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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EAI Academy] ⑦ 미래 한국의 기후 환경 외교

분류
멀티미디어
발행일
2024년 8월 26일
관련 프로젝트
EAI 아카데미

편집자 주

이태동 연세대 교수는 국가 간 책임 소재 분쟁에 따른 기후변화 협약 이행의 어려움,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같은 환경보호 규제와 자유무역 원칙의 충돌 등을 예로 들어 기후변화 대응이 국제정치경제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였고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 교수는 이상 기후가 인류의 생활을 위협하면서 기후변화는 점차 안보와 연계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생산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국가별로 상이한 규제의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여 환경안보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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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M1UDi5Ecsnw

영상 스크립트

미래 한국 기후환경 외교와 커리어 개발

네, 안녕하세요. 강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소개받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태동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주제는 '미래 한국 기후환경 외교'입니다.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환경에너지 정치, 특히 기후변화 관련 정치와 정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우선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번 큰 주제가 미래와 미래 세대, 그리고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과연 무엇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물론 안보, 외교, AI, 기후변화 등 여러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겠지만, 그것과 동시에 여러분들의 커리어, 즉 이러한 주제를 어떻게 발전시켜 자신의 커리어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아닌가요? 별로 관심 없으신가요? 제 티칭 필로소피, 교육 철학은 이것입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자. 이것이 제 교육 철학입니다. 이 교육 철학은 제가 교수 생활 15년 차로 접어들면서 처음과 달라졌습니다. 요즘에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자, 이것이 제 교육 철학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에는 여러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행복합니다. 좋은 사람,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함께 있어도 행복합니다. 그런 부분은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여러 다양한 부분 중에서 자기의 일, 자신의 커리어를 통해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로 행복합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사람, 사랑하는 가족도 있지만,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 행복을 많이 느낍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연대에서 교수하면 행복하겠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미래입니다. 지금 보니 20세부터 30세까지 다양하게 계신데, 앞으로 20~40년 동안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일을 통해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교육 철학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단장을 하면서 '정치외교학과 진로 개발'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부제는 '정치학 해서 뭐 해 먹고살래?'입니다. 미래 교육, 커리어 개발을 강조하는데, 이런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사회과학을 해서 무엇을 해 먹고살아야 할지,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어떻게

준비하고, 거기 가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 이 책을 준비했습니다. 정치학에서 많이 가는 진로들을 좀 더 준비해서 책으로 낸 것입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컨벤셔널한 진로 외에 미래의 진로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 학생들과 논의하여, 그 분야로 가고 싶은 학생들이 챕터를 써서 '정치외교학과 미래 진로'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챕터 1이 바로 '환경에너지 정치에서의 미래 진로'입니다.

제가 책을 팔러 온 것은 아닙니다. 도서관에 있으니 여러분들이 진로 개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가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여러분들이 미래의 커리어를 개발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여섯 가지 정도의 포인트를 잡아봤습니다. 첫 번째는 '무릎 탁 치는 순간'입니다. 영어로는 '아하 모먼트(aha moment)'라고 합니다.

아하,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커리어와 관련해서요. '아하, 이게 내가 정말 가야 할 길이구나'라고 하는 것을 찾는 기회들이 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점진적으로 찾을 수도 있지만, '야, 이거 되게 재밌겠는데? 야, 이거 내가 계속해도 좋겠는데?'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들을 여러분들이 경험하길 바랍니다. 첫 번째로 그 무릎 탁 치는 순간, 저 같은 경우 1994년에 동아리 활동으로 '한일학생회의'를 했었습니다. 그때 일본 학생 세 명, 한국 학생 세 명이 팀을 이뤄 '중국의 월경성 오염 물질에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여러분도 팀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하잖아요? 저도 그때 그걸 하면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야, 이렇게 재밌는 게 있구나.' 보통 정치외교학과에 오면 처음에는 약 80%가 외교관이 되겠다고 합니다. 외시(외무고시)를 보겠다고 하죠.

