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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유엔 연설과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리스크

분류
current_watch
발행일
2026년 9월 25일
삽화

총괄 요약

9월 22~23일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절멸' 위협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항복 거부 응수는 이슬라마바드 각서 만료 이후 미-이란 대치가 협상 국면에서 강경 대치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권 문제는 양측 모두 정전 합의의 부속 의제가 아닌 선결 조건으로 못박고 있어, 오만 중재 채널이 유지되더라도 향후 협상에서 재차 교착될 가능성이 높다. 개전 이후 이란의 일방적 통항 제도가 사실상 표준 항로로 굳어진 상황에서, 성급한 항로 정상화는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제도에 의존하는 리스크를 수반한다. 한국 기업은 정상 항로 복귀를 서두르지 않되 이란 통항 제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고, 해상·항공 양쪽에서 대체 물류 경로를 병행 점검해야 한다. 오만 중재 채널의 존속 여부와 60일 휴전 로드맵 내 통항권 조항 처리 방식을 핵심 관찰 지점으로 삼아야 한다.

도식화

I. 이슈 상황분석

이란 대통령 유엔 연설, 호르무즈 봉쇄와 미-이란 긴장 고조

1. 현재 상황

9월 23일 유엔총회 연단에서 미-이란 양국 정상은 하루 간격으로 상반된 연설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연설에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으면 이란을 "절멸(annihilate)"시킬 수도 있다고 위협한 데 이어[3][8][12],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연설에서 "미국의 압박과 괴롭힘에 직면할수록 이란 국민의 저항은 더욱 커질 뿐"이라고 응수했다[3]. 그는 "위협은 우리 국민을 더 단결시키고 더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이며, "우리는 함께 안보를 만들거나, 함께 불안정을 감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13].

미국 대표단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자 자리를 떠났다[10][11].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연설 도중 개전 초기 암살된 것으로 알려진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미국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동시에 "우리는 테러리즘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15]. 그는 자국의 군사행동을 방어적 조치로 규정하면서도, 항복 의사는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8][14].

다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연설에서 외교적 해법의 문도 닫지 않았다. 그는 어떤 합의든 이란 선박의 걸프 주요 항로 이용을 막는 미국의 봉쇄 종료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못박았다[3]. "일부는 이 항로를 자유롭게 이용해 자국 이익을 지키면서, 동시에 같은 항로를 이용해 우리에게 침략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발언은 스페인어권 매체를 통해서도 보도됐다[9]. 이는 호르무즈 통항 문제를 협상 테이블의 부차적 의제가 아니라 정전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못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이란 양측 연설이 오가는 사이, 양국 간 첫 셔틀외교가 수개월 만에 재개됐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리는 "양측이 전쟁 종식 방안에서 여전히 큰 간극을 보이고 있으나 외교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7]. 그러나 이 협상에서 양측 모두 공개적 입장의 변화나 양보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5][7].

이런 가운데 워싱턴 내부의 전쟁 피로감도 감지된다. 미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 중단을 요구하는 전쟁권한결의안을 49대 50으로 부결시켰다. 표결은 근소한 차이였고, 유가 급등이 중간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1]. 미국은 동시에 115척의 선박을 재배치하는 '철벽(steel wall)' 봉쇄 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1].

2. 각 측의 입장

이란(페제시키안 정부): 이란의 공식 입장은 "항복은 없으나 외교는 계속한다"는 이중 기조로 요약된다[5][7][8]. 페제시키안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입지는 온건 실용파로 분류되어 왔으나, 이번 연설은 그가 강경 노선의 언어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는 개전 초기 최고지도자 암살이라는 체제 핵심부에 대한 직접 타격을 겪은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 유화적 태도가 정치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선택지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란에게 호르무즈 통항권은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정권 생존과 직결된 비대칭 지렛대라는 EAI의 기존 평가는 이번 연설로도 재확인됐다[2][4].

미국(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연단에서 "절멸" 위협이라는 극단적 수사를 구사하면서도, 같은 자리에서 테헤란과의 재개된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중 메시지를 냈다[14]. 이는 군사적 압박과 협상 유인을 병행하는 전형적 최대압박 전술로 해석된다. 다만 상원의 전쟁권한결의안 표결이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는 사실은, 유가 급등과 장기전에 따른 국내 정치적 부담이 트럼프 행정부의 재량권을 서서히 제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1].

