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천년의 수도 베이징에서 새천년을 그리다 : 사랑방의 젊은 그들 베이징을 품다
798 예술구 · 김민걸, 김선경, 김유정, 신보람, 오승희, 이재성, 이주원
이것만은 알고 가자!
◆ 명 칭: 798 예술구 혹은 다산즈예술구(大山子藝術區) ◆ 위 치: 北京市朝陽區酒仙橋大山子地區
◆ 관람시간: 전시관마다 운영시간 다름
들어가며
수 천 년의 중국 역사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지적 상상력을 펼쳤 던 답사의 마지막 일정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의 부상’이라는 주제는 2000년대 이후 국제정치학에서 가장 주목 받는 이슈로 ‘부상’하였고, 앞으로 미·중 관계가 어떻게 재편되고 그에 따라 국제질서가 어떤 방 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동아시아의 역사를 국제정치학적 관점에서 다루면 서, 결국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읽어내기 위한 좋은 렌 즈를 갈고 닦는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답사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에서도 중국의 역사를 추적하는 동시에 21세기와 22세기, 그리고 그 이상의 ‘미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국제 정치학적으로 미래의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최근 1~2세기 현상뿐만 아니라 더 길고 깊은 역사의 호흡을 통해 ‘동 아시아’라는 공간 속에서 중국이 어떠한 존재로서 자리매김해 왔고 주 변국들과는 어떠한 관계를 맺어 왔는지를 함께 생각하면서 살펴보아 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앞선 답사 일정에서 이러한 역사적 고민을 했더라면, 마지막 일정 인 798 예술구에서는 이러한 고민들을 종합해보면서 중국의 미래를 내 다보는 시간을 갖고자 했습니다. 798 예술구는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여러 갤러리와 상점들, 예술인들이 왕성하게 교류하는 개방적인 공간입 니다.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여러 행위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 는 공간인 만큼 방문객인 우리가 그 속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것도 다양 했습니다. 각자의 관심사와 시점에 따라 798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발견 하고 재해석하면서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고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일곱 가지의 방법과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 제는 결국 “어떤 중국의 미래를 볼 수 있는가?”, “왜 첨단 과학단지이자 한국의 용산과 같은 중관춘(中關村)이 아니라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보 려고 하는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 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일곱 가지 이야기를 얻을 수 있었 고, 앞으로 우리는 과연 어떤 중국의 미래와 만나게 될 것인지에 관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798 예술구와의 첫 대면
선경의 이야기: 베이징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징, 798 예술구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동고동락했던 베이징에서의 이틀이 금방 지나가 고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재성이의 수도박물관 발표가 끝난 후 우리는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798 예술구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발표를 마친 뒤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798에 도착했습니다. 798 예술구 는 본래 소련과 독일의 기술로 세운 무기 공장이었는데 냉전이 끝난 후 예술인들이 임대료가 낮고 접근성이 좋은 이곳으로 하나 둘씩 모 여 들면서 예술구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798이라는 이름도 여러 무기 공장 중 예술가들이 최초로 입주한 구역이 798공장의 소재지라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예술구는 베이징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국제적인 예술도시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예술구를 둘러보기 전에 우리는 점심 먹을 곳을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798 중심 거리에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서양식 레스토랑이나 카페여서 중국 음식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중국 음식점을 찾아 헤매다 한 작은 골목 왼편에 있는 중국 음식점 간판을 보고 들어갔습니다. 오늘도 음식 고르기 전문가이신 김PD님(김가현 선생님)과 승희 언니가 음식을 주문하였고 다양한 중국음식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우리는 커피를 하나씩 손에 들고 본격적으로 798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798의 거리를 걸으면서 여태까지 본 베이징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베이징 시내에서 다소 경직된 느낌을 받았다고 표현한다면 이곳은 유하고 자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맑은 하늘을 보아서 기분 탓이었는 지도 모르지만 약간 우리나라의 삼청동과 비슷하다는 느낌과 동시에 붉은 벽돌의 건물들은 독일 거리를 연상케 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798의 중심거리에는 값비싸 보이는 서양식 레스토랑과 카페가 거리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고 곳곳에 옷이나 액세서리 등 패션 관련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상점들과 갤러리, 큰 전시 모형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고 날씨도 좋아 산책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출국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우리는 798의 주요 전시관을 위주로 둘러보았습니다. 승희의 이야기: 여유로움과 낭만의 거리와 만나다