사실 저희 동기 중에 외시를 봐서 외교관이 된 사람은 네 명 정도밖에 없습니다.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요. 이렇게 국제적이고 의미 있으며, 역동적이고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있구나 하는 그 문제 혹은 주제를 발견하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아, 내가 이걸 계속하고 싶다. 내 커리어에.' 두 번째는, 그러면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기회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회는 사람이 주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만약 무릎을 탁 치고 '내 이 분야로 가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꼭 환경에너지기후변화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아, 이거 난 정말 재밌어'라고 하는 것을 하면 계속해서 그것을 추구하세요. 여기 오신 것도 아주 잘하신 것입니다. 얼마나 귀찮습니까? 덥고 땀나는데도 와서 듣는 것 아닙니까? 그런 기회들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러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또 기회를 얻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학부생 때 그 기회를 찾다

보니, 정치외교학과에서 환경을 전공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별로 없었습니다. 30년 전이니까요. 하지만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수업 시간에 '저는 이런 것에 관심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 교수님이 '신기한 학생이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에 문정인 교수님이라고 계셨는데, 그분이 '태동아, 너 저기 노틸러스 연구소에 한번 가볼래?'라고 하셨습니다. '어디인가요?' '버클리에 있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환경과 안보를 같이 한대.' '환경과 안보를 어떻게 같이 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1994년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1994~1995년에 가장 큰 일 중 하나가 무엇이었을까요?

북핵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북핵 문제가 왜 생겼는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때 어떤 일들이 있었냐면 북한이 에너지가 없어서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무엇을 만들었습니까? 원자력 발전소를 지은 것입니다. 그것을 재처리하면 핵 능력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노틸러스 연구소에서 한 일은 '너네가 에너지가 없으면 에너지를 주면 되지 않느냐. 전력을 주면 되지 않느냐'였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주려고 했습니까? 소수력 발전,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를 당시 북한에 주는 프로젝트를 했었습니다. 물론 북한이 그것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때는 비용도 비쌌고, 북한 자체가 핵 능력을 개발하려는 의도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의미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북핵 문제만 보는데, 그 북핵 문제의 원인에는 무엇이 있었습니까?

에너지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했었던 거죠. 그런 것들을 보면서 상당히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학부생도 있고 대학원생도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은 교수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만, 학부생들은 그런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교수님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있습니까? 한번 손들어 보세요. 네, 다섯 분 정도 드는군요. 물어보세요. 수업 듣고 나서 잠깐이라도 물어보고, 그분들이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모르고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 교수님들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분들이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실패해도 괜찮아'입니다. 실패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고, 실패 자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재수 없이 바로 입학했고, 석사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했습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쭉 가다가 유학을 가려고 했습니다. 매우 거만했습니다. 왜냐하면 환경대학원 다닐 때 논문 공모에서 관련된 논문 공모를 다

받았거든요. 일곱 개에서 여덟 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거만해졌습니다. 유학 준비할 때 하버드, 프린스턴 등 딱 네 군데만 썼습니다. 그런데 떨어졌습니다. 결혼도 해야 하고, 내가 계획한 것이 이렇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것이 매우 잘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더 생각하게 되었고, 그때 유학 준비를 하면서 지원했던 곳들은 주로 'Environmental Studies' 쪽이었는데, '내가 정치학을 했으니 정치학을 베이스로 해서 환경과 기후변화 쪽을 연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것을 열심히 찾고 저를 지도해 줄 박사과정 교수님들도 찾았습니다. 그래서 유학을 워싱턴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그전에 별로 준비가 안 됐던 장학금 등 여러 가지들을 준비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더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열받고 그랬지만, 실패를 통해 더 나은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네 번째는 '업(업, 직업)'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각자 다른 커리어를 추구할 것입니다. 교수, 연구원, 국제기구, 회사 등 다양할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멋있어 보인다', '괜찮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그 업, 그 커리어에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업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생 중 연구원과 학교 교수는 비슷해 보이지만 업이 다릅니다. 그런 것들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거기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거기에 내가 잘 맞는지를 이해 없이 '이거 멋져 보인다'고 선뜻 선택하면 안 됩니다. 대학에 있는 것만 제가 대학에 있었으니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저희 업의 특성과 아웃풋은 무엇일까요? 저희가 무엇을 하는 것 같습니까? 대학 교수가 놉니다. 저도 잘 놉니다. 무엇을 하는 것 같습니까?

