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래지도자] ② 김주애 승계, 이미 확정된 수순인가? | 안정식 동국대 대우교수, 전SBS 북한전문기자
편집자 주
안정식 동국대 대우교수, 전SBS 북한전문기자는 최근 북한의 핵심 이슈인 김주애의 조기 등장 배경을 김정은의 건강 문제와 연관 지어 흥미롭게 분석합니다. 저자는 과거 2인자로 평가받던 김여정의 위상 변화와 김주애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북한 내부의 권력 역학 관계를 면밀히 살펴봅니다. 안 교수는 후계 구도 확립까지 아직 긴 시간과 여러 변수가 남아있음을 지적하며, 향후 김여정의 잠재적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YouTube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kwCxv5IpMsg&si=GvB7g8CCW0rBktwb
영상 스크립트
안녕하십니까. 저는 주로 김주애의 등장 이후 북한 사회에서 관찰되는 내용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앞서 김영혁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김정은의 경우 승계가 너무 촉박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음 후계 구도로 가는 데 시간을 갖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 김주애가 점차 등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김주애를 2013년생으로 보고 있는데, 만 10세도 되지 않은 어린아이를 왜 이렇게 조기에 등장시켰을까요? 후계 승계를 시간을 갖고 진행한다는 점을 인지하더라도 너무 이른 시기에 등장시킨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 부분을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김정은의 건강 문제입니다.
김정은 건강 이상설과 후계 구도 고민의 징후
자료집 15페이지를 보시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2020년 4월, 김정은의 심각한 건강 이상설이 있었습니다. 거의 사망설까지 나올 정도로 여러 추측이 난무했죠. 그리고 5월 1일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나오면서 건강 이상설은 일단락되었지만, 이때 정말 김정은에게 아무런 일이 없었는지, 원산 별장에서 머물면서 평양까지 오갔다가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쨌든 당시 심각했던 건강 이상은 적어도 김정은에게 '내가 갑자기 통치를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문제의식을 안겨준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이후로 김정은이 자신의 건강과 후계 권력을 고민한 징후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 첫 번째 징후는 2020년 8월, 당시 박지원 국정원장이 김정은이 측근들에게 권한을 나눠주는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북한 학자들 사이에서도 '위임 통치'라는 용어가 맞는지, 제대로 쓴 것이 맞는지 논란이 있었지만, 어쨌든 당시 국정원의 보고 취지는 통치 스트레스 경감 및 정책 실패 시 책임 분산 차원에서 자신의 권한을 아랫사람에게 넘겨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통치 스트레스 경감이라는 것은 결국 업무 과부하를 줄인다는 것이고, 이는 일종의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북한은 당헌을 개정하면서 제1비서직을 신설합니다.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이라는 제1비서직을 신설했는데, 북한 역사에서 최고 지도자 유고에 대비한 규정을 당헌에 신설한 것은 처음입니다.
당시 김정은의 나이는 불과 37세였는데, 자신의 유고에 대비한 조항을 당헌에 넣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또한 당헌 개정에서 총비서의 위임에 따라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정치국 회의를 사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것도 업무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측근들이 업무를 덜게 하는 것이죠. 이후 조용원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 한두 차례 관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김정은이 모든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규정도 있었습니다.
또 2021년 6월, 김정은이 거의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상당히 살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약 20kg을 감량했다고 합니다. 현재 김정은은 키 170cm에 몸무게 140kg으로 보고되는데, 당시 20kg을 뺐다는 것은 상당한 변화입니다. 인민복이 헐렁할 정도였죠. 물론 120kg도 고도 비만이기 때문에 완전히 홀쭉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재는 요요 현상으로 140kg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다이어트를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므로 본인에게 고통이 따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고통을 감수하면서 다이어트에 나섰다는 것은 본인이 건강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 한 가지 짚어볼 부분은 북한의 주요 기념일, 즉 김일성 생일, 김정일 생일, 김일성 사망일, 김정일 사망일에 최고 지도자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것은 최고 지도자가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었죠. 그런데