베이징 수도박물관에서 불상구경을 마친 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798 예술구로 향했습니다. 오늘날의 중국 예술 작품들을 통해 미래의 중국을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날 점심식사는 798 예술구 안에 있는 식당으로, 원래 가고자 했던 곳은 청나라 시대의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었 습니다. 하지만 식당을 향해 가는 도중 798 곳곳에 식당과 카페테리아가 나타나면서 가장 눈에 띄는 한 식당으로 들어갔 습니다. 이번 점심식사는 마치 전시관에서 먹는 듯한 느낌이었 습니다. 식당 복도에 빼곡하게 걸려 있던 그림들이 798 예술구 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식 사를 마치고 나오니 798 예술구의 골목길 사이사이에서 배어 나오는 여유로움과 낭만이 느껴집니다. 골목길을 걷기만 해도 수많은 설치 예술품들이 두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무료 전시관도 많고, 유료 인 곳도 있는데, 첫 번째 도착한 곳은 UCCA라는 유료 전시관입니다.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민걸의 이야기: 미래(未來)를 품은 미학(美學)
2014년 베이징과 사랑방의 2박 3일 간의 만남이 어느덧 마지막 순간 에 다다를 무렵, 우리는 중국의 현대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798 예술구를 방문하였습니다. 장시간 차를 타고 추운데 걸어 다닌다고 몸 이 힘들었던 지난 답사의 기억을 우아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씻 어내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눈앞의 현상을 분석하는 데 급급한 이성과 논리에서 나아가 좀 더 길고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우리의 시야를 미래를 향한 ‘미학’(美學)의 영역으로 넓히기 위함이 었습니다. ‘미래’(未來), 말 그대로 아직 오지 않은 앞날이 어떠한 모습 일지 최대한 정확하게 알아내고 싶은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가장 공통된 관심이며, 본능이며, 욕구일 것입니다.
하영선 선생님과 함께 지난 한 학기 동안 국제정치를 공부하고, 앞으 로도 계속될 사랑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동아시아 질서의 역사 적 변환: 고대 천하질서에서 현대 복합질서까지’라는 문제의식 아래 21세 기 지구촌의 핵심 주역으로 떠오른 중국이 그리는 세계·국제·지역질서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하영선 선생님께서 말씀하 신 대로, 중국의 ‘미래 설계도’에 무엇이 담겨있고 빠져있는지를 훔쳐보기 위해서 우리는 고위 공직자들이 하는 말을 유심히 듣고, 저명한 학자들이 쓴 글을 유심히 읽으면서, 그 속뜻이 무엇일지 헤아렸습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수치를 분석하는 공부만으로 과연 중국을 포함한 21세기 세계정치, 국제정치, 지역정치의 모습을 그려내 는 데 충분할까요? 군사적으로 강성하고 경제적으로 번성하면서 문화 적으로 융성한 국가가 21세기의 세계를 선도할 주인공이 될 것이기에 어느 국가의 미래상을 제대로 그리기 위해서는 군사력과 경제력만큼 예술적 상상력이 뛰어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여태껏 말과 글에 담긴 뜻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던 우리 에게 다양한 형상과 색상의 예술작품이 가득한 798 예술구는 자유분 방한 예술가들의 상상력에 올라타서 중국의 미래가 어떠할지를 ‘느끼 는’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과거보다 확실히 강성하고 번성해진 중 국이 과연 다가오는 앞날에 세계를 사로잡을 정도로 융성한 매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UCCA에서 생긴 일
798에서 가장 먼저 우리는 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尤倫斯 当代藝術中心) 전시관을 관람했습니다. 798의 중심부에 위치한 UCCA 아트센터는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독립적인 전시관으로 2007년 벨기 에의 울렌 부부(Guy Ullens and Myriam Ullens)가 세웠습니다. 중국 예술을 발전시키고 예술의 국제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 작가뿐만 아니라 세 계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하고 창조적인 작품세 계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품 중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습니다.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유정의 이야기: UCCA에서 엿본 중국의 상상력
예술인들의 민감한 감각과 작품에 표현된 폭넓은 감성은 언제나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잊고 살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국이라 고 하면 소위 ‘짝퉁’이라고 하는 모조품의 천국 정도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데, 과연 798 예술구에서 그 편견을 깰 수 있을지가 초 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많은 갤러리들을 두루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UCCA의 작품들은 한국에서 관람했던 현대미술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쳐진다는 인상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직접 작품 위를 걸어보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참여형’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 다. 단순히 설치에 그치지 않고 관객과 함께 작품을 완성해 나가려는 작가의 시도가 느껴져 상당히 재미있게 관람하였습니다. 