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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컨퍼런스: 신년 대담회] ④ 기술 투자와 전략적 실력주의: 미중 전략 경쟁 속 중국의 산업 대전환과 한국의 국가 생존 전략

분류
멀티미디어
발행일
2026년 3월 16일
관련 프로젝트
2026년 한국의 주변국 외교 및 대북 전략 컨퍼런스

편집자 주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데이터에 기반해 중국 위기론의 실체를 반박하며 감정을 배제하고 중국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용중국(用中國)’ 전략을 제시합니다. 전 소장은 한국이 HBM 등 독보적 기술로 미중 양국의 결핍을 채우는 동시에 중국을 핵심 소재 공급처로 재정의할 것을 주문하며, 제조업에 금융을 입혀 자본시장에서 가치를 회수하는 실리 위주의 국가 전략을 제언합니다.

[0105] 신년대담회_전병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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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mkQSjNFlYm8

영상 스크립트

“돈을 앞에 놓고서는 저걸 미워하지 마라.” 유명한 갑바대에 나오는 제 대사입니다. 한순계 등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 돈이 되면 친구고 돈이 안 되면 남이라는 것이 한중 관계의 냉혹한 진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드릴 말씀은 감정을 모두 빼고 데이터 기준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와 맞서 하루를 버텼다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1년을 버티고 살아남았다면 복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위기론 반박과 ‘용중국’ 전략

하지만 8년을 버텼다면 이는 복이나 운으로 설명되지 않는 실력으로 봐야 합니다. 최근 4년간 중국 최고 지도자의 실각설만큼 많이 나온 질문은 바로 중국의 경제 위기, 금융 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중국의 위기 때문에 탈중국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제 그만하고, 똑똑하게 용중국(用中國)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드리려 합니다. 4년간 탈중국 이야기를 많이 했으니, 이제는 그만하고 똑똑하게 중국을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미중 전쟁의 명분은 미국으로부터의 무역 특혜 축소였고, 미국으로부터 강한 제재를 받았을 때 살아남는 나라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트럼프의 입이 아니라, 미국의 무역 적자와 중국의 대미 흑자를 보면 됩니다. 통상 환경이 이렇게 어려운데도 올해 11월까지 중국의 무역 흑자는 1조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GDP 랭킹 19위인 폴란드와 비슷한 GDP 규모의 흑자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망하지 않는 것만 다행인데, 이러한 현실에 대해 우리는 다른 생각을 해야 합니다.

첫째, 한국 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이 왜 이렇게 주식을 팔고 해외로 가서 환율을 올려놓는가 하는 점입니다. 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릅니다. 정부가 여러 가지 밸류업 정책을 이야기하지만, 근본 처방이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GDP 성장률 0.8%인 나라에서 세계 평균 성장률 3%인 나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자 금융의 철칙입니다. 한국의 GDP 성장률 0.8%, 내년 1.8%라는 1%대 성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한국의 문제는 끝이 납니다. 답은 결국 새로운 돌파구인데, 탈중국이 생존의 길일까요? 밥상 위의 파리도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있습니다.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천리마의 등에 올라타는 것입니다. 우리 옆집에 5% 성장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잘 살면 쇼핑이고 못 살면 혁명입니다. 전 세계에서 GDP 성장률 5%를 혁명이라고 부를 나라가 있었을까요? 우리가 5% 성장하는 옆 나라의 등에 올라탄다면 우리도 5%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5% 성장했을 때 한국의 많은 문제들이 깨끗이 해결될 것입니다. 최근 5년간 바이든 정부와 트럼프 정부까지 수많은 규제가 있었고 첨단 기술에 대한 보호 조치가 있었지만, 중국이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기술은 시장을 이길 수 없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생산할 공장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미국이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을 자초시키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중국은 UN 통계 5,000개 수출 품목 전부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 기지입니다. 공장이 없는 시대, 공장 없는 전쟁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에 첨단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첨단 기술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팩토리입니다.

