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미일 훈련 반발: 상황분석 및 대응방안
총괄 요약
북한은 8월 6일 이후 9월 20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한미일 훈련 일정과 정확히 맞물린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으며, 이는 즉흥적 무력시위가 아니라 사전에 설계된 절차로 판단된다. 김여정 담화와 국방성 담화로 이원화된 메시지 채널은 한미일 3자 협력의 정당성 자체를 부정하려는 서사 전략을 보여주며, 발사는 협상 지렛대라기보다 핵억제력 강화 노선의 불변성을 재확인하는 의례적 성격이 강하다. 프리덤 에지 훈련이 트럼프 대통령의 UFS 축소 지시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진행된 사례는 3자 협력 체제가 개인 채널의 정치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국 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의 침묵-지연 발표 패턴을 역이용해 발사 세부사항을 선제적으로 검증·공개함으로써 서사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며, 군사·외교·정보 라인 간 메시지 정합성을 상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I. 이슈 상황분석
북한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미일 훈련 국면: 상황분석
1. 배경 및 경과
이번 발사의 발단은 8월 이후 이어진 한미일 3자 훈련 일정이다.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 괌 인근 해상에서 미일한 다국적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됐다[18]. 뒤이어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일한 3자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가 실시됐다[2]. 북한은 이 훈련 종료 이틀 전인 9월 8일 조선중앙통신 국제안보문제평론가 명의 논평을 통해 반발 의사를 밝혔다[2].
이 패턴은 8월 초부터 이미 관찰된 구조다. 8월 6일 원산 일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서 조선중앙통신 군사론평원 명의 논평이 먼저 나왔고, 이 논평은 미일한 협력을 "새로운 안보위기로 고착된 《3위1체》성위협"으로 규정했다[4]. 6일 뒤인 8월 12일 새벽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 발사가 이어졌다[4]. 9월 12일에는 공격무인기·전략순항미사일·대구경 열압방사포·전술탄도미사일 4종을 통합 운용하는 협동화력습격훈련이 실시됐다[6]. 이는 단순 무력시위가 아니라 통합화력지휘체계 검증이라는 실전 교리 목표를 명시한 사례로 평가된다[6].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9월 16일 담화를 통해 별도 쟁점을 제기했다. 미군과 한국군이 9월 10일 대량살륙무기대응위원회회의를 열어 정보공유체계 구축과 연합대응훈련 본격화에 합의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19]. 국방성은 이를 "대조선군사력사용을 전제로 하는 련합방위태세의 강화"로 규정했다[19].
2. 현재 상황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9월 17일 담화 "미국주도의 전쟁시연일상화는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악화의 기본인자이다"를 발표했다[10]. 담화는 미국이 괌섬 인근 해상에서 일본, 한국 등을 동원해 다국적련합해상훈련 '퍼시픽 뱅가드 2026'을 강행한 점을 지목했다[10]. 김여정은 이 훈련이 아시아태평양지역 힘의 균형을 파괴하려는 "광란적인 군사적행위"라고 주장했다[10]. NK News는 이 담화에서 김여정이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라며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고, 핵억제력 강화 노선에는 "핵전쟁 억제력을 고도화해 가는 노정에서도 변침은 추호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7].
담화 발표 이틀 뒤인 9월 20일,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3시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1][3]. 이 미사일은 약 450km를 비행했으며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1]. 약 3시간 뒤 국방부는 미확인 발사체 추가 발사를 포착했다고 밝혔다[5][8]. 두 번째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3시간 간격 연속 발사라는 이례적 사례가 된다[5]. 이는 북한이 최근 일주일여 사이 실시한 두 번째 시험 세트로 집계된다[8][9].
관영매체의 대응 방식은 종전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8월 초 이래 미사일 발사 사실에 대해 관영매체가 침묵하고, 며칠 뒤 별도 명의로 훈련 성과만 공개하는 이원적 발표 구조를 반복해왔다[6]. 9월 12일 발사 역시 한국 합참은 당일 발사 사실을 즉시 발표했으나, 북한 관영매체는 이틀 뒤에야 협동화력습격훈련이었다고 공개했다. 대내적으로는 발사 사실을 침묵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북중러 결속을 공개적으로 과시하는 이중 메시지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2].
9월 19일에는 김여정이 IAEA 결의를 거부하며 핵무력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고, 북한 외무성도 별도 성명으로 미국의 위협을 비판했다[16]. 이는 20일 발사가 단순 훈련 반발을 넘어 비핵화 요구 자체를 거부하는 신호로 읽히는 배경이 됐다[1].