관객들이 작 품 위 또는 작품 사이의 공간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마치 작품의 일환이 되는 것만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시된 작품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파격적이지는 않 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생각을 작품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며 전시된 작품들을 평가절하할 의도는 없지만, 기존의 사 고의 틀을 훨씬 뛰어넘는 상상력의 발현이라고 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는 서구 중심의 예술계에서 상대적으로 변방에 위치한 중국이 선도자의 역할은 아니지만 적어도 추종자로서 어느 정 도 수준에는 도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예술의 특성상, 그것을 수용하고 해석하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의 상상력이 과연 현대 예술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만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쉽게 긍정적인 답변을 내리기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평가가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인 사고방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식에 의해서 규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지만 앞 서 국가박물관이나 베이징수도박물관에서 보았던, 당대의 ‘문명의 표 준’을 주도해 나갔던 도자기나 불상 등에 담겨 있는 잠재력에 비해서 현대 중국은 아직 충분한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중국인들은 한국의 박물관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와 화려한 색채를 오래 전부터 잘 사용해 온 것 같았습니다. 넓은 영토에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기 때 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다양성 속에서 문명과 문화를 꽃피웠던 경 험은 그것을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정체성의 기반을 형성할 것입니다. 따라서 과연 21세기, 더 나아가서 22세기에 는 어떤 문명의 표준을 제시할지, 어떤 상상력으로 세계를 향할지 앞 으로도 계속해서 살펴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민걸의 이야기: 색상(色相)과 형상(形相)에 깃든 중국의 미래 약 세 군데 가량 되는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오늘날 중국이 지닌 가능 성과 한계를 체감할 수 있는 작품은 무엇일지 찾아봤습니다. 순수한 미학적 가치만으로 전시품을 바라보는 눈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그나마 익숙한 국제정치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타 깝기 그지없는 예술적 소양을 가진 주제에 혼신의 영감을 불어넣어 색(色)을 칠하고 형(形)을 만들었을 예술가들을 미학이 아닌 다른 기준 으로 평가하는 데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가운데, UCCA 전시실에 펼 쳐진 어느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가와 작품의 이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무례를 범했지만, 이 작품의 색상과 형상에서 장차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발휘할 예술적 역량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이 작품에서 인상적이었 던 것은 빨강, 주황, 보라 등 밝고 따뜻한 느낌의 색상과 사랑, 평화, 행복 등 어휘의 배치가 길을 내는 형상이었습니다. 마치 다양한 꽃이 한데 어우러져 피어있는 길을 따라서 한가롭게 거닐 수 있는 정원을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묘사한 것 같았습니다. 한자 혹은 영어로 표기된 단어들은 대체로 동 양과 서양에서 모두 서로 다투지 않고 어울려 지내는 ‘조화’(調和)의 뜻을 지녔습니다. 상대방을 힘으로 압도하거나 돈으로 매수하는 대신 에 덕으로 다스리겠다는 중국의 전통적인 통치철학이 깃들어있는 듯 했습니다. 어쩌면 중국은 폭력과 금력을 앞세우는 서구식 국제정치의 폐단에 대한 해법을 이미 오래 전에 지니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 렇다면 미래의 중국이 21세기 세계인들이 충분히 마음을 주고 사랑할 만큼 매력적인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 가능성의 이면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과거 전통적 표현은 어쩌면 “우리가 한동안 잊고 살았던 옛날대로 살 면 다 잘 된다”라는 당위성을 소박하게 되풀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 습니다.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길은 과거의 반복과 현재의 지속이라 는 함정을 피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만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 의 예술적 상상력이 단순한 복고나 무분별한 모방을 넘어설 수 있어 야만, 중국의 미래는 강성한 군사력과 번성한 경제력에 융성한 매력이 깃든 색상과 형상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만수대 미술관, 베이징에서 한반도를 발견하다
승희의 이야기
그 다음으로 방문했던 조선 만수대 그림 전시회도 매우 인상 깊었습 니다. 중국에서 만난 북한 그림은 왠지 친근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집니 다. 호랑이 그림들과 일상생활의 모습을 그린 그림, 도자기 등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푸른빛이 감도는 청량하고 날이 서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시관 바로 앞에 전지현이 광고하는 중국 상 품의 포스터를 발견하고서 또 한 번 탄성을 질렀습니다. 한국-북한-중 국 삼자관계에서 느껴지는 반가움과 어색함을 느낄 수 있었던 공간이 었습니다.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유정의 이야기: 그렇다면 북한의 상상력은?