데이터 기반 중국 경제 분석과 활용 전략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중국이 미국의 강한 제재에서도 살아남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5년 가까이 탈중국을 외쳤지만, 더 이상 나올 회사가 없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들어가는 전략, 중국을 잘 이용하는 전략을 제대로 써야 합니다. 앞에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사책을 보라고 합니다.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전문가에게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답은 돈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베네수엘라 사태로 난리가 났고, 베네수엘라 석유의 80%를 중국으로 수출해서 중국의 에너지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도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 수입량은 1.1%에 불과합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주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주가가 1.4% 올랐습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 천리를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5% 성장 시장에 올라탈 수 있는 전략을 생각해야 합니다. 천리마를 타면 대박이지만, 첫째 타는 법을 알아야 하고, 둘째 올라타서 떨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떨어지면 졸도 아니면 사망입니다. 한국에는 중국 전문가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최고 전문가는 중국에 딱 세 번 가본 사람입니다. 30번 가보면 잘 모르겠고, 300번을 가보면 더 모르겠지만, 3년을 살아보면 중국은 우리가 함부로 이겼다거나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최근 5년간 한국에는 수많은 유튜브 중국 관련 영상이 나왔지만, 그 진위 여부는 이제 숫자로 판명됩니다. 미국에서 살아보지도, 공부하지도, 일하지도 않은 사람이 영어도 안 되는 상태에서 미국 이야기를 할 때 믿으시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최근 4, 5년간 중국에 대해 공부한 적도, 일한 적도, 살아본 적도 없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결국 이것이 답입니다. 표범은 작은 먹이를 잡을 때도 침착하게 기다립니다.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누가 가장 많이 살까요? 미국은 50만 대 사는데 중국은 3,200만 대 삽니다. 럭셔리 자동차의 대표격인 벤츠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벤츠 판매량의 34%가 중국이고, 미국은 16%입니다. 벤츠의 고향인 독일은 약 10%에 불과합니다. 전 세계 에르메스를 누가 가장 많이 사는지 아십니까? 경기가 나빠 적게 산다고 하는데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는 나라가 놀랍게도 중국입니다. 결국 기회는 포착을 잘 봐야 합니다.

AI 시대 한국의 기회와 반도체 경쟁력

AI 시대, AI 전쟁이라고 하는데 AI가 되려면 기술, 자본, 플랫폼, 인력 네 가지가 필요합니다. 이 네 가지를 완벽하게 갖춘 나라는 두 개뿐입니다. 1등 미국, 2등 중국. 여기서 한국의 스탠스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 두 나라가 절실히 원하지만 갖지 못한 것을 한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답이고 우리의 기회입니다. AI를 하려면 데이터 센터가 있어야 하고, 데이터 센터를 만들려면 GPU와 HBM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제는 미국은 HBM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중국은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누가 공급합니까? 바로 대한민국의 SK하이닉스가 최고 성능 칩에 100% 공급하고 있고, 삼성도 공급합니다. 결국 AI 전쟁 시대에 이 두 나라의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탈중국이 아니라 용중국은 선택이 아니라, 앞으로 AI 전쟁 시대에 우리의 거대한 시장으로서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시장입니다. 이제 한국 경제는 지금까지의 감정이나 편견이 아닌, 냉철한 경제 논리로 가야 합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편견입니다. 중국은 우리보다 못 사는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의 1인당 GDP는 3만 달러가 넘어 우리와 비슷합니다. 중국의 1인당 소득 13,000달러는 2004년 한국 수준으로 못 사는 나라가 맞지만, 평균값과 중간값은 같습니다. 14억 인구 중 13,000달러는 딱 가운데 7억 번째 사람의 소득입니다. 그러면 상위 5천만 명, 우리나라 인구 정도의 사람들의 소득 커트라인은 9만 8천 달러입니다.

우리가 중국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결국 편견 또는 선입견입니다. 답은 이 세 가지 키워드가 가르쳐줍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부려일견(不慮一見)'입니다. 저는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하면, 분당보다 가까운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여의도에서 분당까지 비 오는 날 3시간 반 걸리지만, 중국은 고속철을 타면 10~15분, 비행기를 타면 1시간 40분이면 북경에 갈 수 있습니다. 시차를 빼면 40분 거리입니다.