3. 주요 행위자 및 입장
북한 김여정. 대일 채널 성격의 담화를 주도하며, 한미일 훈련을 "조선반도와 지역정세악화의 기본인자"로 규정하는 프레이밍을 반복하고 있다[10]. 핵억제력 강화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되풀이해 명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7][16].
북한 국방성·군사론평원. 대미일 채널로, WMD 공조나 3자 연합훈련 등 구체적 군사 협력 사안을 짚어 "대조선군사력사용을 전제로 하는" 조치라고 규정한다[19]. 김여정 명의와 국방성·군사론평원 명의로 메시지 채널이 이원화된 구조가 8월 이래 고착돼 있다[2][4].
한국 합동참모본부. 발사 원점(원산 일대), 비행거리(약 450km), 기종 추정(화성-11 계열) 등 사실관계를 즉시 공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1]. 관영매체가 발사 사실을 침묵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 군 당국의 발표가 북한 도발의 1차 정보원이 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6].
미국. 프리덤 에지, 퍼시픽 뱅가드 2026 등 훈련을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근거해 정례적으로 진행하며, 대통령 개인 채널의 UFS 축소 지시와는 별개 트랙으로 실행을 이어가고 있다[2]. 이는 정상 차원의 유화 신호가 국방부 정책 라인이나 3자 협력 체계까지 억제하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한다[2].
4. 핵심 쟁점
첫째, 북한의 발사가 군사적 억제력 과시보다는 한미일 3자 협력의 정당성을 부정하려는 서사 투쟁 성격에 가깝다는 평가가 있다[2]. '논평-발사-침묵'으로 이어지는 삼단 패턴이 8월 이래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이런 해석의 근거다[2].
둘째, WMD 대응 공조가 새로운 갈등 축으로 부상했다. 기존 훈련 반발과 별도로, 정보공유체계 구축 자체를 침공 전제로 규정하는 국방성 담화가 나왔다[19]. 훈련 일정에 대한 반발과 군사협력 제도화에 대한 반발이 별도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셋째, 관영매체의 침묵과 대외 과시가 병행되는 이중 메시지 관리가 지속되고 있다[2][6]. 발사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김여정·국방성 명의 담화는 신속하게 배포하는 비대칭이 대내 긴장 관리와 대외 강경 노선을 분리하는 체제 우선순위를 보여준다.
넷째, IAEA 결의 거부와 핵무력 유지 재확인이 이번 발사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16]. 이는 이번 국면이 훈련 반발 차원을 넘어 비핵화 협상 프레임 자체를 거부하는 신호로 이어질지 가늠하는 쟁점이다[1].
II. 이슈 심층분석
북한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 심층분석
1. 근본 원인 분석
이번 연쇄 발사의 표면적 계기는 한미일 훈련 일정이다. 그러나 발사 시점과 담화 발표 순서를 대조하면 북한의 실제 목표가 군사적 대응 자체보다 서사 통제에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김여정은 9월 17일 담화에서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고 규정했다[10]. 이 표현은 북한이 자국의 미사일 발사를 방어적 조치로 위치시키기 위한 프레이밍이다.
담화의 논리 구조를 보면 북한은 훈련의 군사적 실체보다 정치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다. 국방성 대변인은 9월 16일 담화에서 한미가 "그 누구의 《대량살륙무기위협》"을 전제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한다고 비판했다[19]. 여기서 핵심은 위협의 실재 여부가 아니라 "그 누구의"라는 표현이 시사하는 정당성 부정이다. 북한은 자신이 위협의 근거로 지목되는 것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는 협상용 지렛대라기보다 체제 내부의 정당성 확인 절차에 가깝다. 김여정이 "그 어떤 경우에도" 핵억제력 강화 노선에 변화가 없다고 못박은 것은[7] 외부를 향한 경고이자 내부를 향한 노선 재확인이다. 발사가 협상 재개 신호로 기능하기보다 기존 노선의 불변성을 증명하는 의례로 소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2. 구조적 맥락
정치적 구조: 이원화된 메시지 채널
북한의 대응 체계는 김여정 명의 채널과 국방성·군사론평원 명의 채널로 분리돼 있다. 김여정은 9월 17일 담화에서 퍼시픽 뱅가드 훈련을 문제 삼았고[10], 국방성은 9월 16일 별도 담화로 대량살륙무기대응위원회를 지목했다[19]. 두 채널이 각기 다른 사안을 겨냥하면서도 같은 주간에 연속 발표되는 구조는 우연이 아니다. 이는 대상국별, 사안별로 비난의 결을 나눠 대응 강도를 조절하려는 체제의 의도적 설계로 판단된다.