북한은 늘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입니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북한에 대해, 직접 그곳을 방문하고 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보다는 이 처럼 전혀 다른 공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경우 가 더 많습니다. 조선만수 대창작사미술관을 방문한 것 역시 한반도를 떠나 멀 리 베이징에서 북한과의 만남을 하게 된 셈입니다. UCCA를 방문하면서 중국 의 상상력이 어느 정도인 지, 과연 앞으로 세계를 주 도할 수 있을만한 문명의 표준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면, 마찬가지로 만수대에서는 북한의 상상력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미술관 내부 공간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벽면 가득 작품이 걸려있고 입구에 작은 기념품 판매대와 내부에 작품들을 쌓아놓은 공 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온통 선전문구가 가득한 작품들로만 채워 져 있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색채와 부드러운 감성을 담은 그림들도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더욱 재미있다고 느꼈던 지점은 UCCA와는 달리 추상화는 단 한 점도 없었고, 모두 다 구체적 인 형태와 색채를 표현한 구상화였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 는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해 봐야겠지만, 북한의 정치체제가 가진 경 직성은 예술인들에게도 충분한 상상력의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인 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예술인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았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고는 그보다 더 경직적이고 체제순응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물적 생활기반의 차이뿐만 아니 라 정신적인 사고의 기반도 다른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어울릴 수 있을지, 만약 통일을 지향한다면 어떠한 형태의 교류와 융 합이 선행되어야 할지 신중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멀리 베이징에서 북한을 만나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더 많은 의문을 품고 가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국가 와 역사라는 거시적인 수준에서의 고민도 유의미하지만, 때로는 일상 생활 수준의 실존적인 고민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선만수대창작사미술관의 방문은 이러한 점에서 ‘북한 사람들과 직접 만난다면 어떨까?’하는 신선한 질문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798에서 정말 중국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을까?
주원의 이야기: 대단원의 막을 장식하는 장소로서의 798 예술구 이번 답사의 마지막 일정은 하영선 선생님과 함께 하는 798 예술구 답사였습니다. 모두들 자신들의 발제가 끝나고 난 후여서 홀가분한 듯 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박물관에서 중국 천하질서의 시작과 전개를, 자금성과 유리창에서는 그 질서가 우리 역사와는 어떻게 얽히 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수도박물관에서는 티베트 불상을 통해 청대의 복합통치질서를 엿보았다면, 원명원과 이화원에서는 천하질서와 서양 질서가 어울리는 변주곡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날, 마 오쩌둥 기념당에서 현대 중국의 이미지를 감상한 우리는, 드디어 중국 의 꿈과 미래를 조망해 볼 798 예술구로 향했습니다. 사랑방 네 번째 이야기의 결론 부분에 들어선 것입니다.
