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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워싱턴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휴전 연장이 한국 공급망에 갖는 함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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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년 9월 26일

총괄 요약

9월 24일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미중은 무역휴전을 2개월 추가 연장했으나 희토류, 첨단기술 통제, AI 안전규범 등 핵심 현안은 다음 협상으로 이월됐다. 대만 문제는 시진핑 주석이 '독립 반대'를 처음 공개 요구하면서 오히려 압박 수위가 높아졌고, 백악관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아 침묵의 함의를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정상외교 트랙의 우호적 언사와 별개로 미 상무부·FCC 등 규제기관의 대중 기술통제는 독자적으로 축적되는 이원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회담 성과를 리스크 완화 신호로 오독해서는 안 된다. 한국 기업은 11월 10일 희토류 수출제한 시한 연장 여부와 11월 예정된 양국 정상 후속 회동을 최우선 점검 항목으로 관리하고, 안보 연계 품목과 순수 상업 품목을 분리 대응하는 전략을 갖출 필요가 있다.

I. 이슈 상황분석

트럼프-시진핑 워싱턴 정상회담: 이슈 상황분석

1. 현재 상황

9월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무역휴전이 두 달 추가 연장됐다[1]. 채널뉴스아시아는 연장 시한을 2027년 1월로 보도했다[9][4]. 그러나 희토류와 첨단기술 통제 등 핵심 현안에 대한 합의는 다음 협상으로 넘겨졌다[1]. 애틀랜틱카운슬은 이번 회담을 "무역휴전 연장과 바닐라 크레뫼(디저트)가 끝나고 나면 나머지 거의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남겨졌다"고 평가했다[2]. 두 정상은 11월 재회동을 예정했다[2].

싱가포르 비즈니스타임스는 이번 회담이 베이징의 승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회담 직후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즉각 표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7]. 채널뉴스아시아는 "따뜻한 언사, 제한적 합의"라는 표현으로 이번 회담을 요약했다[11]. 대만 문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베이징 측 공식 발표뿐이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다뤄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다[16]. 백악관은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16].

한겨레는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이 대만 독립 반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을 "첫 공개 요구"로 규정했다[1]. 지난 5월 베이징 회담 때보다 진전된 압박 수위라는 해석이다[1]. 대만 내부에서는 워싱턴의 화려한 의전이 대만 정책 변화의 증거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16].

9월 24일 회담에서는 농산물, 희토류, 관세, AI, 이란, 대만 문제가 포괄적으로 논의됐다[10]. 한겨레는 미국이 농산물 구매 확대 등 가시적 경제성과 확보에 무게를 둔 반면, 중국은 무역전쟁 재점화 방지와 '전략적 안정' 유지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분석했다[10]. 이는 양측이 회담에서 얻고자 한 것이 애초부터 달랐다는 의미다.

2. 각 국의 입장

중국 측은 시 주석을 중심으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 구축을 반복해서 강조했다[1].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때 제시한 프레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1]. 동시에 대만 문제에서는 종전보다 직접적인 언어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1]. 희토류·핵심광물 통제라는 레버리지를 쥔 상태에서 협상 속도를 조절할 실질적 권한을 유지하려는 태도가 뚜렷하다[8]. 중국 측은 회담 후 '새로운 공동 합의'가 도출됐다고 선언했으나, 그 세부 내용은 확인해주지 않았다[8]. 이는 미국이 가시적 딜리버러블을 원하는 반면 중국은 모호한 전략적 안정을 우선시하는 협상 목표의 근본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8].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빈 예우라는 상징적 절차에는 적극적이었으나, 실질 합의 도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3]. 농산물 구매 확대와 같은 가시적 경제 성과에 방점을 뒀다[10].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명시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모호성 전략을 택했다[7][16]. 정상외교 트랙에서는 우호적 언사가 오갔지만, 상무부·FCC 등 규제기관 트랙에서는 대중 기술통제 조치가 별도로 축적되는 이원적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6][8].

대만은 이번 회담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행위자다. 워싱턴의 화려한 의전과 우호적 분위기가 실제 대만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신중론이 대만 내 관측통 사이에서 나온다[16]. 베이징이 공개적으로 '독립 반대'를 요구하고 미국이 즉각 반박하지 않은 점은 대만 측에 경계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7][16].