이러한 중국에 대해 우리가 팩트보다는 중국이 우리에게 했던 오만함이나 무례함에 감정을 섞어서 보는 것이 중국을 판단하는 데 많은 오해를 줍니다. 중국이 어떤 상태인지 한국의 유튜버나 자칭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 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중국이 곧 망할 나라, 위기이고 부도날 나라라면 미국이 대통령부터 나서서 8년 동안 그렇게 제재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바이든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압박은 더 세졌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 중국의 강도가 훨씬 더 세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중국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운인가, 실력인가 해서 중국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1년을 버티면 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8년을 버텼다면 운 플러스 알파가 있는 것입니다. 중국은 최근 8년간 전 세계 GDP 성장률보다 낮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2018년부터 미중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중국의 GDP 성장은 마이너스가 나온 적이 없으며, 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낮은 적도 없습니다. 이것이 왜 이러냐는 것은 결국 기술보다 시장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기술을 베낀 짝퉁의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전 세계 명품을 OEM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30년 동안 OEM을 해주다 보니 이제는 진품을 가품처럼 만들어낼 수 있는 가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중국은 어떤 아이템이든 5년이면 배추값으로 팔아치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거대한 시장이 받쳐주고 있다는 것이고, 30년 동안 전 세계 팩토리로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생태계, 즉 서플라이 체인입니다.

전기차가 어떻게 중국이 저렇게 강한가? 테슬라를 어떻게 BYD가 이기는가? 이는 광산부터 전기차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74%입니다. 중국의 큰 시장은 미중 기술 전쟁의 큰 방패였고, 두 번째는 제재 역설입니다. 중국이 제재를 받음으로써 국산화가 가속화된 것이 중국 첨단 산업의 굴기입니다. 현재 중국 내수가 좋지 않은 것은 2021년부터 시작된 시진핑 정부의 빌드업 전략 실패가 원인이라고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첨단 산업의 굴기는 미중 전쟁의 부산물입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편견과 실리적 접근

결국 이것이 비극일 수도 있지만, 반면에 희극이 있습니다. 중국이 1조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는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18% 이상 줄었음에도 흑자가 난 이유는 바로 '일대일로'입니다. 미국 이외 지역으로 수출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중국의 위기는 한국 기준으로 보지 말고, 중국의 동종 업종 행보로 보면 됩니다. 우리는 핸드폰, 자동차, 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에서 중국을 뺐지만, 경쟁 상대인 애플은 여전히 중국에서 핸드폰 장사를 하고 있고, 세계 1,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원조인 폭스바겐이 공장을 뺐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월마트, 스타벅스도 여전히 장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우리 식으로, 우리 눈으로만 보는 이유입니다. 서방의 잣대로 중국을 보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는 중국은 우리보다 더 '빨간 자본주의'라고 봅니다. 돈이 안 되면 아무것도 되지 않고, 돈이 되면 모든 것이 되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북한과 마찬가지로, 사회주의 국가는 자본주의 국가나 민주주의 국가와 다르게 봐야 합니다. 무엇으로 다르게 봐야 할까요?

결국 이것이 비극일 수도 있지만, 반면에 희극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중국이 1조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는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18% 이상 감소했음에도 어떻게 흑자가 발생했을까요? 답은 바로 1대1입니다. 미국 이외 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중국의 위기를 한국의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중국의 동종 업종의 행보를 통해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에서 핸드폰, 자동차, 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했지만, 우리의 경쟁 상대인 애플은 여전히 중국에서 핸드폰 사업을 영위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원조인 포드에서 공장을 철수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월마트와 스타벅스 역시 여전히 중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한국의 시각으로만 중국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서구의 기준으로 중국을 평가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중국은 우리보다 더 철저한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돈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사회주의 국가로 분류되지만, 자본주의 국가 및 민주주의 국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사회주의 국가는 고통의 양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대한 인내력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북한이 처참하게 살아왔다고 하지만, 그것이 바로 인내력입니다. 중국 역시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중국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보면, 결국 미국과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7억~8억 명에 달하는 절대 빈곤 인구를 탈피시킨 장기적인 성과를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실력일 수 있으나, 이를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가 과거에 보았던 중국이 아니라, 데이터를 중심으로 실제 지표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중 관계의 이해관계와 경제적 재정의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이제는 중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중 관계는 철저히 이해관계에 기반합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중국과 사상이나 이념의 동지였던 적이 없습니다. 중국은 유교 문화권으로, 과거 우리가 총칼을 겨눌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중공이라고 불렀다가 중국이라고 불렀다가 이제는 친구라고 했다가 뗄 수 없는 이웃이라고 부르는 것은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중국은 기술과 자본이 필요했고, 우리는 그것을 생산할 제조 기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맺어진 관계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 지금 반중 정서가 이렇게 심한 것일까요?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저는 그 이유가 아주 심플하다고 봅니다. 돈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한국의 대중 무역 수지는 2022년 월별 적자를 시작으로, 2023년 연간으로는 2022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110억 달러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중 정서는 최악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내년에는 한중 경제 관계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방중하여 좋은 관계를 풀어낼 수도 있는 요인이 있지만, 바로 반도체 때문입니다.