우리를 798 예술구로 이끌 안내자는 다름 아닌 하영선 선생님이었습 니다. 평소 사랑방 수업시간에도 하영선 선생님께서는 세계 질서의 변 환이 찾아오기 전에, 그 전조는 예술에서부터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 씀하시곤 했습니다. 그러니 선생님께는 중국에서 가장 자유롭고 창의 적인 작품들이 전시된 이곳은 새로운 질서를 예지할 수 있는 장소였 던 모양입니다. 그런 선생님을 따라 798 예술구를 둘러볼 수 있던 것 은 정말이지 행운이라 할 수밖에요.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재성의 이야기: 798 예술구, 살아 숨 쉬는 공장
북경 시내에서 북경 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다산즈 798예술구 는 과거 냉전시대에 군수공장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냉전 종식 이후 폐공장이 되었지만, 2002년부터 예술가들이 이 폐공장을 임대하여 사 용하기 시작하면서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재탄생했습니다. 버려진 철 로나 녹슨 파이프 그리고 곰팡이로 변색된 시멘트 외벽 등에서 아직 까지도 옛 군수공장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798 예술구에서 예술 작품들을 한창 둘러보고 있을 때 제 머릿속에 한편의 중국 영화 가 불현듯이 떠올랐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2006년에 개봉한 《야연》 (夜宴)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당나라가 쇠퇴하기 시작하고 5 호 16국 시대가 도래하는 혼란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황제의 동생이 자신의 형을 죽이고 황위와 황후를 차지하고 태자를 암살하려는 내용입니다. 한편, 태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삼촌임을 깨닫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줄거리이지 않나 요? 이 영화는 다름 아닌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 다. 이 영화에서 영미문학의 대표격인 작품을 중국의 색채로 성공적으 로 재해석해 낸 것입니다.
798 예술구도 영화 《야연》처럼 서구 예술과 문화를 중국적 색채 를 가미하여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798 예술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풀 기 위해 이곳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바 와 같이 798 예술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베 이징은 중국이 만든 하나의 세트장과 같은 곳입니다. 베이징의 중앙에 는 자금성이 중국의 긴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맞은 편에는 모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택동 기념관과 인민영웅기념비가 중국의 근대역사와 이데올로기를 여 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야 등장한 798 예술구는 현대 중국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있기에 사라지지 않고 베 이징에 남아있는 것일까요.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재탄생한 이곳을 어 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냉전시대에는 중국의 이데올로기라는 ‘정신’을 지탱하기 위하여 ‘물질’을 생산하는 공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 국의 정신과 서구의 사상을 투입해 새로운 중국의 정신을 생산하는 공장이자 실험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중국이 변했다 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새로운 문명의 기준 생산에 착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때 북경은 서구 유명 건축가들의 건축 실험장이었지만 2014년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경에 더 이상 기괴한 건축물을 만들 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할 만큼 북경과 서구의 조합 실험은 실패로 끝 이 났습니다. 798 예술구에서 이루어지는 중국다움과 서구사상의 조합 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표현처럼 “기괴함”으로 끝이 날지, 아니면 중국의 새로운 정신을 찾아내는데 성공할 지는 앞으로도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798 예술구, 변방에서 중심으로?
보람의 이야기 중국의 현대미술을 접한 첫 계기는 2013년 홍콩이었습니다. ‘탐욕’을 주 제로 한 전시였는데, 사회주의 체제에서 자란 화가가 자본주의를 바라 보는 시각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뻔한’ 비난의 시각이 아니었습니다. ‘소비를 향한 욕구’와 ‘이념의 모순’을 반영한 화가의 작품은 제가 생각 하는 ‘소비’와 ‘정치’의 관계 자체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798 예 술구를 방문한다는 생각에 굉장한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젊은 중국의 화가들이 그려낸 중국의 과거와 오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이 들이 과연 어떤 담론을 펼쳐낼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에 눈 여겨 보고 있던 장샤오강(Zhang Xiaogang)과 왕광 이(Wang Guangyi)의 도록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중국 에서는 현대 미술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 습니다. 또한 중국 현대 미술품은 그림 시장에서 소위 ‘잘 나가는’ 인 기 상품입니다. 중국의 젊은 예술가들은 중국의 현대 미술을 ‘변방’에 서 ‘중심’으로 끌어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에 힘입어 798 예술구는 현대 예술의 중심부이자 세련된 문화의 공간 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798지구는 공장지구 였습니다. 1950년대에 구 소련 과 동독(East Germany)과의 기술 교류로 세워진 무기공장이었습 니다. 1970년대에만 해도 활발 하게 생산 작업이 이뤄지던 곳 에 쇠폐하기 시작한 건 1980 년대로, 1990년에 이르러서는 이곳의 공장들이 모두 문을 닫 게 됩니다. 그리고 1995년, 베 이징 중앙예술학원이 버려진 공장부지에 이사를 오게 되면 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미술 전시의 공간이 된 이곳에 는 낡은 고물 기계와 붉은 페 인트로 쓰여진 사회주의의 슬
로건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예술이란 ‘(재)해석 속의 창조’라 고 말해 주듯 말입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세련된’ 모습에 사실 약간 실망했습니 다. 크고 작은 미술관들이 골목마다 들어서 있었는데, 미술관보다 더 세련된 레스토랑과 커피숍, 공방 등등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곳에 들어가 베이징에서 마지막이 될 점심을 먹고 우아하게 커 피를 한잔씩 들고 미술관들을 하나하나 본격적으로 관람하기 시작했 습니다.