아세안 및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휴전 연장을 지역 질서 재편의 맥락에서 지켜보고 있다. 더힌두는 중국이 이번 휴전을 계기로 아시아 질서를 자국에 유리하게 재편하려 한다는 시각을 전했다[12]. 말레이시아 더스타는 트럼프와 시 주석 모두 "시간이 자기편"이라는 인식을 갖고 협상에 임했다고 평가했다[13]. 이는 양측 모두 당장의 전면 타결보다 장기전을 선택했다는 뜻으로,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 핵심 쟁점 정리

첫 번째 쟁점은 무역휴전 연장의 지속가능성이다. 두 달 연장이라는 시한부 합의는 근본적 이견을 봉합한 것이 아니라 다음 협상으로 이월한 것에 가깝다[2][9]. 희토류 수출제한 시한이 11월 10일로 예정돼 있어, 이 시점이 단기 관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두 번째 쟁점은 대만 문제의 성격 변화다. 시 주석의 '독립 반대' 공개 요구는 지난 5월보다 진전된 압박이며[1], 미국이 이에 즉각 반박하지 않은 점은 베이징에 유리하게 해석될 소지가 있다[7]. 다만 대만 측은 의전상의 우호적 제스처와 실제 정책 변화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16].

세 번째 쟁점은 정상외교 트랙과 규제기관 트랙의 괴리다. 백악관 차원의 우호적 언사와 별개로 상무부·FCC 등에서는 대중 기술통제가 독자적으로 축적되고 있다[6][8]. 이 이원적 구조가 지속되는 한, 정상회담의 훈풍만으로 대중 수출통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II. 이슈 심층분석

트럼프-시진핑 워싱턴 정상회담: 이슈 심층분석

1. 근본 원인 분석

이번 회담이 상징 위주로 흐른 배경에는 양측의 협상 목표 자체가 처음부터 달랐다는 사정이 있다. 미국은 농산물 구매 확대 같은 가시적 성과를 원했다[10]. 중국은 관계의 '전략적 안정'이라는 모호한 틀을 원했다[10]. 이 비대칭은 회담 이후 발표 불일치로 그대로 드러났다.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 직후 '새로운 공동 합의'를 선언했지만, 베이징은 그 세부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다[8]. EAI는 이를 "소통 오류가 아니라 미국은 가시적 딜리버러블을, 중국은 모호한 '전략적 안정'을 우선한 협상 목표의 근본적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8].

희토류 문제의 근본 원인은 더 구조적이다. 이행 속도를 조절할 실질적 권한이 베이징에 있다는 비대칭이 핵심이다[8]. 관세 인하나 구매 약속과 달리 희토류 정제·수출 통제는 중국 국내 행정 절차에 좌우된다. 워싱턴이 아무리 합의를 발표해도 실제 집행 시점과 범위는 베이징이 결정한다. EAI는 "희토류 공급망에서는 이행 속도를 조절할 실질적 권한이 베이징에 있는 구조적 비대칭이 지속되고 있으며, 11월 10일 수출제한 시한 연장 여부가 단기 관찰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8].

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은 이번 회담에서 처음 불거진 게 아니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를 거론했지만, 이번 워싱턴 회담에서는 '독립 반대'라는 표현을 처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1]. 한겨레는 이를 "첫 공개 요구"로 규정했다[1]. 베이징이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패턴이다. 국빈 예우라는 우호적 형식과 별개로 실질 내용에서는 중국이 더 명시적인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 구조적 맥락

정치적 구조로 보면 이번 회담은 5월 베이징 회담에서 합의된 '3T(무역·기술·대만)' 의제의 반복이다[3][6]. 넉 달 사이 의제 골격이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양국 관계의 교착을 보여준다. 다만 AI 영역에서는 새로운 긴박성이 추가됐다.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9월 초 AI 개발 속도 조절을 공개 촉구했고, 오픈AI 샘 올트먼과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까지 동조했다[6]. 이 흐름이 이번 회담의 AI 의제에 무게를 실었지만, 정의를 둘러싼 이견은 봉합되지 않은 채 다음으로 넘어갔다[3][6].

경제적 구조에서는 정상외교 트랙과 규제기관 트랙의 이원화가 지속되고 있다. 백악관 차원의 우호적 언사와 별개로 미 상무부, FCC 등 규제기관은 대중 기술통제 조치를 독자적으로 축적하고 있다[8]. EAI는 "정상외교 트랙의 우호적 언사와 별개로 미 상무부·FCC 등 규제기관 트랙에서는 대중 기술통제가 독자적으로 축적되는 이원적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8]. 이는 정상회담 발표만으로 대중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구조적 이유다.