교수님들은 안 친하다고 하셨죠. 저희가 하는 일은 연구를 하고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연구의 아웃풋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논문, 두 번째 책입니다. 논문 출판해 본 사람 있습니까? 네. 우리 업의 특성은 논문을 출판해야 합니다. 좋은 논문을 좋은 저널에 출판하는 것이 대학 교수의 연구적인 측면에서의 업입니다. 교육 말고, 여러분은 주로 학생이니 강의하는 것만 보잖아요. 그런데 제가 시간을 쓰는 것을 보면 강의 시간보다 연구 시간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논문을 막 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블 블라인드 피어 리뷰를 합니다. 즉,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리뷰어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내 후배가 썼다면 잘 써주고 괜찮다고 할 수도 있잖아요.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누가 리뷰하는지도 모르는 것이 더블 블라인드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저널일수록 더 철저하게 작동하고, 많은 사람들이 리뷰하기 때문에 리젝션(rejection)을 많이 받습니다. 우리의 삶, 대학 교수의 삶은 자기 연구를 하면 'series of rejection'입니다. 맨날 거절당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몇 개 거절당하고 왔습니다. 펀딩 거절당하고, 논문도 리젝 먹고. 거절당해 봤습니까? 대단한 분이시네요. 거절 한 번도 안 당해봤구나. 남자친구, 여자친구에게 거절당하는 것보다 차원이 다릅니다. 내가 나름 열심히 썼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런 걸 내냐'면서 리젝을 주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타격이 꽤 크겠죠. 나름 열심히 했는데 안 그럴 것 같습니까?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은 자기가 연구를 계속하고

에임하이(aim high) 할수록 좋은 저널에 내려고 할수록 리젝션이 많아집니다. 그것을 못 견디는 사람은 여기 들어오면 안 됩니다. 이걸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멘탈이 너덜너덜해질 것입니다. 그런 것들의 업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합니다. 무엇이 됐든, 여러분이 어떤 커리어를 추구하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운칠기삼'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단순히 운에 나를 맡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운이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엔 자기가 컨트롤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도 제가 컨트롤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기(기, 노력)'는 자기가 노력해서 길을 쓰고 노력해서 자기가 매니저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강 보니 자기가 컨트롤하지 못하고 매니저 못하는 것이 70% 정도 되고, 자기가 열심히 해서 하는 것이 30% 정도 되어서 운칠기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커리어에서 계속하는 것은 길을 쓰고 노력해서 내가 매니저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늘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고 나를 만드는 것이 결국 여러분들의 커리어에서 겪는 그런 문제이기를 바랍니다. 관련해서 저도 국제기구에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전에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맨날 책으로 배우잖아요. 그래서 국제기구 인턴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기구 인턴은 아무런 서포트가 없습니다. 자기 돈으로 가서 자기 돈으로 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는 '국제환경 전문가 양성과정'이 있습니다. 저것은 저희가 지금은 다른 학교에서 하지만, 10년 동안 연세대에서 주관했었습니다. 저도 주관했었고, 기상청의 '국제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 과정'이 있습니다. 저것은 무엇이냐면, 여러분들이 국제기구 미래 기후환경 커리어 관련해서 국제기구에 가고 싶은 사람 있습니까? 혹시 관심 있는 사람?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고 나를 만드는 것이 결국 여러분의 커리어에서 겪는 문제이기를 바랍니다. 관련해서 저도 국제기구에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전에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책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 국제기구 인턴십은 별도의 지원 없이 자기 비용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두 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째, 환경부 산하 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국제환경 전문가 양성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과거 10년간 연세대학교에서 주관했으며, 저 또한 주관한 경험이 있습니다. 둘째, 기상청의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미래 기후환경 커리어와 관련하여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혹시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 있는 분이 계십니까?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으신가요?

하여튼 그렇게 관심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비행기 값도 어느 정도 지원하고 체류비도 주기 때문에 인턴 생활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여 년 동안 계속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았고, 여기 선배들이 잘 해 놓아서 사실 인턴으로 가기도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꽤 네트워크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SDG 쪽으로 스콜(SCORE)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가고 싶다면, 이런 곳을 지원하면 한 달 정도 교육을 받고, 자신이 가장 원하는 곳에 잘 매칭이 되면 거기서 인턴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학생 박사 학생들을 좀 많이 지도하는 편이긴 한데, 지금까지 약 30명 정도를 지도했습니다. 더 많긴 하지만, 저는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30명 모두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있습니다. 100%입니다. 여러 가지로 학생들이 열심히 잘한 것이지만, 저도

기후 변화의 현황과 온실가스 감축의 어려움

조금씩 돕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후 환경 분야가 사실 정치학이나 사회과학에서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데, 지금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조금 있다가 더 말씀드리겠지만, 요즘 기업들과 같이 일을 많이 합니다. 기업들과 일하면 ESG 같은 것들을 많이 합니다.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시간을 꽤 많이 썼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입니다. 기후 환경 분야는 어차피 논문도 다 보내드렸고, 내용은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어떤 커리어를 개발하느냐인데, 그런 것들에 대해 잘 고민하고, 또 여기 이렇게 좋은 리그들이 있잖아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나 이런 거 관심 있다'라고 하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기후와 관련해서 몇