‘惞 은 예술과 힘(power)의 다양한 면과 상호관계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주의 현실주의 의 민족·인민영웅화가 그대로 실현되어 있는 만수대의 북한미술에서부 터 UCCA 아트센터의 화가의 행위 예술(즉 ‘관람을 위한 미술’)에서 한걸 음 더 나간 관람객이 직접 예술 속에 들어가 ‘주체’가 되는 참여 예술 (즉 ‘재창조의 미술’)까지 다양한 예술의 탄생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발 앞서있 으며 동시에 한발 뒤쳐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2000년대 초기에 젊은 중국 화가들이 고전하던 ‘역사의 문제’가 798의 화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중국인들이 겪었던 역사에서 ‘탈 피’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일지, 아니면 역사를 ‘묻어두고자 하는’ 기억 상실의 과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좀 더 모던하게 표현되 고 있는 향상을 제가 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요. 결국 또다시 의 문을 안고 798 예술구 탐방을 마쳤습니다. 품에 그리고 갖고 싶던 장 샤오강의 도록을 안고 돌아오면서, 과연 예술의 선도자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중국이 과연 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선경의 이야기
UCCA 외에 우리가 관람한 다른 전시관들도 다양한 장르와 소재들을 주제로 한 현대적인 미술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저는 798의 전시관 을 구경하고 거리를 거닐면서 앞서 보았던 베이징의 관광명소와는 대 조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리창, 자금성, 이화원, 원명원, 수도박물 관과 국가박물관이 전통적인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오 기념관 이 근대 중국의 모습을 보여준 반면 798 예술구에는 현대적이고 모던 한 중국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구의 곳곳에는 앞
으로 있을 국제 전시, 예술 행사, 문화행사 개최에 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길거리에는 그래피티 아트와 춤추는 사람들 등 자유 로운 베이징의 풍경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답사한 국가박물관, 자금성, 이화원, 원명원, 수도박물관 그 리고 마오쩌둥 기념관이 지금까지 중국이 걸어온 역사를 보여줬다고 한다면 798은 새로운 중국, 그리고 앞으로의 중국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 했습니다. 수 천 년 동안 동아시아의 중심지였던 중국이 19세기 서 양과의 문명 충돌에서 패배하며 쇠망을 겪지만 냉전 이후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룬 중국은 다시 한 번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 니다. 자유와 민주화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사회와 세계 패권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은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떠오 르고 있는 798 예술구의 모습과도 많이 흡사했습니다. 798 예술구는 세계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되 자신의 문명, 문화, 그리고 역사를 간직 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중국만의 독특한 색깔로 세계의 판을 다 시 한 번 바꾸려는 중국의 야심이 엿보이는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봤습니다. 볼거리가 많아 예술구를 더 둘러보았으면 하 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 동안 쌓였던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피곤했던 저는 기쁜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하는 차에 올랐습니다.