관영매체의 발표 방식에도 일관된 패턴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실제 발사 사실을 즉시 공개하지 않고, 며칠 뒤 훈련 성과만 선별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을 8월 이후 반복했다[6]. 9월 12일 발사도 한국 합참이 당일 즉시 공개한 반면, 조선중앙통신은 침묵하다가 이틀 뒤에야 협동화력습격훈련이었다며 성과만 선별 공개했다. 이 침묵과 지연 발표는 대내적으로는 긴장을 관리하면서 대외적으로는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이중 메시지 관리 방식이다.
안보적 구조: 캠프 데이비드 체제의 정례화
한미일 3자 훈련은 더 이상 일시적 조치가 아니라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기반한 제도로 정착됐다. 프리덤 에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UFS 축소 지시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진행됐다[2]. 이는 대통령 개인 채널의 발언이 국방부 정책 라인과 3자 협력 체계까지 억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2]. 훈련의 정례화는 북한 입장에서 협상으로 되돌릴 수 없는 구조적 압박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북한의 대응도 이 구조에 맞춰 정례화하는 양상이다. 8월 6일, 8월 12일, 9월 12일, 9월 20일로 이어지는 발사 간격은 훈련 일정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4][6]. '논평-발사-침묵'의 삼단 패턴이 8월 이후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2], 이는 즉흥적 도발이 아니라 훈련 주기에 맞춘 대응 프로토콜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경제적 배경: 제재 우회와 북러 협력
국제사회의 제재 체제는 북한의 재래식·비대칭 전력 고도화를 근본적으로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9월 12일 협동화력습격훈련에서 확인된 공격무인기 성능 고도화는 북러 군사기술 협력이 배경일 가능성이 제기된다[6]. 다만 조선중앙통신이 주장한 동시착탄과 100% 명중률은 독자 검증이 불가능한 자체 발표로[6], 실제 능력과 선전 사이의 간극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3. 역사적 선례 및 유사 사례 비교
이번 패턴은 2016~2017년 국면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당시에도 한미 연합훈련 일정에 맞춰 북한이 단거리·중거리 발사를 연쇄적으로 실시했고, 발표 시점을 훈련 종료 시점과 맞추는 경향이 있었다. 차이는 이번 국면에서 훈련 주체가 한미 양자에서 한미일 3자로 확장됐고, 북한의 비난 대상도 미국 단일 채널에서 미국·일본 이원 채널로 분화됐다는 점이다[4].
2022~2023년 화성-11 계열 집중 발사 국면과도 연속성이 있다. 이번 9월 20일 발사에 사용된 미사일도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1]. 이는 북한이 신형 무기체계 실험보다 기존에 실전배치된 전력의 즉응성을 반복 검증하는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 새로운 기술적 도약보다는 기존 전력의 운용 숙련도와 지휘통제 자동화에 초점이 옮겨간 것으로 볼 수 있다[6].
주목할 차이점은 관영매체의 발표 방식이다. 과거에는 발사 직후 김정은의 현장 지도 사실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국면에서는 침묵과 지연 발표가 일반화됐다[6]. 이는 발사 자체의 상징성보다 훈련 주기에 대한 반응이라는 실무적 성격이 강해졌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와 결을 달리한다.
4. 이슈 전개의 핵심 변수
첫 번째 변수는 한미일 훈련의 정례화 지속 여부다. 프리덤 에지, 오리엔트 실드, 퍼시픽 뱅가드로 이어지는 훈련 일정이 계속되는 한, 북한의 '논평-발사-침묵' 패턴도 훈련 주기에 맞춰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2].
