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NK 논평] 베트남의 대북 전략: 사회주의 연대, 중견국 외교, 경제 발전 모델?
편집자 주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18년 만에 성사된 베트남 최고 지도자의 방북이 갖는 복합적인 외교적 함의를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저자는 이번 만남을 단순한 사회주의 블록의 재결집으로 해석하는 시각을 경계하며, 이를 강대국 사이에서 독자적인 외교 공간을 확보하려는 베트남의 ‘중견국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합니다. 이슬리 교수는 나아가 핵 개발과 체제 생존을 우선시하는 김정은 정권의 정치적 특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베트남식 경제 개혁 모델을 따를 것이라는 기대의 현실적 한계를 짚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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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25년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은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과 공개된 첨단 무기뿐만 아니라 두 명의 고위급 귀빈, 즉 리창 중국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도 집중되었다. 그러나 이들보다 상석에 앉아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왼편에 자리한 인물은 베트남의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었다. 이번 북한 방문은 베트남 최고 지도자로서는 18년 만의 일로, 북한-베트남 관계의 현주소와 그 함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일부 관측통들은 또 럼 서기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한 것이 사회주의 연대와 신냉전 2.0 국제 질서 속에서 중국 주도 블록의 부상을 상징한다고 추측한다 (Chung, 2025). 한편 베트남의 세계화 궤적과 자본주의 경제권과의 연계를 고려할 때, 또 다른 해석은 베트남이 남북 간의 이념적 간극을 잇는 중견국으로서의 역할에 나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성공적인 핵무장을 주장하고 북한이 스스로 자초한 고립에서 벗어나려 하는 지금, 세 번째 관점은 북한에게 베트남은 집권당의 권력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개혁과 개방을 이룰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한다. 이러한 관점들에 대한 증거를 비교 분석하는 것은 베트남-북한 및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對)동남아 외교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서도 중요할 것이다.
사회주의 진영의 재부상?
북한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은 '반제국주의 투쟁'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형성기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념적 유대와 역사적 협력의 토대를 제공한다. 1950년 북베트남이 김일성 정권을 공식 승인한 것은 북한이 가장 초기에 획득한 외교적 정통성 중 하나였다. 1950년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국제적 개입을 북베트남이 미국의 제국주의적 침략으로 규정하고 비난하면서 지정학적 연대는 더욱 강화되었다 (Goscha, 2012).
한국전쟁이 정전 협정으로 끝난 후, 사회주의 지도자들은 공동의 대의를 모색했고, 1957년 호치민의 평양 방문과 1958년 김일성의 하노이 방문 등 상호 고위급 방문은 양국 관계를 격상시켰다.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북한은 탄약, 차량, 건설 자재는 물론 조종사까지 북베트남에 지원했다. 김일성은 아시아 내 미군의 군사적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하기 위해 국내 경제 목표를 늦출 의향이 있음을 표명하며 베트남의 투쟁에 대해 높은 수준의 지지를 보여주었다 (Young, 2019).
냉전 기간 동안 베트남과 북한은 모두 소련 블록 내에서 움직였으나, 양국 모두 소련이나 중국과 일관되게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은 아니었다. 김일성이 소련의 탈스탈린화와 흐루쇼프 시대의 개혁에 저항하면서 북한과 소련의 관계는 악화되었고 (Szalontai, 2005), 1960년대 중소 분쟁은 세계 공산주의 운동 내부의 깊은 분열을 드러냈다 (Westad, 2005). 북베트남은 베트남 전쟁 종식 후에도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과 강력한 유대 관계를 유지했으나, 1979년 중국과의 국경 전쟁으로 관계가 틀어졌다. 따라서 사회주의 진영은 결코 단일대오가 아니었으며, 북한 입장에서는 조국 통일 야망에 대한 지원 부족 등 깊은 앙금 또한 존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베트남은 기술자, 학생, 군 인력의 교류뿐만 아니라 무기와 상당량의 원자재 및 공산품 이전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이어갔다 (Miyamoto, 2024). 그러나 1992년 12월 베트남이 한국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자 북한은 이를 배신으로 간주했고, 북베트남과 북한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되었다 (Tran and Nguyen, 2016).
평양 열병식에 외국 지도자들이 등장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상징성을 넘어 기능적 협력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사한다. 2025년 10월 방문 기간 동안 베트남 대표단은 의료, 민간 항공, 투자 촉진 및 문화 교류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체결했다 (Kim Anh, 2025). 게다가 또 럼 체제하에서 베트남은 집단 지도 체제에서 벗어나 보다 중앙집권적인 권위와 의사결정 과정을 집행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하의 북한의 고도로 개인화된 정치 구조를 고려할 때, 이는 초기 냉전 시대의 양국 협력을 뒷받침했던 지도자 대 지도자 간의 긴밀한 유대를 촉진할 수 있다 (Han, 2025).