승희의 이야기
만수대 전시관 맞은편에서도 흥미로운 비디오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 습니다. 한 남자가 서있고 그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시간을 거꾸로 가 며 보여주는 영상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눈을 떼지 못하게 하 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도대체 저 남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난 거지?’하고 자꾸 지켜보게 되었는데요, 우리가 지나간 역사를 살펴 보는 것도 비슷한 과정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미 일어난 일 8. 798에서 중국의 미래를 읽는 7가지 이야기: 798 예술구 에 대한 결과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추 측해보면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그 의문의 조각들을 맞추 어가는 과정 속에서 관심이 증폭되고 생각지 못한 발견에 놀라게 되 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다지 놀랍지 않게 시작된 것이었다는 것을 확 인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인간의 생각, 상상력에 대해 애정과 놀라움 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서점에 들러 다양한 작품들의 도록을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직접 보았던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후 6시 귀국 비행기 일정에 맞추 어 798 예술구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철길 위에서 멋지게 단체사 진을 찍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었습니다. 798 예술구는 방문할 때마 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또 다시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 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공간이 보다 활성화되어서 보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중국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부록 •EAI 사랑방 2014년 2학기 프로그램 •EAI 후원회원 EAI 사랑방 2014년 2학기 프로그램 “동아시아 질서 건축사: 고대천하에서 미래복합까지” 1주 동아시아 질서 건축사 2주 천하질서의 기원 I 3주 천하질서의 형성 4주 천하질서의 전개 5주 논문 연구계획서 발표 6주 ‘금수’ 문명의 전파와 변용 7주 일본 대아시아주의의 신화 8주 냉전질서 I: 한국전쟁의 비극 9주 연구논문 중간발표
10주 냉전질서 II: 미중 데탕트와 7·4 남북공동성명의 명암 11주 복합질서 I: 중국의 부상
12주 복합질서 II: 미중시대의 미래
13주 복합질서 II : 동아시아신질서 건축의 미학 14주 연구논문 초고발표
15 주 베이징 답사 여행
젊은 그들
사랑방의
베이징을 품다 동아시아연구원을 후원해주신 분들입니다. 강명훈 김승빈 노봉일 선승훈 강은모 김시연 노호식 성정은 강찬수 김영구 노환길 손대현 강현욱 김영섭 류재희 손재키 고병희 김영원 명정모 송기춘 고승연 김용규 민선식 송우엽 고혜선 김용남 민선영 송지연 공성원 김 원 박근아 신동원 공정문 김유상 박미영 신명철 공창위 김유주 박사라수현 신보희 구상환 김은선 박상민 신상화 구윤정 김은영 박상용 신성수 구준서 김재두 박석원 신성호 권세린 김 정 박선정 신영준 김가현 김정섭 박성만 신영환 김건민 김정온 박수진 신준희 김경순 김정은 박연호 안용찬 김경지 김정하 박영택 안정구 김광덕 김 준 박용준 안중익 김국형 김지윤 박장호 안현정 김기정 김지태 박재시 안현호 김기준 김 진 박정섭 양호실 김남희 김진영 박진원 엄찬섭 김대영 김진혁 박찬근 여동찬 김동건 김창수 박찬희 여현정 김동호 김태균 박창완 우미경 김만호 김한기 박형민 원종숙 김민규 김현성 배기욱 유승훈 김병국 김현전 배위섭 유재승 김병표 김형운 백송현 유정석 김병희 김형찬 백혜영 유지영 김봉하 김희정 서은숙 유창수 김상래 김희진 서정원 육은경 김수진 남윤호 서희정 윤병석 동아시아연구원을 후원해주신 분들입니다. 윤영두 이정호 정병갑 최철원 윤용집 이정희 정석희 하형일 윤우성 이종진 정영진 한금현 윤재훈 이종호 정용화 한상철 윤정림 이주연 정원칠 한숙현 윤정선 이주연 정윤석 한승혜 윤창민 이중구 정윤호 한일봉 윤혜성 이지원 정재관 한정원 이근우 이지희 정주연 한지현 이기호 이창원 정진영 허세홍 이내영 이 항 정해일 홍성우 이동훈 이해완 정현윤 홍성원 이미혜 이현옥 정현주 홍호영 이민교 이현희 정현철 황 수 이범주 이호준 조규남 황정원 이봉재 이홍구 조규완 황준호 이상원 이홍재 조동현 W1° 이상훈 이희정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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