두 번째 변수는 미국 행정부 내 정책 라인 간 조율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의 UFS 축소 지시가 실제 3자 훈련 체계를 억제하지 못한 사례에서 보듯[2], 대통령의 개인적 유화 신호와 국방부·인도태평양사령부의 정책 라인 사이에 괴리가 존재한다. 이 괴리가 지속되면 북한은 미국의 대외 신호를 신뢰하지 않고 훈련 자체에만 반응하는 경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변수는 북한이 9월 16일 담화에서 제기한 대량살륙무기대응위원회 관련 협력의 확대 속도다[19]. 이 협력이 정보공유체계 구축을 넘어 연합대응훈련으로 구체화될 경우, 북한이 이를 별도의 도발 명분으로 삼아 추가 발사나 담화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네 번째 변수는 북러 군사기술 협력의 심화 정도다. 무인기 성능 고도화의 배경으로 지목된 북러 협력이[6] 실제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대응 수단이 탄도미사일 중심에서 복합 플랫폼 운용으로 확장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다중 위협 대응 부담을 실질적으로 가중시키는 요인이다[6].
III. 최종 추천 대응방안
북한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미일 훈련 국면: 종합 대응방안
1. 종합 판단 및 추천 대응방안
이번 발사는 새로운 위협의 등장이 아니라 8월 이후 고착된 패턴의 세 번째 반복이다. 8월 6일, 8월 12일, 9월 12일에 이어 9월 20일 발사까지 간격이 훈련 일정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4][6][1]. 이 규칙성은 북한의 대응이 즉흥적 무력시위가 아니라 사전에 설계된 절차라는 점을 시사한다.
핵심 판단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북한의 목표가 군사적 억제력 과시보다 한미일 3자 협력의 정당성 부정에 있다는 점이다. 김여정은 담화에서 미국의 행위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파괴하려는... 광란적인 군사적행위"로 규정했다[10]. 이 표현은 자국 미사일 발사를 방어적 조치로 위치시키는 프레이밍 장치다. 두 번째는 이번 발사가 협상 재개 신호가 아니라 노선 불변성의 재확인이라는 점이다. 김여정은 핵억제력 강화 기조에 "그 어떤 경우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7]. 발사를 지렛대로 해석해 대화 국면 조성을 시도하는 접근은 근거가 약하다.
추천 대응방안은 세 갈래로 나눠야 한다. 군사 라인은 억제 태세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되 훈련 정례성 자체를 협상 카드로 노출하지 않아야 한다. 프리덤 에지가 트럼프 대통령의 UFS 축소 지시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진행된 사례는[2] 3자 협력이 개인 채널의 정치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신호로 유지돼야 한다. 외교 라인은 북한의 "3위1체 위협" 프레이밍과 "힘의 균형 파괴" 서사에 대해[4][10] 사실 기반 반박 체계를 상시화해야 한다. 정보 라인은 조선중앙통신의 침묵-지연 발표 패턴을[6] 역이용해, 북한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발사 세부사항을 한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검증·공개함으로써 서사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
2. 단기/중기/장기 실행 계획
단기(1개월 이내)는 정보 검증과 메시지 정합성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9월 20일 두 번째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3시간 간격 연속 발사라는 이례적 사례가 되므로[5], 국방부는 발사체 종류·궤적·추정 기종을 신속히 공개해 북한의 침묵 전략에 정보 공백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군사 라인의 억제 태세 발표와 외교부·통일부의 프레이밍 반박 발표 시점을 조율해, 부처 간 메시지가 엇갈리는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2]. 미국의 "미사일 발사", 한일의 "탄도미사일"이라는 표현 차이가[4] 반복될 경우 한미일 3국 간 확전 관리와 경계 강화 온도차로 해석될 소지가 있으므로, 3국 공보 라인 간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중기(3~6개월)는 국방성·군사론평원 채널과 김여정 채널로 이원화된 북한의 메시지 구조에 맞춘 대응 체계 구축이다[19][10]. 국방성이 대량살륙무기대응위원회를 겨냥한 담화를 낸 것처럼[19] 북한은 사안별로 비난 대상과 강도를 세분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군사협력 사안(WMD 대응위, 연합훈련)과 정치적 정당성 사안(3자 협력 프레임)을 분리해 대응 부서를 명확히 지정하고, 사안별 반박 논리를 사전에 준비해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울러 KAMD 교전통제 로직을 무인기·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복합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6]. 9월 12일 협동화력습격훈련에서 확인된 4종 무기체계 통합 운용 시도는[6] 단발성 위협이 아니라 실전 교리 검증의 일환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1년 이상)는 캠프 데이비드 체제 기반 3자 훈련의 정례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에 대한 북한의 연례 반발 패턴을 관리 가능한 리스크로 제도화하는 작업이다. 훈련-논평-발사로 이어지는 순환이 연례 행사로 고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2], 기업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에게는 이 패턴이 예측 가능한 리스크임을 알리는 소통이 필요하다. 동시에 북러 군사기술 협력이 무인기 성능 고도화의 배경일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 만큼[6], 한미일 정보당국 간 북한 무기체계 고도화 추이에 대한 공동 평가 체계를 장기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3. 모니터링 지표 및 트리거 포인트