안보적 구조에서는 대만 문제가 협상 카드가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다. 베이징에게 대만은 레드라인이고, 워싱턴에게는 대만관계법이라는 국내법적 의무가 걸려 있다[6]. 두 제약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정상 간 개인적 친밀감으로 봉합되기 어렵다. 싱가포르 비즈니스타임스는 이번 회담을 베이징의 승리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이 회담 직후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즉각 표명하지 않았다는 근거에서다[7]. 다만 대만 내부에서는 화려한 의전을 정책 변화의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16].

3. 과거 회담과의 비교

이번 워싱턴 회담은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의 재연에 가깝다. 당시 합의된 후속 조치가 이번 회담이었고, 의제 구성도 동일하다[3]. 넉 달 간격으로 두 차례 정상회담이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다. 애틀랜틱카운슬은 두 정상이 11월 세 번째 회동을 예정했다고 전했다[2]. 단기간에 반복되는 정상회담은 양측이 실무 협상만으로는 신뢰를 축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산 APEC에서의 무역휴전 연장 논의도 이번 회담 이전에 실무 차원에서 먼저 조율됐다.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부총리가 9월 20일 뉴욕에서 미중 무역위원회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8]. 이는 정상회담이 단독으로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내기보다, 사전에 조율된 결과를 추인하는 절차에 가깝다는 패턴을 보여준다. 채널뉴스아시아는 이번 회담을 "따뜻한 언사, 제한적 합의"로 요약했는데[11], 이는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 대한 평가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역휴전 연장 자체도 되풀이되는 패턴이다. 2025년 이후 미중 양국은 관세 전면전 대신 단기 휴전을 반복적으로 갱신해 왔다. 이번 연장으로 휴전 시한은 2027년 1월까지로 늘어났다[9][4]. 매번 시한 만료가 임박할 때마다 정상 차원의 개입으로 연장되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근본적 타결보다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갈등을 억제하는 것이 양측 모두에게 합리적 선택이라는 판단이 굳어졌음을 보여준다.

4. 이슈 전개의 핵심 변수

가장 먼저 지켜봐야 할 변수는 11월 10일로 예정된 희토류 수출제한 시한의 연장 여부다[8]. 이 시한이 실제로 연장되는지, 어떤 조건이 붙는지가 향후 공급망 리스크의 실질적 지표가 된다. EAI는 완전 해제보다 조건부 완화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3].

두 번째 변수는 11월로 예정된 3차 정상회동에서 대만 문제가 어떻게 다뤄지는가이다[2]. 베이징이 이번에 처음으로 '독립 반대'를 공개 요구한 만큼[1], 다음 회담에서 이 요구가 더 구체화될지, 아니면 워싱턴이 기존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세 번째 변수는 정상외교 트랙과 별개로 진행되는 미 상무부·FCC 등 규제기관의 대중 기술통제 조치 축적 속도다[8]. 백악관 발표와 무관하게 개별 기업 단위의 수출 라이선스, 블랙리스트 지정 등이 계속 쌓일 경우, 정상회담의 우호적 분위기와 실제 기업 체감 리스크 사이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

네 번째 변수는 AI 안전 규범을 둘러싼 정의 이견의 해소 여부다[3][6]. 이 의제는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긴박성을 얻었지만 구체적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다. 다음 협상에서 정의 조율이 이뤄지는지가 향후 미중 기술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II. 최종 추천 대응방안

트럼프-시진핑 워싱턴 정상회담: 종합 판단 및 대응방안

1. 종합 판단

이번 워싱턴 회담은 무역휴전 연장이라는 최소한의 성과만 확인했다. 나머지 핵심 의제는 모두 이월됐다. 희토류·첨단기술 통제는 조건부 완화 수준에 그쳤다[1]. AI 안전 규범은 정의를 둘러싼 이견이 봉합되지 않았다[6]. 대만 문제는 오히려 시 주석의 공개 요구 수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행됐다[1].

이 구도에서 한국 기업이 취할 판단은 명확하다. 정상외교 트랙의 훈풍을 리스크 완화의 신호로 오독해서는 안 된다. EAI 분석은 "정상외교 트랙의 훈풍과 상무부·FCC 등 규제기관 트랙의 갈등이 이원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3]. 백악관발 우호적 언사와 별개로 상무부 산업안보국(BIS)과 FCC의 대중 기술통제 조치는 독자적으로 축적되는 구조다[8].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도 이 이원성을 전제로 설계돼야 한다.