미 의회: 49대 50이라는 표결 결과는 여야 어느 쪽도 압도적 우위를 점하지 못한 팽팽한 균열을 드러낸다. 유가 급등이 중간선거 쟁점화된 상황은 행정부의 군사 옵션 지속에 실질적 정치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1].

오만(중재자): 걸프 지역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인 중재 채널로서, 미-이란 셔틀외교 재개의 물리적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6][7]. 다만 이 채널의 존속 여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오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위협에 좌우되는 취약한 구조다[6].

3. 핵심 쟁점

첫째, 호르무즈 해협 통항권 문제가 정전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고정됐다는 점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봉쇄 종료 없는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엔 연단에서 공개적으로 못박았다[3]. 이는 향후 협상에서 이 의제가 다른 쟁점과 분리되어 다뤄질 수 없음을 뜻한다.

둘째, 미국의 '철벽' 봉쇄 작전과 이란의 일방적 통항 제도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이중 통제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점이다[1][6]. 115척 규모의 재배치는 미국이 해협 통제를 군사적으로 상시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며, 이는 이란이 주장하는 통항 주권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셋째,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한 이란의 '공항 마비' 위협은 이란이 봉쇄 대응 수단을 해상에서 항공 영역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다. 미국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이 위협이 실제 이행 단계로 이어질지는 향후 이란의 제3국 대상 행동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넷째, 오만 중재 채널의 존속 여부가 협상-긴장 반복 구조 자체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변수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6]. 이 채널이 흔들릴 경우, 현재의 이중 신호 국면은 더 급격한 국면 전환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II. 이슈 심층분석

이란 대통령 유엔 연설, 호르무즈 봉쇄와 미-이란 긴장 고조

1. 근본 원인 분석

이번 국면의 근본 원인은 단순한 외교적 언사 충돌이 아니라 이슬라마바드 각서가 봉합하지 못한 근본 쟁점, 즉 호르무즈 해협 통항권을 누가 규정하느냐는 문제로 귀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서 만료 직후 이 해협을 "미국 영토"로 규정한 발언은 수사적 과장이라고 볼 수 없다[2]. 이는 미국이 통항의 자유를 국제 해양법상 권리가 아니라 자국이 재량으로 부여하거나 박탈할 수 있는 특혜로 취급하겠다는 정책 신호였다.

이란 입장에서 이 신호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유엔 연단에서 "일부는 이 항로를 자유롭게 이용해 자국 이익을 지키면서, 동시에 같은 항로를 이용해 우리에게 침략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한 대목이 이를 압축한다[9].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수행 통로로 미국이 활용하면서, 정작 이란에는 이 항로 접근을 봉쇄로 제한하는 이중 잣대를 문제 삼고 있다. 통항 문제는 이란에게 경제 사안을 넘어 안보 사안이다. 해협을 통한 미군 함정과 물자 이동 자체가 이란 본토에 대한 잠재적 위협 경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절멸" 위협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무릎 꿇지 않겠다"는 응수는 이 구조적 대치의 표면적 발현이다[3][8][12].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연설 중 암살된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어 보인 행위는 이란 내부 정치용 메시지이기도 하다[15]. 정권 교체 위협 앞에서 굴복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테헤란 지도부의 인식이 협상 여지를 근원적으로 좁히고 있다.

2. 구조적 맥락

정치적으로 양측 모두 국내 청중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개전 이후 유가 상승이 중간선거 쟁점으로 부상했다.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 중단을 요구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을 49대 50으로 부결시킨 표결 결과는 이 사안을 둘러싼 미국 내부의 정치적 긴장을 보여준다[1].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대이란 정책의 성과를 국내에 과시해야 하는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

이란 측에서는 하메네이 암살 이후 지도부 공백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강경 노선을 강제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최고지도자가 부재하거나 교체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유화적 태도를 보일 경우, 이는 곧 내부 강경파에게 정치적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위협은 우리 국민을 더 단결시키고 더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발언한 것은 대외 메시지인 동시에 국내 결속을 겨냥한 발언이다[13].