우리가 반도체를 1700억 달러 수출하는데, 그중 약 500억 달러를 중국으로 수출합니다. 그런데 반도체 가격이 올해 7월 이후로 다섯 배가 뛰었습니다. 이 추세가 그대로 가면 내년에는 중국에서의 매출이 지금의 네 배에서 다섯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110억 달러의 적자도 바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순간의 관계는 철저히 돈으로 보면 답이 나옵니다. 평균의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것도 14억으로 나누면 다 모래알 같지만, 14억 개의 모래알을 모으면 산이 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오해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부자들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회주의 국가에 부자가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억만장자는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11위에서 15위 정도를 차지합니다. 반면 한국의 최고 부자는 전 세계 반도체, 핸드폰, 가전 등을 만드는 회장의 경우 155위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좀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한국은 사회주의 국가는 창의성이 지옥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서방 세계에서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정말 오류라고 봐야 합니다. 첨단 산업 경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우주 항공 분야에서 미국이 1979년인가 달에 착륙한 이후 아직까지 다시 달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못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다시 올라간다고 합니다. 중국은 달의 앞면이 아니라 뒷면에 착륙하여 흙을 퍼 와서 실험했고, 그 흙을 가지고 세계 정상들이 오면 기념품으로 줄 정도로 유일한 것입니다. 달 뒷면 흙입니다.

이렇게 기념품을 주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달에 올라가는 기술을 누가 주었을까요? 미국이, 일본이, 한국이? 여기서 우리는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오픈 AI의 뒤통수를 친 기업이 있습니다. 회사 설립 2년 만에 130명의 직원이 미국에서 단 한 명도 공부한 적이 없는 오픈 AI를 제친 딥마인드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며, 창의성은 유니콘 기업으로 보면 됩니다. 전 세계 유니콘 기업 비중에서 미국이 1등이고, 중국이 23%를 차지하지만, 한국은 1%에 불과합니다.

핵심 소재 공급망으로서의 중국과 ‘중동’ 비유

창의성은 숫자로 판단해 보면 답은 간단하게 나옵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 봐야 하는 중국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았던 중국과는 다른 시각으로 볼 때가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저는 중국을 중국이라고 부르지 말고 '중동'으로 부르라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 철강, 산업의 혈액이라고 하는 석유가 없으면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지금 시대에 한국의 달러 박스는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여기에 필요한 핵심 소재의 40%를 반도체에서, 80~90%를 배터리에서 중국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끊어지는 순간 한국은 무역 흑자가 바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이제 우리가 제조 기지가 아니라 원자재를 공급받는 중동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때 한국이 지금 한중 정상회담도 하고 한중 관계 재설정도 하며 FTA 2단계 등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최우선 순위는 바로 원자재 공급망 안보를 가장 위에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한국의 경쟁력과 무역 흑자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강건이기 때문입니다.

경제력 기반의 한중 관계 재정립

따라서 우리는 한중 관계에 있어서 이제는 평균의 오류나 창의성의 지옥이라는 낡은 통념을 버리고, 중국을 우리의 핵심 소재 공급망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에 대해 이제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보여주는 행동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결국 그런 말이 있습니다. 최근 30년간의 한중 수교 역사는 역사로 봐야 하며, 지금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최근 30년 동안 중국이 우리에게 '따거', '큰형님', '사장님', '선생님'이라고 불렀던 것을 역사 속으로 보내고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중국이 왜 한국을 홀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합니다. 1994년 우리나라 GDP는 중국 GDP의 83%였습니다.