가지 숫자를 좀 드리겠습니다. 1년에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약 550억 톤 정도 됩니다. 550억 톤. CO2 환산이라고 하는데요.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가 한 여섯 가지 정도 있는데, 비중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그것을 CO2로 환산했을 때 약 550억 톤 정도 배출됩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얼마만큼 배출하느냐? 약 7억 톤 정도 배출합니다. 전체에서 보면 그렇게 많지 않죠. 누가 제일 많이 배출할까요? 중국입니다. 2등은 누구일까요? 미국입니다. 우리나라는 한 12위 정도 권에 있고요. 약 1.2%, 2%가 안 됩니다. 인간 활동으로도 나오고 자연적으로 나오는 것도 있어서, 약 4,600억 톤 정도가 넘으면 1.5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탄소 예산이 11년 정도 있으면 1.5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름 정말 많이 더웠죠.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계속 더울 수도 있는데, 또 갑자기 추워졌다가 다시 더워지기도 합니다. 기후 변화라고 하는 것은 강도와 빈도의 폭이 커지는 것입니다. 계속 더울까?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덥고 추운 것의 빈도와 강도가 상당히 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인인 온실가스를 저감해야 하는데, 550억 톤, 7억 톤이라고 하면 감이 잘 안 오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예를 많이 씁니다. 여러분, 다이어트 해 보셨나요?

이게 별로 필요 없어 보이긴 합니다. 저는 항상 하거든요. 내일부터 항상 하는데. 70kg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70kg 넘는 사람도 있고 안 되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 몸무게가 70kg 정도 되나? 아니면 자기 몸무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10% 몸무게 빼 본 사람 있나요? 20% 빼 본 사람 있나요? 그런 사람에게 '독하게'라고 말하죠. 보세요. 7억 톤에서 2030년까지 우리가 몇 퍼센트를 빼야 합니까? 40%. 2050년까지 넷 제로로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사람이 70kg 몸무게에서 0km 되면 죽겠지만, 그게 아니고 그렇게 어렵습니다. 70kg에서 7kg 빼기도 어렵잖아요. 2030년까지 2.8억 톤을 빼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이어트가 왜 어렵습니까? 익숙함 때문이죠. 삼겹살 먹다 보면 소주 한잔 하고 싶고, 입이 심심하니까 마카롱 하나 먹고 싶고, 운동 귀찮으면 안 빠지잖아요. 우리 시스템이 똑같습니다. 우리는 화석 연료를 쓰는데 너무나 익숙합니다. 편하고 싸고 상대적으로. 그러니까 거기에 익숙한데, 그냥 익숙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에너지 시장 규모가 약 200조 원입니다. 거기서 에너지 믹스가 1% 바뀌면 얼마입니까? 2조 원이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얼마나 많은 이해관계자가 달라붙어 있을까요? 정치·경제적으로 봤을 때 이것을 바꾸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후 변화 완화(mitigation)입니다. 저감이라는 것이 그래서 그렇게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것뿐만 아니라 적응(adaptation)이라는 부분이 되게 중요합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 산불, 홍수, 그리고 식량 안보

그래서 1.5도라고 하면 왜 1.5도, 1.5도 이렇게 얘기를 하느냐 하면, 1.5도를 넘으면 고유 생태계 및 인간 사회가 상당히 높은 위험에 처하고, 산호 소멸, 취약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물 부족 인구가 되게 늘어나고, 육상 생태계, 해수면 상승, 북극 해빙 소멸 빈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그런 문제들이 생깁니다. 저는 이 분야를 연구하기 때문에 뉴스를 계속 보면서 어떤 것을 많이 보냐면, 작년에 캐나다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캐나다에서 산불로 탄 면적이 약 13만 제곱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12만, 13만 제곱킬로미터. 감이 잘 안 오시죠? 우리나라 크기 아세요? 우리나라 면적 이런 것은 상식으로 알아두세요. 숫자도 꽤 쉬워요. 10만 제곱킬로미터. 약 330km x 330km 하면 약 10만 제곱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얼마 면적이 탔다고요? 13만 제곱킬로미터가 탄 것입니다. 우리나라 면적보다 더 큰 면적이 탄