경제적으로는 해협 통과 물동량 자체가 협상력의 근거로 전환되어 있다. 이 항로는 전쟁 전까지 세계 원유·LNG 공급량의 5분의 1가량을 소화하던 통로였다[4][6]. 봉쇄가 장기화될수록 이란은 자국 경제의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이를 "미국 제재 동참국에 대한 보복 능력"으로 역이용하려는 태세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한 공항 마비 위협 역시 이 연장선에 있다. 해상 봉쇄에 대한 대응을 항공 부문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신호로, 이란이 비대칭 지렛대를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보적으로는 미국의 '철벽' 봉쇄 작전이 구조적 긴장을 고착시키는 요인이다. 115척의 선박을 재배치하는 규모의 작전은 임시 조치가 아니라 장기 대치를 전제로 한 배치로 해석된다. 이는 이란의 일방적 통항 제도가 사실상 표준 항로로 굳어진 현실과 정면으로 충돌한다[6]. 개전 이후 통항 선박 전원이 이란이 설정한 제도를 이용해온 사실은, 미국의 봉쇄와 이란의 대체 통항 질서가 병존하는 기형적 균형이 이미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6].

3. 현재의 맥락

트럼프 대통령이 각서 만료 이후 해협을 '미국 영토'로 규정한 수사는, 과거 미국이 파나마 운하나 남중국해 항로를 둘러싸고 사용해온 '전략적 요충지의 국제공공재화' 논리와 궤를 달리한다. 오히려 영유권에 가까운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2]. 이는 협상 결렬 이후의 압박용 수사에 가깝다는 것이 기존 분석의 판단이지만, 이란 지도부가 이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 대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

이슬라마바드 각서 자체도 과거 임시 정전 합의들과 유사한 한계를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 직후 "세계의 선박들이여, 엔진을 켜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던 낙관적 메시지는[6], 한 달 만에 각서 만료와 함께 정반대의 국면으로 전환됐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정전 합의일수록 이행 메커니즘이 취약할 경우 오히려 이후 국면의 긴장을 증폭시키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재확인하고 있다.

4. 이슈 전개의 핵심 변수

첫 번째 변수는 오만 중재 채널의 존속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 폭격 위협이 이미 이 채널의 신뢰성을 흔든 전례가 있다[6]. 유엔 무대에서의 강경 발언 이후에도 셔틀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5][7] 채널 자체는 아직 완전히 붕괴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채널이 상징적 수준을 넘어 실질적 타결로 이어질지는 별개 문제다.

두 번째 변수는 미국 국내 정치 일정이다.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봉쇄 완화 압박을 받을 가능성과 반대로 강경 대응으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유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상원의 전쟁권한 결의안 부결이 근소한 표차로 이뤄졌다는 사실은[1], 이 사안에 대한 미국 내부의 지지 기반이 견고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변수는 이란의 일방적 통항 제도의 법적·실질적 지속가능성이다. 이 제도가 사실상 표준 항로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과 별개로, 법적 근거가 취약하다는 점은 급격한 운항 중단이나 재봉쇄로 이어질 잠재적 뇌관으로 남아 있다[6]. 페르시아만해협청의 블랙리스트 등재 전례 역시 이 제도가 언제든 선별적 압박 수단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4].

네 번째 변수는 이란의 보복 수단 다변화 여부다. 공항 마비 위협으로 대표되는 항공 부문 압박 시도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분쟁의 전선은 해상에서 항공으로 확장되며 제재 동참국들의 셈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제3국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 범위를 해상 운송을 넘어 항공 물류로까지 넓혀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III. 최종 추천 대응방안

이란 대통령 유엔 연설, 호르무즈 봉쇄와 미-이란 긴장 고조

1. 종합 판단 및 추천 대응방안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 폭격 위협이 걸프 지역 유일한 중재 채널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6], 이번 유엔 연설은 협상 재개의 신호가 아니라 양측 모두 국내 청중을 향해 강경 노선을 재확인한 장면에 가깝다. 미국 대표단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연설 시작과 동시에 퇴장한 사실은 이 국면의 외교적 거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10][11].