인구의 18분의 1, 국토의 98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가 중국 GDP의 83%였다면, 중국이 우리에게 형님이라고 불렀던 것이 당연합니다. 1994년의 경우, 중국의 18개 성 규모를 다 합친 것보다 우리나라 GDP가 컸습니다. 그런데 2022년에는 중국의 광둥성 한 개 성의 GDP가 한국을 넘어섰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시진핑 주석이 왜 한국에 오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광둥성을 1년에 몇 번이나 갈까요? 10년에 한 번도 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냉정하게 봐야 하는 것은 중국의 입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어디에 있는가이며, 우리의 스탠스는 거기에 기초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경제력이 국력이라는 것을 냉정하게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돈은 어떻게 벌 것 같습니까? 저는 금융에서 올해 일을 했습니다만, 제가 관찰해 본 바로는 한국에서 제일 큰 투자은행에서 일했었습니다. 돈은 머리로 버는 것이 아니라 코로 번다고 합니다. 돈은 촉으로 번다는 거죠. 돈 냄새를 잘 맡으면 그것이 바로 돈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제가 볼 때 한국은 20년간 치고받고 싸우면서 우리도 모르게 중국인을 분석하고 중국인의 속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우리 위도를 보면, 한반도와 중국 중원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중국인의 사고방식, 공산주의든 왕조주의든 간에 머릿속에는 공자님의 유교 사상이 들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모든 연설문에는 반드시 중국 고전, 논어의 한 구절이 들어갑니다. 중국은 공자님 사당을 문화대혁명 때 없애서 공자의 자손들이 대만으로 가버렸지만, 우리는 한국에 사당이 있습니다. 한국 사상의 기본은 유교 사상이며,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볼 때 한국은 중국을 읽는 촉이 있습니다. 결국 음악이 가장 중요한데요. 중국 인민해방군이 베이징을 점령하고 목 터져라 부른 노래가 놀랍게도 한국의 작곡가 정률성 씨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여러분 생각을 해 보세요. 우리나라 군가 1번을 외국인이 작곡했다고 하는 것을 용인할 수 있을까요? 중국의 장업자 주석이 그것을 자신의 노래로 썼다는 것은 그만큼 신금을 울렸다는 것입니다. 바로 한국은 중국을 읽는 촉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지중(知中)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국과 교류하고 싶다면 지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 가서 졌다, 뭐 이게 들렸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방법이 있습니다. 중국이 가르쳐 준 방법은 모든 중국 글자는 파자(破字)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이긴다'는 뜻의 '잉(贏)'이라는 글자를 파자해보면 '망(亡)' 돈에 '입구(口)'와 '열십(十)'과 '달월(月)'이 있습니다. 즉, 돈에만 집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홀대받고 당했으면 쓸개를 씻고 가시방석에서 전략을 생각해야지, 욕만 하고 있으면 망합니다. 두 번째, 입구자, 즉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중국어가 안 되는데 중국에서 장사가 될까요? 세 번째, 달, 즉 시간입니다. 중국에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급하게 당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빨리빨리 안 됩니다. 시간의 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개 패자, 즉 돈은 순리대로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범할 평자, 평상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규칙을 지키면 중국에서 돈을 벌 수 있고, 이것을 못 지키면 실패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중국에서 실패하고 나왔다고 하는 기업들을 여기에 대입해보면 답은 아주 간단하게 나옵니다.

‘온리 원’ 전략과 한국 반도체의 가능성

한국은 제조업에서 중국에 당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이제 미국이 보여준 것처럼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Only One)이 답입니다. 미국은 수많은 세계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 집권 이후 중국과의 협상에서 끌려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이유는 딱 하나, 희토류입니다. 중국이 가진 희토류를 미국이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5년 내 해독제가 없는 독사에게 물린 형태이며, 그것이 바로 희토류입니다.

따라서 넘버 원이 아니라 온리 원으로 승부하면 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아주 멋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저는 이것을 한국의 천행(天幸)이자 가능성이라고 봅니다. 바로 '오수부동격(五獸不動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섯 종류의 짐승이 서로 경쟁하게 되면, 어느 누구도 서로를 잡아먹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자본, 목적, 생쥐, 고양이, 개, 호랑이, 코끼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면 어느 누구도 서로 잡아먹지 못합니다. 고양이가 쥐를 잡으려면 뒤에 개가 무섭고, 개가 고양이를 물려고 하면 호랑이가 무서운 거죠. 지금은 AI 전쟁 시대인데, AI 전쟁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첨단 산업의 희토류입니다. 희토류가 있으면 무엇 합니까?