열병식에서 북한은 화성-20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최신 전략 역량을 과시했다. 북한이 자국의 핵무력을 "불가역적"이라고 선언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더 넓게는 비확산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Park, 2025). 북한의 제재 회피 능력은 교역 상대국들이 제재를 어느 정도 이행하거나 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2017년 중국이 필수적인 석탄 선적을 위한 북한의 다롄항 접근을 제한하는 등 이행을 강화했을 때, 북한은 화물 운송을 위해 베트남 항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적응했다 (Lintner, 2018).
베트남은 제재 이행과 관련해 국제적 압박에 직면할 수 있지만, 특정 사례에서는 북한과의 협력을 선택적으로 우선시할 수 있다. 베트남 입장에서 이는 베트남 경제가 세계 무역 의존도와는 별개로, 대외 관계에서의 자율성을 천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 입장에서 이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파트너십을 배양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Chow and Easley, 2019).
평양에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김정은 옆에 서 있는 모습은 사회주의 블록의 부활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지만, 역사적 분석은 신냉전 2.0이라는 지정학적 풍경보다 훨씬 더 복잡한 그림을 보여준다. 북한은 한국, 일본, 미국의 경쟁자들에 맞서 지원과 인정을 구하는 한편, 러시아 및 중국과의 협력에 대한 대안 또한 모색하고 있다 (Easley, 2025). 북한은 김씨 일가의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잠재적 사회주의 블록 파트너들을 서로 경쟁시키는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베트남이 반서방 제재 회피 연합에 합류할 가능성 역시 낮다. 공산주의 제도의 잔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현대적 통치 방식은 이념적이기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다. 베트남의 시장 지향적 개혁과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통합은 북한보다 미국, 한국, 일본, 유럽과 훨씬 더 깊은 경제 관계를 형성하게 했다. 베트남의 외교는 사회주의 단결의 부활을 알리기보다는 경제 발전, 지역 안정, 그리고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한다.
중견국으로서의 베트남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은 강대국의 역량과 규모를 갖추지 못하였지만 지역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 즉 중견국(middle power)으로서의 지위를 다져오고 있다. 중견국 정체성은 개발도상국들이 지역 및 국제 질서에 대한 전략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내에서 국가적 자부심과 의사결정의 주체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 정치적으로도 중요하다. 베트남의 중견국 전략은 아세안(ASEAN)과의 제도적 관여(engagement)를 심화하고 세계 무역에 통합함으로써 국익을 증진시키며, 이를 통해 미중 경쟁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한다 (Easley, 2012).
베트남은 때때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영토 분쟁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만, 대체로 직접적인 대결보다는 점진적인 외교적 진전을 선호하는 아세안의 합의 중심 접근 방식을 고수한다. 베트남은 자위권 행사의 경우를 제외하고 군사 동맹, 외국 군대 주둔, 제3국에 대항하는 강제적 줄 서기를 포함한 무력 사용을 피한다 (Huynh, 2022). 이는 베트남이 다양한 정부 체제와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경쟁하는 이념 및 지정학적 진영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또 럼은 2025년 8월 한국을 먼저 방문하고 이어 10월에 북한을 방문했는데, 이러한 순서는 동시 관여를 추구하는 베트남의 의도적인 노력을 반영한다. 북한과의 협력은 베트남이 한국, 일본, 미국, 호주와의 유대를 강화하면서도 독립적으로 행동할 의지가 있음을 중국과 러시아에 보여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또 럼이 김정은 곁에 참석한 것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지역 안정과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베트남의 외교적 자율성을 천명한 것이다 (Vu, 2025).
아세안의 제도적 틀 안에 있으면서 북한과의 채널을 유지하는 베트남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재자로서의 동남아시아의 잠재적 역할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주선(good offices) 능력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주최했을 때 입증되었으며, 또 럼의 평양 방문은 2019년 김정은의 하노이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강대국 역학 관계와 남북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베트남은 한반도 정세를 형성하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다소 제외되어 있다. 베트남이 대북 관여의 긍정적인 사례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군사적 억제, 비핵화 또는 군비 통제 협상, 외교 및 경제적 관여에 대한 의사결정은 궁극적으로 중국, 러시아, 한국, 미국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에 북한의 행동을 의미 있게 변화시킬 영향력은 부족하다. 김정은의 전략적 계산 변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러시아와 추구해 온 긴밀한 협력에서 얻는 이익이 감소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과 더 많은 주고받기식 거래를 하게 될 것이며, 어쩌면 한국과 미국으로 다시 관심을 돌리게 될 수도 있다.