EAI는 기존 보고서에서 제시한 판단 틀을 이번 국면에도 적용된다. 협상과 긴장이 교대되는 기본 시나리오를 축으로 하되, 오만 중재 채널 붕괴로 이어지는 비관적 경로에 대한 대비 수준을 낮추지 말아야 한다[2].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일부는 이 항로를 자유롭게 이용해 자국 이익을 지키면서, 동시에 같은 항로를 이용해 우리에게 침략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못박은 대목은[9], 이란이 호르무즈 통항권 문제를 정전 합의의 부속 조항이 아니라 선결 조건으로 못박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향후 60일 로드맵 논의가 실제로 개시되더라도 통항권 조항에서 협상이 재차 교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국 기업에 대한 추천 대응방안의 골자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정상 항로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다. 개전 이후 이란의 일방적 통항 제도가 사실상 표준 항로로 굳어진 상황에서[6], 성급한 항로 정상화는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제도에 의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이란 통항 제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춘다. 셋째, 미국의 제재 동참 요구와 이란의 보복 위협을 분리 대응 체계로 관리한다.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한 공항 마비 위협은 해상 봉쇄 대응이 항공 부문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물류 대안 경로를 해상과 항공 양쪽에서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2. 단기/중기/장기 실행 계획

단기(1개월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LNG 물량 및 대체 노선 확보 현황을 긴급 점검한다. 이란 통항 제도를 이용 중인 국적 선사 및 화주 기업의 노출도를 파악한다. 미국의 "철벽" 봉쇄 작전에 참여하는 115척 규모 재배치가 실제 이란 통항 제도 이용 선박에 대한 검색·억류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별도로 추적한다.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한 공항 마비 위협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을 확인하고, 중동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의 우회 경로 대안을 사전 점검한다.

중기(3~6개월): 오만 중재 채널의 존속 여부를 독립 리스크 지표로 설정해 주간 단위로 추적한다. 60일 휴전 로드맵이 실제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경우, 조항 중 통항권 관련 문구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핵심 관찰 지점으로 삼는다. 페르시아만해협청의 블랙리스트 등재 기준이 확대되는지, 미국 제재 동참국에 대한 이란의 보복 조치가 실제 발동되는지를 병행 모니터링한다. 이 기간 중 이란 통항 제도 의존도를 최소 20~3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대체 항로 계약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장기(6개월~1년): 미-이란 협상이 타결되든 결렬되든, 호르무즈 해협의 법적 통항 지위가 재정립되는 과정을 별도 트랙으로 추적한다. 국제해사기구(IMO) 및 관련 국제기구의 공식 입장 변화, 미국의 "미국 영토" 규정이 실제 정책 문서나 군사작전 근거로 공식화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정전 합의가 성립될 경우에도 이란의 일방적 통항 제도가 완전히 폐기되지 않고 병존할 가능성에 대비해, 두 가지 통항 경로 모두에 대한 리스크 평가 체계를 상시화한다.

3. 모니터링 지표 및 트리거 포인트

첫 번째 지표는 오만 중재 채널의 가동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 폭격 위협 이후 이 채널이 실제로 단절되는 정황이 확인되면, 이는 협상-긴장 교대 시나리오에서 비관적 경로로의 전환 신호로 간주해야 한다[6].

두 번째 지표는 미국의 "철벽" 봉쇄 작전 강도다. 115척 재배치가 검색·나포 등 실제 물리적 조치로 확대되는지, 아니면 감시 목적의 배치에 그치는지를 구분해서 추적해야 한다.

세 번째 지표는 이란의 제한구역 선포 이행 여부다. 최고국가안보회의가 예고한 호르무즈 인근 제한구역이 실제로 선포되고, 과거 45척 블랙리스트 등재 전례처럼 구체적 집행 조치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4].

네 번째 지표는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한 공항 마비 위협의 실행 여부다. 이는 해상 봉쇄 대응의 항공 부문 확전 여부를 가늠하는 조기 경보 지표로 기능한다.