반도체를 만들려면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첨단 AI 이야기를 하지만, EUV라는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네덜란드의 ASML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무엇을 하느냐 하면, TSMC는 GPU를 만들고, 한국은 HBM이라는 반도체를 만듭니다. 이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 하면, 바로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그것으로 AI를 합니다. 이 다섯 가지 중에서 단 하나만 빠져도 AI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답인데, 이 다섯 가지 국면에서 한국은 정말 천행으로 대만의 TSMC는 D램을 못 만들고, 미국도 제대로 못 만들고, 중국은 아예 안 됩니다. 따라서 엔비디아가 그렇게 세고 잘 나가는 기업처럼 보이지만, 엔비디아 주가를 바로 내일 아침에 반 토막 낼 수 있는 기업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로 다행이지만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마음 독하게 먹고 '내일부터 우리는 엔비디아 HBM을 팔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엔비디아 칩은 어떤 데이터 센터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한국의 가능성이며, 우리가 봐야 할 부분입니다. 결국 반도체를 놓고 보면, 미국은 기술은 있지만 공장이 없고, 중국은 기술은 있는데 공장은 많지만 기술이 없습니다. 한국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한국을 놓고 보면 정말로 천행인 것이, 한국의 최종 병기가 무엇이냐 하면 이제는 반도체입니다. 이것이 반도체가 한국을 미중 전쟁 속에서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지켜줄 수 있으며, 이것이 어떻게 보면 한국의 달러 박스이자 경기 활성화, 그리고 주가 상승의 최고의 보약입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의 주가가 5,600에서 7,500까지 가는데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 것 같습니까? 주식 시장 부양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볼 때는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이 50조가 아니라 200조, 300조가 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바로 주가는 7,500까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 지금 반도체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어떻게 국가적으로 잘 키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 생각을 해 보세요. 한국의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아 미국으로 가는데,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은 오늘도 한국에 와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 올렸고 7% 가까이 올렸습니다. 한국에서 사는 것은 철강, 조선, 기계가 아니라 반도체만 사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한국의 주가 상승, 그리고 한국의 무역 수지, 한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반도체만 갖고도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 대만을 한번 보시죠. 대만은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GDP 성장률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숫자로 올라갔습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반도체, TSMC라는 회사 하나가 그것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지금 사실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두 마리나 갖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입니다. 이것을 정말로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잘 키워야 하는데,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알을 낳지 못하는 거위도 지금 먹이를 갖다

줍니다. 우리는 알을 잘 낳는 것을 더 잘하게 하려면 지원해야 하지만, 반도체 산업 보조금 지급은 무조건 두려워합니다. 한국의 모든 시스템은 미국, 유럽, 일본을 모방했지만, 유일하게 반도체 지원책만은 베끼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40조, 60조씩 설비 투자 지원금을 주는데, 우리는 세율만 건드립니다. 정치권의 생각은 '어떻게 재벌 기업에게 돈을 주느냐'이지만, 생각을 바꾸면 AI 전쟁 시대의 반도체는 전략 물자입니다.

제조업과 AI 결합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략 물자는 최고의 성능만 있으면 되지,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바보가 아니라면, 자국이 아닌 대만과 한국 기업에 왜 수십조씩 보조금을 퍼주었겠습니까? 답은 바로 전략 물자이며, 반도체에 주는 보조금은 국방비로 봐야 합니다. 국방비라면 어떻게 될까요? 나라가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미래 30년은 중국의 결핍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우리가 중국보다 잘하는 것은 반도체와 축구밖에 없다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하나만으로 충분할까요? 대만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중국에 완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야 하며, 중국의 결핍에서 어떻게 기회를 찾을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현재 우리가 제조업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중국은 전통 제조업을 '반내권정 체계'라고 부르며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방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 조정으로 공급 과잉을 줄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은 AI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AI에, 중국은 AI 플러스 제조업을 붙여 제조업 원가를 50%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보복 관세 35%를 추가로 받았음에도 별 반응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결국 '다크 팩토리' AI를 통해 원가를 50% 낮추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AI와 로봇이 만들어낼 '다크 팩토리'가 미중 경쟁이 아니라, 그 충격이 대한민국에 가장 먼저 온다는 것입니다.

제조업에서 이미 중국과 원가 경쟁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의 제조 원가가 지금보다 30~50% 더 낮아지면 그 타격은 대한민국에 가장 먼저 올 수 있습니다. 해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볼 때는 미국의 AI와 한국의 제조업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AI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현재 미국의 AI 업체 중 돈을 버는 회사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AI를 제조업에서 사용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이 없습니다. 질문해주고 그림 그려주고 논문 대신 써주는 것으로는 돈이 생기지 않습니다.