경제 모델로서의 베트남
베트남과 북한의 경제적 궤적은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1986년에 시작된 베트남의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은 중앙 계획형 저소득 국가였던 베트남을 글로벌 공급망에 통합시키며, 상당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반면 북한은 광범위한 제재, 상대적인 경제적 고립, 그리고 불법 무역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베트남은 경제 체제와 국제 관계를 조정하면서 체제 붕괴를 피했고, 이는 사회주의 당-국가가 확고한 행정적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지향적 발전을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FDI 투자국으로, 베트남 GDP의 수출 주도형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하나만으로도 베트남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Guarascio, 2025). 베트남이 한국과의 관계에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북한과의 미미한 무역 규모와 대조를 이루며, 이는 베트남의 대북 관여가 경제적 유인보다는 정치적, 전략적 고려에 의해 형성됨을 시사한다. 베트남은 의미 있는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자율성을 알리기 위해 북한과 교류한다.
북한 입장에서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그 개혁 경로에 대한 연구는 경제 현대화를 위한 교훈을 제공할 수도 있다.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베트남의 경험이 정치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시장 지향적 정책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ee and Park, 2018). 북한의 주기적인 경제특구(SEZ) 설치 시도는 중국과 베트남의 경제 개혁 및 개방의 측면을 모방하려는 탐색적 노력으로 이해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필요할 때는 유연하면서도 핵심적인 체제 이익이 걸려 있을 때는 단호한 통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 (Choi, 2025).
베트남은 일당 사회주의 통치가 반드시 영구적인 고립이나 경제 침체와 동일시될 필요는 없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베트남이 북한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은 아마도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 베트남의 도이머이 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구조와 배경은 북한의 현상황과는 매우 다르다. 베트남은 1975년에 통일을 실현했으며, 내부 및 외부 갈등, 부패, 권력 남용을 극복해야 했지만 단일 가문의 개인화된 정권은 아니었다. 반면 북한은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과 분단된 반도에 위치해 있다. 핵무기, 탄도 미사일, 인권 유린에 대한 제재는 북한의 무역을 제한하며, 북한의 핵무기는 외교 관계 정상화와 경제 현대화를 위한 협상 수단이라기보다는 정권 생존과 점점 더 결부되고 있다. 현재 형태의 김정은 정권은 베트남에 필적할 만한 개혁과 개방을 위한 전략적 결단을 내릴 정치적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
결론: 베트남 역할의 한계와 기회
또 럼이 김정은 및 중·러 고위 대표들과 나란히 서서 핵 탑재 미사일을 보기 두 달 전, 베트남 최고 지도자는 한국의 신임 대통령 이재명의 첫 국빈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평양 열병식 3주 후, 고위급 베트남 대표단은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11월 초,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장관은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하노이로 이동해 또 럼을 만났다. 미국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따라 방산 무역 및 해양 안보 협력을 진전시켰으며 (Strangio, 2025), 헤그세스는 베트남의 "주권 및 지역 안보 수호 의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Guarascio and Nguyen, 2025).
베트남의 대한국 무역은 대북 무역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베트남과 한국은 훨씬 더 깊은 투자 및 인적 유대를 맺고 있다 (Chung, 2022). 베트남은 북한, 러시아, 중국과 연계된 사회주의 블록의 일원이 아니다. 동아시아에서 베트남의 중견국 역할은 김정은 정권이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득을 취하고 중국으로부터의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합의하고 시진핑과 무역 전쟁 종식에 합의한다면, 김 위원장은 미국과 다시 협상할 적절한 시기를 신중히 선택할 것이며, 이는 아마도 한국에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는 외교와 통상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의 회담을 위한 주선을 제공하여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는 있겠지만, 공식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에서 미국의 외교 정책을 바라볼 때, 적어도 세 가지 국가 사례가 불길한 선례를 제공한다.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과장하다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주도한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전복되었다. 리비아는 핵 야망 포기에 동의했으나, 무아마르 카다피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축출되어 사망했다. 이란 역시 미국 및 기타 정부들과 제재 완화를 대가로 핵 동결 협상을 맺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탈퇴했으며 이후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벙커버스터 폭격을 지시했다.
미국과 한국의 대북 외교가 향후 재개될 경우, 보다 긍정적인 역사적 사례가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협상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베트남 전쟁 당시 적군으로서 파병했으나, 오늘날에는 베트남을 소중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이 이 사례를 면밀히 검토한다면, 베트남의 경험을 통해 핵무기 보유나 정권 교체 없이도 국제 경제에의 참여, 외교 관계 정상화, 그리고 국내 정치적 안정이 가능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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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프 에릭 이슬리_(하버드대학교 정치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안보와 정치경제를 강의하고 있다. 훌륭한 연구 지원을 해준 Aisaule Mereke 연구조교에게 감사를 표한다.
■ 번역 및 편집: 오인환_EAI 수석연구원; 이상준_EAI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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