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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 최종 철수와 이란-미국 전쟁 겹침에 따른 안보 공백 리스크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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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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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 요약

9월 30일 완료되는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는 2024년 바그다드-워싱턴 합의에 따른 예정된 절차다. 그러나 실행 시점이 6개월째 지속 중인 이란-미국 전쟁 국면과 겹치면서 쿠르디스탄 지역 방공·탐지 자산 공백이 이란발 미사일·드론 통과 경로상의 방어층 제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라크 정부는 신규 방공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나 실전 배치까지 시차가 불가피해, 향후 3~6개월간 저강도 리스크 상시화가 기본 시나리오로 평가된다(확률 50%). 한국 기업은 이라크 및 인접국(요르단, UAE, 사우디) 사업장의 방공 공백 노출도를 즉시 재점검하고, 원유 조달 이원화와 세컨더리 제재 점검 체계를 상시 가동해야 한다. 단일 시나리오에 베팅하지 않되 트리거 발생 시 즉각 전환 가능한 이원화 대응안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도식화

I. 이슈 상황분석

이라크 최종 철수 완료: 상황분석

1. 이슈 배경 및 경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9월 30일 철수는 2024년 바그다드와 워싱턴 간 합의에서 이미 예정된 일정이다[2][10]. 합의의 핵심은 미군 주도 연합군의 임무를 전투·자문 역할에서 양자 안보협력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1]. IS 격퇴 작전인 '이헤런트 리졸브'는 2014년 IS 발흥 이후 10년 넘게 이라크 내 미군 주둔의 법적·군사적 근거로 기능해왔다. 이번 철수로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지속된 미군의 이라크 주둔사가 일단락된다[2].

철수 일정 자체는 이란-미국 전쟁과 별개로 이미 확정돼 있었다. 그러나 실행 시점이 2월 28일 개전한 이란전 6~7개월 차와 겹치면서, 이라크 내 미군 공백이 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6][9]. 이라크는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가 정치·군사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다. 쿠르디스탄 지역은 그간 미군 주도 연합군의 방공·탐지 자산이 집중 배치된 곳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걸프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드론을 발사할 때 반복적으로 통과한 경로이기도 하다[1]. 쿠르디스탄 내무장관 레바르 아흐메드는 "기존 합의에 따라 이들 병력은 9월 말까지 철수해야 하며, 실제로 이미 철수를 시작했다"고 언론에 밝혔다[10].

2. 현재 상황

UAE 매체 The National은 이라크 인접국들이 연합군 방공체계 철수를 계기로 안보 계산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한다[1]. 특히 쿠르디스탄에 배치됐던 미군 탐지·요격 자산의 공백이 이란발 미사일·드론 경로상의 방어층 하나를 제거하는 효과를 낸다고 지적한다[1]. 이는 이라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요르단, 사우디, UAE 등 역내 국가들의 방공 체계 전반에 연쇄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

같은 매체는 후속 보도에서 이라크가 연합군 임무 종료에 맞춰 신규 방공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7].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이헤런트 리졸브 작전은 9월 30일 이라크에서 종료된다"면서도 "IS가 다른 나라들에도 존재하는 만큼 작전 자체는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국가명은 특정하지 않았다[7]. 이는 이라크 정부가 IS 잔존 위협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철수 이후 자국 방공 역량으로 공백을 메우려는 의도를 드러낸 발언으로 읽힌다.

네덜란드어권 매체 Starnieuws는 이번 철수를 "주권이냐 전장이냐"는 이분법으로 요약했다[4]. 이는 이라크 내부에서도 이번 철수를 주권 회복으로 보는 시각과, 안보 공백에 따른 취약성 심화로 보는 시각이 병존함을 보여준다.

한편 이란-미국 전쟁 자체는 종전 국면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6개월 전인 2월 28일 개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4주에서 5주"면 끝날 것이라 예측했으나 실현되지 않았고, 이후에도 조기 종전 예측을 반복했다가 매번 빗나갔다[5][12].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쟁이 11월 3일 중간선거 직후 끝날 것이라 밝혔는데[14][15], 이는 이란이 선거 영향을 노리고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프레이밍과 맞물려 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027년까지 파병 연장을 조용히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있어[12], 이라크 철수와 별개로 역내 미군 전반의 장기 주둔 가능성은 오히려 커지는 모순적 상황이다.

3. 주요 행위자 및 입장

이라크 정부(바그다드)는 2024년 합의를 근거로 철수 일정을 예정대로 이행하되, 신규 방공 시스템 도입으로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이다[7]. IS 잔존 위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이헤런트 리졸브 작전의 이라크 내 종료 자체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쿠르디스탄 지역정부는 철수 이행을 공식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무장관 아흐메드의 발언은 철수가 이미 실행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10]. 쿠르디스탄은 그간 연합군 방공자산이 집중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철수에 따른 안보 공백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행위자다.