29,000원씩 받고 수익을 절대 낼 수 없습니다. 결국 제조업에 결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문제는 미국은 40년 전에 제조업을 해외로 이전하여 제조업 데이터베이스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설정할 때, 3,500억 투자도 중요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우리는 요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OpenAI,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원가 50%를 낮추는 투자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중국을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델을 미국에 이식하면 성공하는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가서 공장 짓고 보조금 받는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중국 내수 시장 활용과 의료 관광의 기회

보조금을 받을 때는 좋지만, 1년만 지나면 바로 적자입니다. 중국은 2026년에 어떻게 가려고 할까요?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내수 부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2026년에는 내수 중심 성장을 통해 신질 생산력 기술로 생산성을 높여 경제를 이끌어간다는 모토를 세웠습니다. 그중 중요한 것은 '사람을 위한 투자'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사물이 아닌 서비스에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관광, 의료, 제약, 양로, 교육 분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중국 관광객이 올해 약 460만 명 정도 왔는데, 이것의 두 배 정도만 와도 어떻게 될까요? 그 두 배를 의료 관광으로 유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풀 패키지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면 그 가격이 쏘나 한 대값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중국 의료 관광객 400만 명이 한국에 온다고 가정하면, 이는 현대차가 아반떼 400만 대를 만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제조업에 금융을 입힌 ‘엑시트’ 전략

따라서 중국 관광객, 의료 관광객을 두 배만 더 받으면 현대차 같은 회사가 두 개 더 생기는 것이고, 그 마진은 현대차의 세 배가 넘습니다. 그러면 현대차가 바로 여섯 개 더 생기는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중국에 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아웃바운드도 중요하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인바운드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더 활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제 중국에 진출할 때 제조업에 금융을 입혀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가서 순이익을 얼마나 내느냐에 목숨을 걸었지만, 이제는 들어갈 때 이미 엑시트(exit)할 수 있는 시간, 즉 5년 또는 10년을 정해놓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들어가는 방법은 바로 이것입니다. 중국에서 이익을 내서 한국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이익을 최대로 내고 중국에 법인을 많이 설립하여 거기서 무엇을 하느냐 하면, 중국이 앞으로 미중 전쟁의 끝은 결국 금융 전쟁으로 가고 금융 시장이 개방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 기업에도 제한적이지만 상장을 허용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100억을 벌어서 한국에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100억 이익을 내는 회사를 중국 증시에 상장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중국의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STAR Market) 같은 경우 평균 PER이 60배이고, 첨단 기술주는 100배, 120배입니다.

100억의 이익이 아니라 1조의 가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중국에서 이익을 내는 것을 넘어, 돈을 일하게 하는 방법으로 제조업을 연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 제조업에서 30년간 돈을 벌었다면, 이제는 중국 금융 시장을 이용한 돈벌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우리나라 회사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네이버 금융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몇 퍼센트인지 한번 보십시오.

외국인 지분율이 50%가 넘습니다. 내년, 올해 중국 증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증시가 활황이 된다면 우리 개인에게는 별 영향이 없고,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올해 100조 이익을 낸다고 하면 그중 50조는 외국인이 가져가는 것입니다. 외국인이 무엇을 했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50조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결국 제조업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한국으로 왔지만, 미국과 일본은 한국의 제조업을 넘겼다고 애통해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융을 통한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심히 일하고 더 잘하라고 격려하며, 거기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중국으로 제조업이 넘어갔다고 해서 통탄할 일은 아니고, 금융으로 회복할 방법이 있습니다. 금융은 사회 흔적으로 돈을 버는 산업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산업, 철강, 조선, 기계, 반도체, 통신을 전부 미국에서 개발했고 일본으로 왔다가 한국에 왔으며, 지금 중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제 제조업의 최종 진화 패러다임을 바꿔서, 중국 진출은 금융에 옷을 입혀서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1년에 100억 이익 내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100억씩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을 한꺼번에 회수할 수 있는 금융 시장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새로운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길게 말씀드렸던 것은 이제 감정은 버리고 신뢰를 취할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자: 전병서_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 담당 및 편집: 임재현_EAI 연구원
문의: 02 2277 1683 (ext. 209) | jhlim@ea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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