것입니다. 호주도 마찬가지입니다. 호주 1년 전에 12만 제곱킬로미터 탔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방 하나만 타도 정말 큰일입니다. 건물이 하나 타도 되게 큰일입니다. 서울의 크기를 아세요? 서울 크기는 600제곱킬로미터입니다. 올림픽대로를 생각하면 동서로 30km, 간선도로 하면 20km, 남북으로 30km x 20km 해서 약 600제곱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그거 다 타도 생각하고도 600제곱킬로미터. 그런데 호주에서 타고, 캐나다에서 타고, 그게 13만, 12만 제곱킬로미터. 우리나라 국토가 다 타고 거기에 3분의 1이 더 탄 거랑 같은 면적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 그냥 타는구나. 코알라가 불쌍하다' 이렇게만 생각하지,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고, 예전에는 없었던 일들이 지금 더 생기고 있습니다. 북유럽 같은 데는 별로 산불이 없었거든요. 그런 게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쪽에 그런 일들이 있냐? 그렇지 않습니다. 산뿐 아니라, 그럼 산불이 왜 기후 변화와 관련 있냐?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국 기후 변화로 인해서 가뭄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기후 변화의 특성은 뭐냐면, 여기는 막 물이 엄청나게 많은데 조금만 옆에 가면 가뭄이 엄청나게 심해집니다. 가뭄이 심해지면 산이 어떤 상태가 되냐면, 한마디로 송진 같은 게 있기 때문에 꼽아 놓은 듯한 게 됩니다. 그런데 그게 마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쓰러집니다. 쓰러지면서 마찰열에 의해서 불이 나거나 자연 발화가 되는 것입니다. 혹은 벼락 같은 게 쳐서 그런 경우도 있고, 사람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이 다 송진으로 말라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산불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2022년에 포항에 태풍 힌남노가 때렸습니다. 그때 100mm 비가 시간당 100mm씩 4시간 동안 내렸습니다. 그럼 400mm입니다. 40cm 정도밖에 더 되나? 어떻게 흐르죠?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릅니다. 그게 다 낮은 데로 다 흘러갑니다. 전체적으로 지형을 보면 낮은 데로 다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들이 있냐면, 포항제철이 침수됩니다. 홍수가 있는 것입니다. 영산강이 아니라 그 옆에 냉천이라는 천이 있는데, 천이 뭐냐면 양재천 같은 데 가면 사람들 옆에서 뛰어다니는데 있잖아요.

말라 있는 거야. 그런데 갑자기 물이 흐른다는 건 낮은 곳에 물이 흐르는 것입니다. 40cm가 갑자기 오니까 그게 다 넘어가서 포항제철을 때립니다. 포항제철 2조 4천억 피해가 나왔습니다. 그게 약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비슷한 게, 포항제철의 고로 있잖아요. 그 고로를 돌리기 위해서 전기 시설들이 다 어디 있냐면, 보기에도 싫고 그러니까 다 지하에 있는 발전, 변전, 송전 시설들이 지하에 있는데, 홍수가 지하를 다 덮친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 멈춘 것입니다. 전기가. 그러니까 고로가 다 멈춥니다. 고로가 한번 멈추면 그걸 다시 살릴 수가 없습니다. 버려야 됩니다. 다시 데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2조 4천억 가까이 피해가 나고, 포항에 있는 2천만 원짜리 자동차도 지하 주차장에서 끄집어내려 하시다가 물이 다 들어가서 한 10분 정도 돌아가시는 그런 일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즉, 기후 변화라고 하는 것은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감도 되게 중요하지만, 이미 그 영향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기후 변화 대응의 정치경제학: 책임, 협약, 그리고 무역

있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을 바로 기후 변화 적응이라고 말합니다. 그 두 가지를 다 해야 되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게 정치학 혹은 미래 외교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하는 문제는, 결국 이 문제가 기후 변화라는 문제가 국가 간의 경제, 무역, 통상, 금융, 에너지와 관련돼서 정치 과정과 시장의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특히 탄소 국경 조정 제도와 같은 그런 문제들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고 하면, 결국 무역 규제로 작용합니다. 그런 문제들이 있고, 또 안보적인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개발도상국들이 기후 변화 대응 능력이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별로 책임이 없는데 피해는 거의 다 봅니다. 그런 문제들, 그리고 세계에 되게 다양한 행위자들이 있다라고 하는 것들이 오늘 간략하게 다룰 내용입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기여 책임을 보면요.