관영매체의 발표 지연 여부가 첫 번째 지표다. 조선중앙통신이 발사 후 며칠 내 훈련 성과를 공개하는지, 혹은 완전히 침묵하는지에 따라 대내 긴장 관리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6]. 두 번째는 김여정 채널과 국방성 채널의 발표 순서와 대상 구분이다. 두 채널이 동일 사안을 동시에 겨냥하기 시작한다면 대일-대미 분리 접근이 통합되는 신호로 봐야 한다[4][19]. 세 번째는 발사 간격의 단축 여부다. 기존 6일~한 달 간격이 3시간 이내로 압축된 이번 사례는[5] 발사 형태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향후 유사한 초단기 연속 발사가 재현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 트리거 포인트는 한미일 훈련 일정 변경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채널 발언이 실제 훈련 축소로 이어지는 경우[2], 북한의 대응 패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이 지점을 핵심 관찰 변수로 설정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북중러 결속 과시 빈도다. 관영매체가 발사 침묵과 별도로 북중러 협력을 공개 홍보하는 빈도가 증가한다면, 체제가 대미 압박 국면에서 대안적 안보 축을 강조하는 전환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요약 결론
이번 연쇄 발사는 한미일 3자 훈련 정례화에 대한 북한의 정형화된 반응이다. 발사 자체보다 그에 선행하는 담화의 프레이밍 구조가 북한의 실제 의도를 더 명확히 보여준다. 김여정과 국방성으로 이원화된 메시지 채널은 대상과 사안을 구분해 비난 강도를 조절하는 체제의 의도적 설계다[10][19]. 한국 정부의 대응은 군사적 억제 태세 유지와 서사 대응을 분리 운용하면서도,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부처 간 메시지 정합성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정교화돼야 한다. 이 패턴이 연례 행사로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발성 대응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참고출처
[1] [한겨레] 북 하루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미-중 정상회담 앞 ‘비핵화 불가’ 신호?
[2] [EAI 동아시아연구원] 북한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미일 훈련 국면: 지정학 리스크 분석
[4] [EAI 동아시아연구원] 북한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와 한미일 3자 협력 프레이밍 공세 분석
[5] [Geo News] North Korea fires two missiles off east coast in three hours
[6] [EAI 동아시아연구원] 북한 5종 무기체계 복합 화력훈련: 통합화력지휘체계 검증과 한미일 대응에 대한 함의
[7] [NK News] Kim Yo Jong threatens ‘more offensive’ response to US military drills in Pacific
[8] [South China Morning Post] North Korea fires 2 missiles in 3 hours amid tensions over US drills
[10] [조선중앙통신]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담화 발표
[11] [NK News] North Korea fires multiple ballistic missiles towards East Sea: ROK military
[12] [Hürriyet Daily News] North Korea fires two projectiles into East Sea: Seoul
[13] [Channel News Asia] North Korea fires unidentified projectile into East Sea: Seoul
[14] [NK News] North Korea warns US-ROK WMD cooperation could trigger nuclear response
[15] [NK News] North Korea launched several missiles and drones in ‘concentrated’ attack drill
[17] [NK News] North Korea launches suspected ballistic missiles toward East Sea: JCS
[18] [Gulf Daily News] North Korea fires ballistic missile off east coast, Japan says
[19] [조선중앙통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대변인 립장발표
[20] [El Comercio (PE)] Corea del Norte lanza dos proyectiles hacia el mar de Japón en un mismo día
[22] [NK News] North Korean official rebukes US, defends nukes during international conference
[23] [NK News] Kim Yo Jong slams IAEA critics, says North Korea’s nuclear status is ‘absolute’
[24] [조선중앙통신] 중국국방부 일본과 미국,오스트랄리아의 합동군사연습 규탄
[25] [NK News] North Korea’s attack drill, Wonsan Kalma slowdown and Google’s blurry maps
이 보고서는 EAI 연구원의 기획에 따라 AI 기반의 정교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EAI 연구원이 최종 작성한 심층분석 보고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