이것이 2022년부터 김정은이 이 주요 기념일에도 참배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주요 기념일에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가지 않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즉, 최고 지도자가 반드시 가야 하는 일정을 선택적인 일정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김정은이 집권 10년을 넘어가면서 아버지, 할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독자적인 리더십을 확립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저도 그 설명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2020년의 건강 이상설은 4월 15일 태양절에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에 가지 않음으로써 촉발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이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일정이 1년에 몇 차례씩 존재한다는 것은, 이후 혹시 건강이 좋지 않거나 할 때 자신이 그날 나타나지 않으면 외부 세계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이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는 추정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런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차원에서 주요 기념일 고정 참배를 선택적인 일정으로 바꿨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김여정 위상 변화와 김주애 등장의 연관성
자, 두 번째 축은 김여정입니다. 17페이지입니다. 김여정은 사실 2010년대 후반에 북한의 사실상의 2인자로 평가하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김정은 남매 정권'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김정은이 통치를 못 하게 되면 김여정이 권력을 대행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2020년 8월에는 국정원도 김여정이 사실상의 2인자라고 보고하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김주애가 등장하면서 김여정이 좀 밀려난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2023년 2월, 열병식에서 김주애가 인민군 장성들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위상을 과시했고, 열병식장에 입장할 때 김정은 부녀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할 때, 사진은 18페이지 위에 있습니다. 김여정은 행사장 외곽에서 물끄러미 서서 바라보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그리고 이날 열병식에서 김정은 부녀는 주석단에 올랐지만, 김여정은 주석단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날 열병식에서 북한이 외쳤던 구호, 아까도 나왔지만 '백두혈통 결사보위'라는 구호가 나왔는데, 사실 김정은 결사 이런 것은 계속 나오던 구호지만, '백두혈통 결사보위' 즉 김정은뿐만 아니라 김정은 가족에게도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구호가 북한 역사상 나온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구호가 나올 때 김주애가 주석단에 있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구호가 나올 때 김여정은 주석단에 있지 않았다는 것도 상징하는 바가 있습니다. 자, 그리고 17페이지 하단입니다. 2023년 2월, 북한 내각과 국방성 간의 체육 경기가 김정은 생일을 맞아 열렸는데요. 이때 18페이지 하단 사진을 보시면 김정은 부녀, 김여정, 북한 간부들이 참석했는데, 이때 김여정이 2열 맨 구석에 자리를 합니다.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 사진에서도
구석에 자리한 것이 나왔죠. 당일 조선중앙TV가 약 5분 40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이를 보도했는데, 이 보도를 보면 주석단에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두세 사람 단위로라도 정면 샷을 내보냈지만, 김여정만큼은 정면 샷이 한 번도 나가지 않습니다. 앞사람에 가린 듯한 장면, 김여정이 딱 세 번 잡히는데, 그나마 두 번 정도는 앞사람에게 얼굴이 가리는 식으로 영상이 끝납니다. 방송에서 촬영과 편집은 항상 권력 관계를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전재성 원장님께서 오늘 행사를 촬영해서 홍보 영상을 만든다면, 전재성 원장님 얼굴을 안 넣어 줄 수 없어요. 편집할 때. 오늘 개회사도 하셨지만, '나 오늘 바쁘니까 나 신경 쓰지 말고 해. 나 잠깐 들렀다 나간다' 하더라도 촬영하는 사람이 전 원장님을 찍어서 편집에 안 넣어 줄 수는 없습니다. 그게 촬영과 편집입니다. 그런데 무려 5분 6분 가까운 영상에서 김여정은 정면 얼굴을 한 커트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있습니다. 김여정이 2열 구석에 간 것을 당시 노동당 부부장 직급이었으니 직급에 따른 자유 좌석 배치일 수도 있지 않느냐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뒤에 드러납니다. 19페이지를 보시면 2개월 뒤, 김일성 생일을 맞아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내각과
국방성 간부들 간의 체육 경기 시합이 열립니다. 이때는 김여정이 2열 중간으로 이동합니다. 김여정보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김여정보다 직급이 낮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다 김여정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들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정치국 후보위원, 내각 당중앙위원회 부장 등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김여정 바깥쪽에 위치했습니다. 즉, 2월과 4월의 거의 똑같은 행사가 반복된 행사에서 김여정의 위치가 구석에서 중간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2월과 4월 사이에 북한 내에서 모종의 변화, 예를 들어 김여정과 김주애의 위상 정리가 확실히 끝났거나, 김정은의 김여정 길들이기가 일단락되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즉, 김주애가 이렇게 조기에 등장하는 또 하나의 축은 김정은이 대내외적으로 다음 권력은 여동생이 아니라 자녀에게 간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있었다고 봅니다.