초록색이 미국이고, 빨간색 쪽이 중국, 위에 있고, 인도겠죠. 지금까지는 지금 중국이 1등이고 미국이 2등이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미국, EU가 되게 많이 차지하죠. 그 얘기는 뭐냐면, 한 60대 40 정도의 비율로 선진국이 역사적으로 훨씬 더 많은 책임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했으면 차별화된 책임, CBDR(Common But Differentiated Responsibilities)이라고 합니다. 선진국이 훨씬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국가별 온실가스 양을 이렇게 보면, 2019년 보면 아까 550억 톤 중에서 한 10억 톤 정도가 중국에서 나온 것이고, 미국이 한 5억 톤 정도가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미국을 훨씬 더 넘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거죠. 그래서 선진국이 아까 말했듯이 60%, 개발도상국이 40%. 단순하게 탄소 주기 모델 했을 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비율이 70대 30 정도입니다. 이게 뭐냐면 결국 누가 책임을 지고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가, 국제 협력에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요. 기후 변화 협약은, 요거는 제 연구 중에 하나인데, 그래서 교토 의정서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교토 의정서는 CBDR을 아주 잘 체화한 협약입니다. 즉, 교토 의정서에 누구만 온실가스 저감의 책임이 있었냐? 선진국들만 있었습니다. 한국은 어땠을까요? 한국은 책임이 있었을까요? 우리는 항상 '개발도상국'이라고 해서 빠졌습니다. 교토 의정서에서는 빠졌는데, 여기서는 무엇을 본 거냐면 컴플라이언스 레벨을 본

것입니다. 인터널 어카운트 빌리티가 된 건데, 컴플라이언스는 뭐냐면 내가 '이렇게 하겠다'라고 한 것을 얼마나 지켰는가 본 것입니다. 교토 의정서 같은 경우는 평균 5%를 줄이는 거였는데, 선진국마다 책임이 달랐습니다. 산업 혁명 이후 계속 배출했던 영국 같은 데는 정말 많이 줄여야 됐고, 호주 같은 나라는 산업 혁명이 늦었기 때문에 한 10% 더 배출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그 타겟에 근접했는지 봤더니 많은 국가들이 컴플라이언스를 안 했습니다. 한두 나라가 안 한 게 아니라 더 많습니다. 선진국들 사이에서도. 그럼 왜 그럴까라고 하는 질문으로 봤을 때, 결국 소비 수준이 높은 국가, 특히 화석 연료 소비가 많은 국가일수록 컴플라이언스를 더 안 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연구인데, 그래서 이제 바뀌죠.

지금 바뀌어서 파리 협약이 가장 큰 차이는 뭐냐면, 교토는 선진국 의무였다면 파리는 모든 국가, 190개 국가가 다 줄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괄적으로 줄이는 게 아니라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라는 것을 통해서 줄이는 것입니다. 즉, 자기가 정한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는 방법까지 정해서 하는 것이 바로 파리 협약입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주제는 그렇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많은 경우 계획은 잘 세우거든요. 목표는 잘 세우는데, 실제로 그거를 달성하는가를 봐야 합니다. 학자들이 하는 일들이 그런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언론에서 하는 역할이라면, 그 콘텐츠가 어디서 나옵니까? 연구하는 사람들이 해야 되는 것입니다. 얼마만큼 국가들이 NDC, 자기가 정한 타겟을 달성하느냐 그걸 봐야 되고, 만약 달성했다면 얼만큼 달성했고, 달성하지 못했다면 얼만큼 달성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왜 그럴까

하는 것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 정치 경제에서 되게 중요한 부분이 무역과 탄소 국경 조정이라는 것입니다. 무역이란 것은 결국 재화와 서비스가 국가 간의 이동을 하는데, 많은 재화 서비스들이 결국 화석 연료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탄소를 배출하면서 만든 프로덕트를 수입하지 않겠다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환경 보호, 환경 보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무역 규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이 탄소 국경 조정 제도(CBAM)인데요. 원리는 뭐냐? 일종의 클럽을 만드는 것입니다. 잘 배출 감소를 하는 국가 사이에 클럽을 만들어서, 그렇지 않은 국가가 그 클럽에 들려면 돈 내라 이거입니다. 여러분들 뭐 춤추는 클럽 가죠? 가서 마음껏 놀 수 있는 거잖아요.