미국(워싱턴)은 이라크 철수를 2003년 이후 군사개입의 한 장을 닫는 상징적 조치로 제시하면서도[2], 동시에 이란전 장기화 속에서 역내 다른 지역의 병력 배치는 오히려 연장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12]. 이는 이라크 철수가 중동 전체에서의 발을 빼는 신호가 아니라, 임무 성격이 다른 주둔 형태로의 재편임을 시사한다.

이란은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에 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미군 공백을 역내 영향력 확장의 기회로 활용할 유인을 갖고 있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권을 실력 행사하며 미국과의 저강도 교전을 병행하고 있어[6][9], 이라크에서의 공백이 이란의 대미 압박 수단 중 하나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UAE·요르단 등 걸프 완충국가는 이라크발 방공 공백이 역내 전체 방공망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하는 쪽이다[1]. 이들 국가는 이미 이란의 보복 타격 대상이 된 바 있어[6], 이라크 내 미군 자산 철수를 자국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4. 핵심 쟁점

이번 철수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일정의 확정성과 안보 함의의 불확정성이 병존한다는 점이다. 9월 30일이라는 날짜 자체는 2024년 합의로 이미 고정돼 있어 변경 가능성이 낮다[2][10]. 그러나 철수가 이뤄지는 시점이 이란-미국 전쟁 7개월 차, 확전과 소강이 반복되는 국면과 겹친다는 점이 이라크 철수의 실질적 의미를 복잡하게 만든다[9][15].

첫 번째 쟁점은 방공 공백의 실질적 크기다. The National은 쿠르디스탄 지역 탐지·요격 자산 철수가 이란 미사일·드론 경로상의 방어층 소실로 이어진다고 본다[1]. 이라크 정부의 신규 시스템 도입 계획이 이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7].

두 번째 쟁점은 '철수'와 '재편'의 구분이다. 이라크 철수는 이헤런트 리졸브 작전의 이라크 내 종료를 의미하지만, 작전 자체는 다른 국가에서 계속될 수 있다는 여지가 남아 있다[7]. 동시에 이란전 관련 미군 배치는 2027년까지 연장이 검토되고 있어[12], 이라크 철수를 미국의 중동 이탈로 단순화하기는 어렵다.

세 번째 쟁점은 이란의 대응 방식이다. 이란은 이라크 내 민병대를 통한 영향력 확대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대미 압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운용하고 있다[6][9]. 이라크 내 미군 공백이 이 두 축 중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가 향후 역내 안보구조 재편의 방향을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I. 이슈 심층분석

이라크 최종 철수 완료: 심층분석

1. 근본 원인 분석

이번 철수의 표면적 근거는 IS 격퇴라는 군사적 임무 완수다[2][7]. 그러나 실제 동인은 2024년 바그다드 정부의 정치적 요구였다. 이라크 정부 내 친이란 성향 시아파 정당들은 미군 주둔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철군 일정을 압박해왔다. 워싱턴은 이를 수용하면서도 완전한 단절이 아닌 "양자 안보협력"이라는 형태로 관계를 재편하는 절충안을 택했다[1]. 즉 이번 철수는 이라크 국내정치의 산물이지, 역내 안보 상황이 개선됐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 아니다.

문제는 이 철군 일정이 확정된 2024년 시점과 실행 시점인 2026년 9월 사이에 역내 안보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데 있다. 2024년 합의 당시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진행 중이었지만 미국과 이란의 직접 군사충돌은 예상 범위 밖이었다. 그러나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3][8]. 하메네이 사망에도 이란 정권은 붕괴하지 않았고, 이슬라마바드 각서는 7월 만료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통제권을 실력으로 행사하며 공세로 전환했다[6][9]. 결국 이라크 철군은 애초 IS 종식이라는 계획된 논리와, 진행 중인 이란전이라는 우발적 현실이 우연히 같은 시점에 충돌한 결과다. 워싱턴이 이 시점 조정을 검토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 합의된 일정을 그대로 이행한다는 관성이 안보 판단을 앞선 셈이다.

2. 구조적 맥락

이라크는 미국과 이란이라는 두 축의 세력권이 직접 접촉하는 지점이다. 정치적으로는 하시드 알사비 등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정규군 및 정부 조직 내에 광범위하게 침투해 있다. 이는 미군이 물리적으로 철수해도 이란의 영향력은 자동으로 축소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미군이라는 균형추가 사라지면서 친이란 세력의 상대적 입지가 강화될 여지가 크다.