대만 문제는 협상 카드가 아니라 구조적 레드라인으로 굳어지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다뤄달라"고 처음으로 공개 요구했다[1][16]. 백악관은 이에 대한 별도 반박이나 재확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16]. 싱가포르 비즈니스타임스는 이 침묵을 베이징의 실질적 성과로 해석했다[7]. 대만 내부에서도 화려한 국빈 의전을 정책 변화의 증거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16].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만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 침묵의 의미를 과대 해석도, 과소 해석도 경계해야 한다.

2. 단기 실행 계획 (1~3개월)

11월 10일로 예정된 희토류 수출제한 시한 연장 여부를 최우선 점검 항목으로 관리해야 한다[8]. 이 시한이 실제로 연장되는지, 연장된다면 어떤 품목과 조건이 붙는지가 향후 6개월 공급망 리스크의 1차 가늠자다. 이차전지·전기차 모터용 희토류 자석 조달 라인을 보유한 기업은 중국 정제망 의존 비중과 대체 조달선 전환 소요 기간을 별도로 산정해둘 필요가 있다.

11월로 예정된 트럼프-시진핑 후속 회동 일정도 병행 추적 대상이다[2]. 두 정상이 재회동하기로 한 사실 자체가 이번 워싱턴 회담의 잠정성을 보여준다. 1월로 연장된 무역휴전 시한을 앞두고 11월 회동에서 추가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세 품목별 예외 조항 발표 여부를 미리 체크리스트화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의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 갱신과 FCC의 통신장비 인증 규제 동향은 정상회담 발표와 무관하게 별도로 모니터링해야 한다[8]. 반도체 장비·소재 대중 수출 비중이 있는 국내 기업은 라이선스 심사 대기 물량과 처리 기간 변화를 분기별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3. 중기 실행 계획 (3~12개월)

반도체·이차전지 공급망에서 안보 연계 사안과 상업 영역을 분리 대응하는 이원적 전략이 필요하다[6]. 안보 연계 품목은 미국 수출통제 프레임워크 안에서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고, 순수 상업 품목은 중국 시장 접근성을 유지하는 방식의 이중 트랙 관리가 요구된다. 이를 하나의 잣대로 묶어 대응하면 불필요한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핵심광물 조달에서는 중국 정제망과 미국 안보연계 공급망을 병행하는 이중화 전략이 현실적이다[8]. 희토류 정제 능력이 여전히 중국에 집중된 구조에서 완전한 탈중국화는 단기간에 어렵다. 대신 미국·호주·베트남 등 대체 정제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참여나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을 병행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접근이 합리적이다.

대만과의 별도 채널 유지도 중기 과제다[6]. 대만 문제가 미중 간 협상 변수로 부상하는 국면에서, 한국 기업은 TSMC를 비롯한 대만 파운드리·패키징 업체와의 공급 계약을 정치적 변수와 분리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대만해협 유사시 시나리오별 대체 생산지 검토도 이 시점에서 구체화돼야 한다.

한미 간 선제적 조율 채널 구축도 병행해야 한다[6]. 미국의 대중 기술통제가 한국 기업의 대중 사업에 간접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반복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예외 신청·유예 협상 창구를 산업별로 상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4. 장기 실행 계획 (1년 이상)

대만 문제가 협상 테이블의 흥정 대상이 아니라 미중 관계의 구조적 상수라는 전제 아래 중장기 생산기지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야 한다. 베이징의 레드라인과 워싱턴의 대만관계법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조는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다. 반도체 후공정,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대만 외 지역으로의 분산 투자를 장기 과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미중 관계가 '관리된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매 분기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접촉이 있을 때마다 발표 내용을 검증 가능한 항목과 불투명한 항목으로 구분해 누적 관리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번 회담에서도 시 주석의 '새로운 합의' 선언과 베이징의 세부 내용 미확인 사이에 발표 불일치가 나타났다[8]. 이런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백악관 발표를 그대로 신뢰하기보다 이행 여부를 별도 추적하는 관행을 내재화해야 한다.