김주애의 현재 위상과 김여정의 처신
사실상의 2인자 위상을 가지고 있던 김여정의 위상을 조금 가라앉히고, 김주애를 다음에 북한 내부에서 김주애 우위의 위상을 확실히 하는 그런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자, 20페이지로 가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김주애 위상은 어떤가요? 지금은 위상 정리가 완전히 끝났습니다. 그 위상 정리는 저는 2023년 2월과 4월 사이에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과정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지금은 김여정이 조카를 깍듯이 모시는 모습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김정은 현지 지도 때 보면 김여정이 자신이 부각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굉장히 김정은과 거리를 두고 외곽에 위치하고,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고 있으면 빠져나와서 카메라 바깥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즉, 김여정이 자신을 부각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처신에
김주애 후계자 가능성과 변수
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또 김여정의 자녀가 최근 두 차례 정도 공개되었습니다. 2014년 신년 경축 공연과 지난해 4월 최현호 진수식 때 김여정의 아들과 딸로 보이는 자녀가 공개되는데, 이 부분도 김여정의 자녀는 권력과는 관계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만약 김여정의 자녀가 차기 권력과 관련이 있다면 자녀 공개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 그리고 최근 김정은 건강 부분은 대체로 큰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김정은의 고도 비만과 여러 고혈압, 당뇨 증세로 볼 때 건강 이상 가능성은 상시적으로 있지만, 올해 들어서도 9차 당대회나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에서 긴 연설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현지 지도하는 것을 보면 당장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21페이지 하단입니다. 결론 부분에서 김주애가 과연 후계자가 될 것인가를 짚어보겠습니다. 저는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장 큰 변수는
시간이라고 봅니다. 시간. 올해 4월 국정원 이종섭 원장이 김주애를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고 신빙성 있는 첩보로 판단했다고 이야기했지만, 2013년생이면 현재 만 13살입니다. 아무리 빨리 후계자로 지정한다고 해도 최소한 10년 이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10년이라는 기간은 엄청나게 긴 시간입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아닙니까? 그렇다면 과연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범위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그 기간 동안 건강을 유지할 것인가? 김주애가 성장을 하면서 후계 수업을 무리 없이 받을 것인가? 김주애는 아직 사춘기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변수들도 있는 것이고요. 김주애가 과연 국가를 이끌 정도의 자질을 보여줄 것인가? 즉,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 그리고 두 번째로 간간히 관심을 모으는 김여정과의 권력 투쟁 가능성을 살펴보면, 김정은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는 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미 위상 정리가 다 끝났기 때문입니다. 만약 김정은이 조기에 유고하거나 통치 불능 상태가 되었을 때의 문제입니다. 선대의 경우에도 당장에 김주애와 김여정의 권력 투쟁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지금 두 사람의 위상 정리가 끝났다는 것, 그리고 김여정이 자신의 처신을 조심하고 있다는 것은 자기 세력을 만들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빠도 자신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세력이 없는 김여정이 김정은이 갑자기 죽었다고 해서 권력 투쟁 변수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즉 김정은이 갑자기 유고 상태에 처하면, 현재로서는 김주애를 보좌하는 어떤 세력들이 차기 권력 구도를 짤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권력 구도가 안정화되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김여정에게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겠죠. 그래서 잠재적인 가능성은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김정은 유고 후 상당 시간 흘러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김정은의 김여정 활용 방안과 최근 행보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사실 김정은이 김여정을 어떤 존재로 보고 활용하려고 할 것인가? 남한에서 가끔 이야기되는 김주애와 김여정의 권력 투쟁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김주애와 김여정 모두 볼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김여정은 그것 때문에 처신에 주의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김정은은 과연 여동생을 진짜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문제없이 써도 된다고 생각할 것인지, 아니면 잠재적인 권력 투쟁 가능성을 우려해서 김여정을 등용하되 외곽에서 관리하려고 할 것인지, 이 부분에 있어서 김정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최근 상황 부분만 말씀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최근 당대회에서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재진입하고 총무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참고로 총무부장은 핵심 부서는 아닙니다. 일종의 사무처 같은 곳으로 핵심 부서는 아닌데, 총무부장에 보임되고 나서도 한미훈련이나 무인기 관련 담화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 기존처럼 대외 관련 업무를 그대로 하면서 당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승진했다는 것은 업무 범위가 확장되었다, 즉 보폭이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3월에 국무위원회에서 탈락합니다. 물론 북한의 국무위원회 역할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국무위원 탈락을 총무부장이라는 직위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예전 선전선동부 부부장일 때는 부부장 직위로도 국무위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장으로 승진하고도 국무위원에서 탈락했다는 것은, 쉽게 말해 외곽으로 밀렸기 때문에 국무위원에서 탈락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최근 당대회에서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재진입하고 총무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총무부장은 핵심 부서는 아니지만, 보임 이후에도 한미훈련이나 무인기 관련 담화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 기존 업무를 그대로 하면서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승진했다는 것은 업무 범위가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국무위원회에서 탈락했습니다. 북한 국무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은 불분명하지만, 총무부장이라는 직위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선전선동부 부부장 시절에도 국무위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장으로 승진하고도 국무위원직을 잃은 것은 외곽 부서로 밀려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김정은이 김여정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찰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