제법적으로 한층 공고해진다. 한국 기업 중 다클라·라윤 등 서사하라 인접 지역 인프라·수산·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기업은 이 표결 결과를 투자 결정의 선행 신호로 삼아야 한다. NDAA 1268조 이행계획 제출 시한(법 발효 후 180일)도 함께 추적할 필요가 있다[7]. 이 계획서 내용에 따라 미군의 모로코 내 실질 주둔 규모와 시설 투자 수준이 드러날 것이다.
중기(1~2년): 이스라엘-모로코 방산 협력의 구체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LORA-HIMARS 통합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15],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서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한 사실상 유일한 국가로 부상한다. 이는 알제리와의 군비 균형에도 영향을 미쳐 마그레브 지역 안보 지형을 재편할 수 있다. 한국 방산기업은 모로코 시장에서 미국·이스라엘 공급망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이들이 다루지 않는 틈새 영역(예: 감시정찰 장비, 비살상 전력지원체계)에서 별도 진입 경로를 모색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장기(3~5년): 아브라함 협정 확대 구상이 신규 서명국 유치보다 기존 회원국 심화로 방향을 잡은 만큼[1], 모로코는 향후 5년간 아브라함 협정 틀 내 핵심 허브로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 구도를 아프리카 서부·북부 진출의 우회 거점으로 활용하는 중장기 통상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다만 알제리와의 외교 마찰 가능성을 감안해, 모로코 일변도 접근보다는 알제리 채널도 병행 유지하는 헤징이 필요하다.
3. 모니터링 지표 및 트리거 포인트
첫 번째 지표는 안보리의 MINURSO 임기 관련 결정이다. 임무 종료 또는 대폭 축소가 결정되면 모로코 주권 인정이 사실상 국제사회 다수 견해로 굳어지는 트리거가 된다[14]. 두 번째 지표는 NDAA 1268조에 따른 국방장관 이행계획 제출 여부와 그 내용이다[7]. 계획서에 구체적 기지·훈련·장비 배치 규모가 명시될 경우 모로코 내 미군 상주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세 번째 지표는 서사하라 지지국 확대 속도다. 모리셔스, 볼리비아, 말리에 이어 추가 국가의 입장 변경이 이어지는지 여부가 모로코 외교전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4][10][12][17]. 네 번째 지표는 알제리의 대응 수위다. 알제리가 러시아·중국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거나 아프리카연합 차원에서 대응 결의를 추진할 경우, 마그레브 역내 긴장이 격화되는 신호로 봐야 한다[14].
4. 요약 결론
모로코는 안보협력 심화, 서사하라 외교전 승리, 사헬 지역 공백이라는 세 흐름이 겹치면서 미국 대아프리카 전략의 사실상 유일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NDAA 1268조가 규정한 10년 로드맵은[7] 이 구도가 특정 행정부의 정책이 아니라 제도화된 기조임을 시사한다. 한국은 안보 영역에서 직접 개입 여지가 제한적인 만큼, 모로코를 아프리카 진출 통상 거점으로 활용하는 실용적 접근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MINURSO 임기 만료와 안보리 표결이라는 단기 변곡점, 그리고 알제리의 반작용 가능성을 함께 추적하는 이중 트랙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참고출처
[3] [EAI 동아시아연구원]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군사원조 재배정과 근외 전략 회귀 가능성 분석
[5] [Brookings Institution] Defense & Security
[6] [EAI 동아시아연구원] 아프리카 핵심광물을 둘러싼 미중 공급망 경쟁 심화
[7] [Morocco World News] Loudiyi Receives US Congressional Delegation, Reviews Defense Cooperation
[8] [Brookings - Economic Studies] U.S. Defense Policy
[9] [EAI 동아시아연구원] 미중 핵심광물 경쟁, 아프리카를 무대로 격화: 동맹국 대응 전략
[11] [Columbia SIPA - CGEP] Middle East + North Africa
[12] [Morocco World News] Bolivia to Establish Trade Office in Dakhla, Diplomatic Mission in Rabat
[15] [Globes] Morocco mulls procuring Israel Aerospace missiles - report
[19] [Morocco World News] Morocco Hosts Launch of First African Convention on Child Soldiers
[20] [Morocco World News] Morocco, Uganda Seek to Strengthen Bilateral and Economic Ties
[22] [Morocco World News] Bourita Reiterates Morocco’s Support for Palestinian State at UN
[23] [Morocco World News] Hammouchi Receives Kuwaiti Ambassador, Two Sides Eye Security Memorandum
이 보고서는 EAI 연구원의 기획에 따라 AI 기반의 정교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EAI 연구원이 최종 작성한 심층분석 보고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