비슷한 것입니다. 일종의 클럽 굿(club good)이라고 하는데, 결국 배제하지만 경쟁하지 않는 것을 클럽 굿이라고 하는데, 그 클럽을 만든 게 CBAM입니다. 유럽 국가들 사이에 그 클럽을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 역외에서 철강이라든지 알루미늄 같은 산업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한 프로덕트가 유럽으로 들어오려면, 그걸 줄이려고 노력한 유럽의 기업들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그만큼을 세금을 내라, 관세를 내라 쉽게 말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 있습니다. 발음은 좀 잘해야 되는데, 시멘트, 발전, 알루미늄, 철강, 석유화학, 철강입니다. 시멘트는 좀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우리나라에서 쓰니까요.

알루미늄은 우리가 별로 못 만듭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발전도 뭐 크게 상관없습니다. 발전은 내부적으로 쓰잖아요. 전기를 우리가 만들어서 유럽에 수출하지 않잖아요. 그럼 뭐가 문제겠습니까? 철강하고 석유화학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런 부분을 잘 하면, 이런 철강이나 석유화학 분야, 포스코, LG화학 같은 데서 같이 일을 많이 합니다. 정치학자가. 뭘 하면? 기후 변화 하면, ESG 하면. 거기서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런 무역과 기후 변화, 그러니까 철강 포스코가 지금 수소 환원 제철 같은 거 하려 그러는 이유가 왜 그렇습니까? 철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시나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 저도 뭐 정치 외교, 환경 이런 거 하면 기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되거든요. 철을 만드는 과정, 아주 쉽게 말하면, 철 광석이 있습니다. 철을 포함한 광석이 있습니다. 그걸 뜨겁게 끓입니다. 그럼 뜨겁게만 끓이면 될까요? 안 됩니다. 뭘 해야 합니까? 코크스라는 것을 넣습니다. 코크스는 한마디로 석탄입니다. 석탄을 넣어서 그걸 환원해서 거기서 철강을 빼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광석을 만드는 게, 철을 만드는 그 자체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는 공정입니다.

저도 잘은 모릅니다. 저도 뭐 그렇죠. 정치 외교. 근데 환경 이런 거 하면은 기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되거든요. 철을 만드는 과정, 아주 쉽게 말하면, 철 광석이 있습니다. 철을 포함한 광석이 있습니다. 그걸 뜨겁게 끓입니다. 그럼 뜨겁게만 끓이면 될까요? 안 됩니다. 뭘 해야 합니까? 코크스라는 것을 넣습니다. 코크스는 한마디로 석탄입니다. 석탄을 넣어서 그걸 환원해서 거기서 철강을 빼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광석을 만드는 게, 철을 만드는 그 자체에서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는 공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했습니까? 7억 톤입니다. 이 정도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7억 톤 중에 포스코와 같은 철강 산업이 배출하는 비율이 10%나 됩니다. 이는 포스코가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철을 만드는 공정 자체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수소 환원 제철과 같이 코크스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수소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아닌 물이 배출됩니다.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Mechanism)는 미래 기후 외교에서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무역과 기후 변화는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 분야를 연구하거나 국책 연구원, 혹은 기업에 진출하더라도 이 문제는 계속해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매우 일이 많은 분야입니다.

기후 변화와 안보: 경제 및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

두 번째는 안보 문제입니다. 안보는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전쟁이 위협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는 13만 제곱킬로미터의 영토에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댐이 무너지고, 포스코에서 2조 3,4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처럼요. 이처럼 더 자주, 더 큰 피해를 야기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전쟁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후 변화는 인프라 취약성과 식량 생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나 호주산 소고기 가격이 비싸지고, 곡물 가격이 많이 오른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입니다. 농작물이 타버려 생산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농작물을 다시 심더라도 보험료가 많이 오릅니다. 호주에서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험 회사에서 이미 큰 규모의 보상을 했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이 상승한 보험료는 결국 상품 가격에 포함됩니다. 인플레이션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기후 변화 역시 경제 안보를 통해 식량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곡창지대에 피해를 주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꿀벌 생태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꿀벌은 수분을 통해 식량 생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식량 생산에 큰 어려움이 생깁니다. 실제로 이러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식량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개발 협력과 디커플링: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이번 여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기후 변화 적응과 저감은 시너지를 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계속 틀면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고, 이는 다시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키는 구조를 만듭니다. 이것이 기후 변화가 경제 안보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올해 말에는 이와 관련된 북 챕터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된 외교에서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개발 협력입니다. 개발 협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기술 투자와 원조를 통해 경제 성장과 탄소 배출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저는 디커플링 연구를 많이 해왔습니다.