5. 모니터링 지표 및 트리거 포인트

즉시 대응이 필요한 트리거로는 11월 10일 희토류 수출제한 시한 연장 여부, 11월 예정 트럼프-시진핑 후속 회동 결과, 미 상무부 Entity List 신규 등재 여부를 꼽을 수 있다[2][8]. 이 세 지표 중 하나라도 부정적 방향으로 움직이면 반도체·이차전지 공급망 담당 부서는 대체 조달선 가동 여부를 즉시 재검토해야 한다.

중기 관찰 지표로는 백악관의 대만 관련 공식 입장 표명 여부가 있다. 이번 회담 직후 백악관이 대만 독립 반대에 대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은 점이 이미 하나의 신호였다[16]. 향후 백악관이 이 사안에 침묵을 유지하는지, 혹은 명시적 입장을 내놓는지가 대만 리스크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구조적 관찰 지표로는 정상외교 트랙과 규제기관 트랙 사이의 괴리 폭이 있다[3][8]. 백악관 발표가 우호적인 시기에도 상무부·FCC의 개별 조치가 늘어난다면, 이는 표면적 훈풍과 무관하게 실질적 대중 리스크가 누적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

6. 요약 결론

이번 워싱턴 회담은 무역휴전 연장이라는 최소 성과와 희토류·AI·대만 문제의 이월이라는 양면성을 남겼다. 정상외교 트랙의 우호적 언사에 안주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 한국 기업은 11월 10일 희토류 시한과 11월 후속 회동이라는 단기 트리거를 우선 점검하고, 안보 연계 품목과 상업 품목을 분리 관리하는 이원적 전략을 중기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대만 문제는 협상 변수가 아니라 구조적 상수라는 전제 아래 장기 생산기지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백악관 발표를 그대로 신뢰하기보다, 검증 가능한 이행 항목과 불투명한 항목을 구분해 누적 관리하는 관행이 향후 대응의 핵심이 될 것이다.

참고출처

[1] [한겨레] 시진핑 “대만 독립 반대하라”…트럼프에게 첫 공개 요구

[2] [Atlantic Council - GeoEconomics Center] What did (and didn’t) happen at the Trump-Xi summit

[3] [EAI 동아시아연구원] 트럼프-시진핑 워싱턴 정상회담: 관세·희토류·AI 쟁점과 대응방안

[4] [DW (Deutsche Welle)] Trump-Xi summit: Results or just symbolism?

[5] [Atlantic Council - GeoEconomics Center] DiplomacyWhat to expect at the Trump-Xi summit in WashingtonDiplomacy

[6] [EAI 동아시아연구원] 트럼프-시진핑 워싱턴 정상회담: 대만·관세·AI 3T 구도와 한국의 이원적 대응 과제

[7] [Business Times (SG)] Why the Trump-Xi summit in Washington could be considered a win for Beijing

[8] [EAI 동아시아연구원] 미중 정상회담 '새로운 합의' 분석: 발표 불일치와 희토류 이행 리스크

[9] [Channel News Asia] Snap Insight: Though Trump-Xi summit achieves little, 2026 is a high point in US-China relations

[10] [한겨레] 트럼프-시진핑 24일 회담…미국 ‘성과’ 중국 ‘안정’ 우선순위

[11] [Channel News Asia] Warm words, limited deals: Trump-Xi summit puts focus on managing US-China rivalry

[12] [The Hindu] With Trump-Xi truce, China looks to reshape Asian order

[13] [The Star (MY)] Trump and Xi Jinping head into Washington summit with both leaders thinking time is on their side

[14] [Channel News Asia] From Beijing to Washington: US-China ties face a test as Trump, Xi meet again

[15] [Channel News Asia] Trump-Xi summit in Washington begins with great fanfare but low expectations

[16] [South China Morning Post] Trump’s warm welcome for Xi met with caution and uncertainty in Taiwan

[17] [Nikkei Asia] Trump-Xi summit live: Xi departs Washington after three-day state visit

[18] [Business Times (SG)] Xi rolls into Trump summit with China’s trade engine roaring

[19] [South China Morning Post] Success of Trump-Xi summit lies in what happens afterwards

[20] [Nikkei Asia] Trump-Xi summit live: Xi departs Washington after three-day state visit

[21] [Nikkei Asia] US and China agree to extend trade truce until January: Bessent

[22] [South China Morning Post] Trade deliverables, Taiwan push and ‘strategic stability’: key Xi-Trump takeaways overall

이 보고서는 EAI 연구원의 기획에 따라 AI 기반의 정교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EAI 연구원이 최종 작성한 심층분석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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