안보 구조 측면에서 쿠르디스탄 지역의 방공·탐지 자산은 이라크 한 나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이 지역은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걸프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때 반복적으로 통과해온 경로였다[1]. 즉 이라크 내 연합군 방공망은 요르단, 사우디, UAE로 이어지는 광역 방어체계의 한 축이었다. 이 축이 빠지면 인접국들은 자체 방공 예산과 자산으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을 떠안는다. The National이 "인접국들이 안보 계산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전한 대목은 이 구조적 연쇄효과를 가리킨다[1].

경제적으로는 미군 철수가 IS 잔존 세력에 대한 억지력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 스스로 "IS가 다른 나라들에도 존재하는 만큼 작전 자체는 계속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은[7], 이라크 내 IS 위협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음을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구체적 위협 국가를 특정하지 않은 것은, 이라크 정부가 자국 내 잔존 위협의 규모를 축소해 발표하려는 정치적 고려로 해석할 수 있다.

더 큰 구조적 배경은 미국의 이란전 자체가 소모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 국방장관 헤그세스가 병력 배치를 2027년까지 조용히 연장하고 있다는 보도는[12], 워싱턴이 역내 전력을 재배치할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드·패트리엇 재고가 각각 최소 38%, 최대 65% 감소한 상황에서[6] 이라크 철군으로 확보되는 병력과 자산이 다른 전선, 특히 이란과의 직접 충돌 대응에 재배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라크 철군은 결국 역내 전력 재배치의 한 조각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3. 역사적 선례 및 유사 사례 비교

2011년 오바마 행정부의 이라크 철군은 가장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다. 당시에도 미군은 이라크 정부와의 지위협정(SOFA) 갱신 실패를 계기로 완전 철수했다. 그 결과는 3년 뒤 IS의 급속한 세력 확장이었다. 이라크 정부군은 모술을 비롯한 주요 도시를 사실상 무력하게 IS에 내줬고, 미국은 2014년 다시 병력을 투입해야 했다. 이번 철군이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라크 정부 스스로도 IS 잔존 위협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7] 완전히 낙관할 수 없다.

다만 2011년과 2026년 사이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2011년 철군은 미국-이란 관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던 시기에 이뤄졌지만, 이번 철군은 미국과 이란이 직접 교전 중인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즉 이번 철수는 단순한 대IS 작전 종료가 아니라, 진행형 미-이란 전쟁의 한 전선에서 미군이 발을 빼는 모양새를 띤다. 이는 이라크를 이란의 대미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를 넓힌다는 점에서 2011년보다 구조적으로 더 위험한 조합이다.

아프가니스탄 철군(2021년)과의 비교도 시사점을 준다. 당시 미국은 정치적 일정에 맞춰 철군을 강행했고, 현지 정부군의 자체 방어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가 카불 함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이라크 철군에서도 이라크 정부가 신규 방공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모습은[7], 자체 역량 공백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이라크군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달리 최소 10년 이상 미군과 함께 대IS 작전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시아파 민병대라는 실전 전력도 보유하고 있어 완전한 붕괴 시나리오와는 결이 다르다. 오히려 문제는 붕괴가 아니라 이란의 영향력 아래 놓인 세력으로 안보 공백이 흡수될 가능성이다.

4. 이슈 전개의 핵심 변수

첫 번째 변수는 미-이란 전쟁의 향후 경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11월 3일 중간선거 직후 종료될 것이라 밝혔으나[14][15], 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반복된 낙관적 예측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낮다[5][12]. 이란은 오히려 선거를 앞두고 압박 강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15], 이라크 철군 시점과 전쟁 격화 시점이 겹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 번째 변수는 이라크 정부의 신규 방공체계 도입 속도와 실효성이다. 이라크 정부가 언급한 신규 시스템이[7] 기존 연합군 자산의 탐지·요격 범위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도입이 지연되거나 성능이 기존 체계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란발 미사일·드론의 통과 경로에 놓인 인접국들의 방공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다[1].

세 번째 변수는 하시드 알사비 등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정치적 행보다. 미군이라는 균형추가 사라진 이후 이들 세력이 이라크 정부 내에서 얼마나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는지가, 이라크가 이란의 대미·대이스라엘 작전 기지로 전환되는 속도를 결정할 것이다.

네 번째 변수는 미 중간선거 이후 워싱턴의 역내 전략 재편 방향이다. 병력 배치가 2027년까지 연장되고 있다는 보도[12]와, 인도태평양 우선순위와 실제 중동 개입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11]을 함께 고려하면, 이라크에서 빠진 자산이 다른 전선으로 흡수될지 아니면 역내 전체에서 축소될지가 향후 몇 달 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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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EAI 연구원의 기획에 따라 AI 기반의 정교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EAI 연구원이 최종 작성한 심층분석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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