다섯 번째 지표는 60일 휴전 로드맵의 실제 상정 여부다. 유엔 연설에서 언급된 이 로드맵이 실무 협상 테이블에 구체적 문서로 오르는지, 아니면 수사적 언급에 그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트리거 포인트로는 다음 세 가지를 설정한다. 오만 채널 완전 단절이 확인될 경우 즉시 이란 통항 제도 의존 물량의 긴급 재조정에 착수한다. 미군-이란 혁명수비대 간 무력 충돌이 재발할 경우 국적 선사에 대한 임시 항로 회피 권고를 발동한다. 공항 마비 위협이 실제 사이버 공격이나 물리적 조치로 이어질 경우 중동 노선 항공 화물의 대체 경로를 즉시 가동한다.

4. 요약 결론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트럼프 대통령의 "절멸" 위협은 이슬라마바드 각서 만료 이후 구조화된 대치 국면의 연장선에 있다[2]. 미국 대표단의 퇴장과 이란의 통항권 선결 조건 제시는[9][10][11], 60일 로드맵이 논의되더라도 조속한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은 정상 항로 복귀를 서두르지 않으면서 이란 통항 제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고, 오만 중재 채널 존속 여부와 공항 마비 위협의 실행 가능성을 이중 지표로 추적하는 조건부 대응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참고출처

[1] [Gulf News] Iran's Pezeshkian vows never to 'bend at the knee' at UN as US-Iran talks, 60-day ceasefire roadmap and Hormuz blockade take centre stage

[2] [EAI 동아시아연구원] 美-이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와 트럼프 '미국령' 발언의 함의

[3] [BBC News] Iran's president tells Trump it will never 'bend the knee'

[4] [EAI 동아시아연구원] 이란의 걸프만 제한구역 설정 예고와 호르무즈 항행 리스크 분석

[5] [The Edge Malaysia] Home Iranian president says won't surrender after Trump's annihilation threat Geopolitics Iranian president says won't surrender after Trump's annihilation threat

[6] [EAI 동아시아연구원] 호르무즈해협 봉쇄 위기 재점화: 미-이란 협상 결렬과 한국 기업 대응 전략

[7] [Arabian Business] Iran-US peace talks remain far apart as Tehran pushes to reopen Strait of Hormuz

[8] [Cyprus Mail] Pezeshkian says Iran won’t surrender, after Trump’s annihilation threat

[9] [El Comercio (PE)] Irán no permitirá que el estrecho de Ormuz se utilice para una “agresión”, dice su presidente en la ONU

[10] [Daily Sabah] Iran won't surrender to US but seeks diplomacy: Pezeshkian

[11] [Khaleej Times] Iran's president says Tehran will not surrender in war with US, but believes in diplomacy

[12] [The Globe and Mail] Iran’s President vows not to surrender to U.S., but says country is ready for talks

[13] [Neue Zürcher Zeitung (NZZ)] Iran-Krieg: Huthi feuern Raketen auf Saudiarabien ab

[14] [Channel News Asia] Iranian president says he will not allow Strait of Hormuz to be used as leverage

[15] [Al Jazeera] Iran’s Pezeshkian slams ‘terrorist’ US but extols diplomacy in UN speech

[16] [Australian Financial Review] Iran ‘will never bow our head’ says president in defiant UN speech

[17] [The Hindu] Iranian president says he will not allow Strait of Hormuz to be used as leverage

[18] [Tengri News] “We have not knelt”: Iranian President addresses the UN

[19] [The Wall Street Journal] Iran’s President Says Open to Talks but Won’t Bow to U.S.

[20] [Geo News] Iran's Pezeshkian accuses Trump of 'bullying mentality,' vows no surrender

[21] [Al-Monitor] President tells Trump that Iran will never 'bend at the knee'

[22] [The Star (MY)] Trump says Iran deal nearing, Tehran offers Hormuz reopening

[23] [Le Monde] Iranian president tells UN Tehran will never 'bend at the knee'

[24] [한겨레] 유엔 온 이란 대통령 “우린 테러 희생자…협상 준비돼 있어”“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우리는 테러의 희생자다” 미국과 7개월 가까이 전쟁 중인 이란의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연단에 올라 말했다. 오전 11시11분께 연설을 시작한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전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테러리스트라고 묘사했다면서 이란은 “테러의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곧이어 그는 지난 2월

[25] [ABC News Australia] Iran's president addresses UN after Trump threatens 'annihilation'

이 보고서는 EAI 연구원의 기획에 따라 AI 기반의 정교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EAI 연구원이 최종 작성한 심층분석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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