디커플링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연구하는 기후 정치 경제에서의 디커플링은 경제 성장을 하면 온실가스 배출도 증가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경제는 성장하지만 온실가스 배출은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배출이 분리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디커플링이 가능한 국가들을 분석한 결과, 특히 유럽연합(EU) 국가들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본 프라이싱(탄소 가격제)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국가들에서 디커플링이 나타났습니다. 배출권 거래 시스템(ETS)이나 탄소세와 같은 제도를 잘 운영하는 곳에서 디커플링이 이루어졌습니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디커플링이 나타나는 사례가 있는지 연구한 결과, 일부 국가에서 경제 성장과 탄소 배출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개발도상국에서 디커플링이 가능한 이유는 기후 변화 관련 공적개발원조(ODA)와 프로젝트가 많을수록 디커플링이 촉진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몽골의 경우 쓰레기 처리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메탄(CH4)이 발생합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습니다. 당시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지 않아 모든 쓰레기가 섞여 매립되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메탄이 발생했습니다. 메탄은 도시가스 성분으로 쉽게 탈 수 있어, 현재도 매립지에서 메탄을 뽑아내 연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탄소 포집 기술을 통해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몽골과 같이 넓은 땅에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버리면 메탄 배출이 많아지므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아직 기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쓰레기 처리와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녹색 기술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업은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기관들과 협력하여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 역시 중요한 행위자입니다. 국제기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다루며, 제 학생들 중 일부는 스위스의 국제기구에서 일하거나 재생 에너지 관련 기관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국제기구는 제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국가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박사 논문 주제로 '글로벌 도시와 기후 변화'를 선택한 계기는 2007년 방콕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당시 국가 차원의 기후 변화 대응은 미미했지만, 도시 차원에서는 매우 활발하게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이 점에 주목하여 박사 논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0년 넘게 기후 변화 도시의 국제 관계, 즉 '로컬 거버넌스'를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에 관련 책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제 박사 논문은 도시가 국제 관계에서 중요한 행위자임을 강조합니다.

기업의 역할과 기후 변화 적응 리빙랩

ESG 경영이 유행이 지났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은 국제기구가 아닌 CDP라는 비영리 기구에서 시작했지만,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기업들에게 RE100을 요구하면서 확산되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려는 기업들은 RE100을 이행해야 합니다.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연간 7억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상위 10개 기업이 배출하는 양이 절반인 3.5억 톤에 달합니다.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공부나 연구도 좋지만, 기업에 진출하여 처음부터 어렵더라도 기업 문화와 관행을 바꾸는 데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다음은 온실가스 배출 상위 10개 기업 명단입니다. 포스코가 가장 많고, 그 외에는 대부분 발전소입니다.

쌍용 C&I와 같은 석유화학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단에서 '기후 변화 적응 리빙랩'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약 66억 원 규모의 이 사업에는 4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환적 적응을 필요로 하며, 기후 변화 문제는 융합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정치학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사회학자뿐만 아니라 기후 과학자, 도시 공학자, 수문학자, 통계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을 통해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창조하고, 이를 실험 연구, 필드 실험, 혹은 시뮬레이션 검증 등을 통해 대규모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기업, 시민들과 함께 기법을 개발하고 시범 운영한 후 확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 중립의 미래'라는 주제로 서베이와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카본 뉴트럴 퓨처, 안전 인프라, 기후 시민성, 경제 등이 중요하며, 저스트 에너지 트랜지션(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포용적인 사회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50년 장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해 시민들에게 물어본 연구 결과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모아 미래학 저널인 '퓨처 스터디'에 논문을 투고할 예정입니다. 미래학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기후 변화 문제의 초학제적 접근과 미래 전망

결론적으로 기후 변화는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국가 내에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고, 기후 변화의 영향이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역은 더워지지만, 다른 지역은 추워지는 등 기후 변화의 양상이 복잡합니다. 과거 '지구 온난화'라는 용어 대신 '기후 위기' 또는 '기후 비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후 변화는 국제 정치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정책, 경영 등 초학제적 융합 연구와 솔루션 마련이 필요한 중요한 분야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현재 8명의 박사 과정 학생과 6명의 석사 과정 학생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국제 정치, 비교 정치, 한국 정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후 변화 문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 지도 학생들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이태동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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